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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2.12 짜장면 종류만 13가지...최고의 짜장면은? (4)
  2. 2011.07.17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8)

짜장면 종류만 13가지...최고의 짜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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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맛집 소개합니다. 석전동에 새로 생긴 '면객'이라는 짜장면집입니다. 평생 중화요리를 해오신 주인장 부부가 운영하는 집이며 배달은 하지 않는 곳입니다. 개업 초기에 경남도민일보에 비교적 자세히 소개된 식당인데, 식당 벽 곳곳에는 경남도민일보 신문기사가 크게 걸려 있습니다. 


면객의 특징은 짜장면 종류가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주력 상품이 짜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민일보 기사를 보고 짜장면 먹으러 몇 차례 다녀왔고, 최근에는 후배들과 회식하러 가서 탕수육, 새우탕수육, 라조육, 팔보채 등 몇 종류 안 되는 이 집 요리를 모두 먹어 보았습니다. 


우선 주력 상품인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은 기본이고 맵기에 따라서 순한맛, 매운맛, 재료에 따라서 육해짜장, 해물짜장이 있고, 청국장을 넣은 짜장과 마늘을 넣은 짜장이 각각 4종류씩 있습니다. 모든 짜장면을 두루 먹어보지는 않았고, 해물간짜장과 청국장 순한 쟁반짜장, 마늘순한쟁반짜장, 면객볶음밥, 면객짬뽕 등을 먹어보았습니다. 



가장 입에 잘 맛는 것은 메뉴는 의외로 청국장이 들어간 짜장면이었습니다. 청국장 짜장면의 가장 큰 특징은 청국장 맛을 느끼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뒷맛에 청국장 향이 살짝 느껴지기는 하지만, 진한 청국장에서 나는 특유의 짙은 냄새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신 청국장에서 나오는 특유의 구순한 맛이 생각했던 것 보다 짜장면과 잘어울립니다. 


마늘짜장에는 통마늘이 그대로 나오는데 매운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대신 일반짜장면보다 덜 느끼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마늘짜장 시리즈보다는 청국장 짜장 시리즈가 더 입에 잘 맞았습니다만, 함께 갔던 젊은 친구들은 대체로 마늘짜장을 선호하더군요.



면객짬뽕은 시원한 맛이 특징이고 국물이 전혀 텁텁하지 않은 맑은 느낌입니다. 마산에는 해물짬뽕을 잘 하는 유명한 집들이 많이 있는데, 그에 비하면 진한 국물맛 같은 것은 조금 덜 합니다만, 대부분은 해산물보다 국물에 들어가는 '마법의 가루' 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쉽게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면객 볶음밥은 기름기가 적고 고슬고슬하게 볶아져서 맛이 좋았습니다.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 녀석이 짜장면 먹으러 갔다가 볶음밥을 시켰는데, 다른 중국집에 비하여 볶음밥이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아마도 식용유가 깨끗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짐작해봅니다. 



며칠 전 함께 저녁 식사를 하였던 후배들은 썩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제가 제일 선배이고 연장자라서 이 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제가 맛있는 집이라고 추천하였던 것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고 나면 분명히 일반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고 났을 때의 특유의 느낌이 훨씬 덜합니다.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고나면 입 안에서 약간 '화~'한 느낌이 나고 물이 많이 쓰이는 그런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이 집은 그런 느낌이 아주 덜한 편입니다. 제 생각엔 마법의 가루를 덜 쓰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또 다른 특징은 짜장면에 청국장과 마늘을 넣는 것 뿐만 아니라 쌀누룽지 생면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쌀누룽지 생면을 사용하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짜장면을 먹고나면 생기는 특유의 더부룩함이 없고 소화도 잘 됩니다. 쌀누룽지 생면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청국장이 섞여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청국장 짜장면은 자세히 보면 된장콩이 섞여 있습니다.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던 날 주방에 계시던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볶음밥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시작부터 볶음밥을 짜장과 섞어 먹지 말고, 볶음밥만 먼저 절반쯤 먹고나서 짜장을 섞어서 먹으면 두 가지 맛으로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볶음밥은 오랫 동안 볶으면 맛이 없고 짧은 시간에 빠르게 볶아야 밥이 깨끗하다고 하시더군요. 



청국장 짜장면을 다 먹고나서 접시를 살펴보니 된장콩이 보입니다. 젓가락으로 청국장만 따로 집어서 먹어보아도 청국장 맛이 진하지는 않습니다. 짜장과 청국장이 잘 어울어져 고소한 맛이 제겐 잘 맞았습니다. 



