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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착각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못해요" "당신은 아이에 대하여 얼마나 아는가?" 2008년도에 출간된 를 쓴 신의진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교수(지금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가 엄마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 유아기를 잘 보내는 것, 혹은 태교를 잘하는 것, 그보다 앞서 아이를 갖기 전부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것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가 본격적으로 어른으로 자라는 초등학교 시절 역시 앞선 다른 어느 시기 못지않게 중요할 뿐만 아니라 앞선 시기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초등학교 입학은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는 시기다. 그런데, 어떤 부모들은 초등학교에만 가면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일을 척척해 내고,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며 악기도 다루고 운동도 잘하는 아이로 자라주기를.. 2013. 11. 18.
마라톤 42.195km 완주하는 유치원생들 1년쯤 전, EBS 세계의 교육현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마라톤 아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5세, 우리 나이로 7살 아이들이 마라톤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고 후지산 등반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가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7살 아이들이 졸업을 앞두고 노고단까지 겨울 산행을 다녀오곤 하였는데,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고 후지산 정상등반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비할 수가 없겠더군요. 신간 목록에서 을 주저 없이 고른 것은 이 책을 쓴 저자 조혜경씨가 바로 세계의 교육현장 '마라톤 아이들' 편을 제작한 EBS PD였기 때문입니다. 방송을 보고 받은 놀라움과 공감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가 쓴 책이라면 방송에서 못다 .. 2012. 5. 3.
꼭꼭 씹어 먹으면 암도 이길 수 있다 [서평]니시오카 하지메가 쓴 시인이자 농부이며 생명운동을 하시는 서정홍 선생에게서 '생명 밥상'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좋은 공기, 좋은 물 그리고 좋은 밥을 먹어야 한다는 말씀과 아울러 유기농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하셨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강의를 마친 후 점심식사는 일반식당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로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음식을 대접해야 하였고 수강생들은 참 미안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였다. 그런데, 서정홍 선생께서는 "괜찮습니다. 꼭꼭 씹어 먹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꼭꼭 씹어 먹을 테니 여러분도 꼭꼭 씹어서 드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셨다. 꼭꼭 씹어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전에도 들은 적이 있지만, 꼭꼭 씹어 먹으면 괜찮다는 말을 미안해하는 우리들을 위로하는 말 정도로 생각하였.. 2010.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