이집 짜장면의 마지막 특징은 공기밥입니다. 짜장면을 시키면 짜장면을 다 먹을 즈음에 공기밥이 한 그릇 나옵니다. 짜장면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라고 공기밥을 주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짜장면 한 그릇으로는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짜장면 곱배기를 시키지 않고 공기밥에 짜장 소스를 비벼드시면 됩니다. 


아 요리 소개를 빠뜨렸네요. 이 집은 요리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요. 저와 함께 먹어 본 사람들은 새우탕수육 - 팔보채 - 라조육과 탕수육 순으로 좋은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모든 음식은 양이 넉넉하기 때문에 요리를 시켜서 먹고 난 후에 식사 주문은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니면 음식을 많이 남기게 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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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빅샷 2015.02.12 10: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저런 메뉴만 많은것보다 저렇게 주력 몇가지만 있는게 더 믿음이가네요

  2. 이화정 2015.02.13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친정갈때 가봐야겠어요~^^

    • 이윤기 2015.02.17 08:38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 주인장 부부가 말이 좀 많은게 흠입니다 ㅎㅎ

  3. 시인의 아들 2015.03.22 1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에 공기밥을 준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ㅎㅎ
    덕분에 오늘 저녁 짜장면에 대한 열망이 솟아오르네요.
    잘봤습니다. 일요일 마무리 잘하세요~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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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1] 워싱턴에서 경험한 맛집 2곳

미국 여행과 연수 이야기 이어갑니다. 워싱턴 이야기는 대충 마무리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제목에 맛집이라고 썼지만, 그냥 제 입맛에 잘 맞는 곳이라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는 미국 현지 가이드가 추천해준 제 입맛에는 별루였던 멕시코 식당과 스테이크 식당에 갔었던 경험을 소개하였요.

오늘은 워싱턴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 두 곳을 소개합니다. 한 곳은 타이레스토랑이고 다른 한 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2박 3일 동안 참여한 비영리단체 컨퍼런스에서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숙소 밖에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한곳인 타이레스토랑은 비영리단체 컨퍼런스가 끝나던 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던 곳입니다. 컨퍼런스 전날에 도착하여 3박 4일 동안 머물렀던 숙소에서 늘 먹는 음식이 조금 지겨울 무렵이었지요.

컨퍼런스 마지막 날 오후 일정을 빼 먹고 워싱턴 공영자전거를 타고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구경 갔었단 이야기는 지난 번에 포스팅하였지요.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면서 연락을 해보니 일행들이 모두 숙소 근처에 있는 타이레스토랑에 가 있더군요.

저희가 도착할 무렵에는 이미 식사를 마친 후라 일행들이 준비해 준 도시락을 들고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이것 저것 여러 음식을 시켜 먹어 본 후 가장 입에 잘 맞는 음식을 골라 주문했다고 하더군요.

과연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말하자면 타이식 볶음밥인데 단맛이 약간 거슬리기는 하였지만 여러가지 해산물과 야채가 들어있었고 맛도 그만이었습니다. 지난번 소개했던 멕시칸 패스트푸드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제 기억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타이레스토랑을 본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를 여행해 본 것은 아니지만, 낯선 나라에서 비교적 우리 입맛에 잘 맞는 그리고 가격이 비싸지 않은 음식을 찾다보면 타이레스토랑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로 워싱턴을 여행하고, 박물관을 구경하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느라 많이 걷고 나서 먹었는 저녁 식사였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숙소 근처의 마트에서 사온 캔맨주와 타이식 볶음밥 저녁식사는 워싱턴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괜찮았던 곳에 속합니다.

다른 한 곳은 워싱턴 여행을 기념하기 위하여 좀 괜찮은 식당을 골라서 갔던 곳입니다.  당시 찍어놓았던 사진을 보니 'SETTE'라는 간판이 눈에 띄는군요.

피자와 스파게티를 비롯한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워싱턴 여행책에 소개하는 맛집이라고 하던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손님이 많아 좀 번잡스럽기는 하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피자와 스파게티를 시켜 먹었는데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피자 위에 신선한 야채가 그대로 얹어 나오는 저런 피자를 저는 난생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약간 투박하게 생겼지만 맛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제 입맛에는 해산물이 골고루 들어있었던 스파게티도가 잘 맛았습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인데, 워싱턴에 머무르는 3박 4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 두 곳입니다.  뭐 어차피 제 입맛에 맞는 식당을 소개한 것이고, 이 글을 보고 이 식당을 찾아가실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그냥 부담없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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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1.07.17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멀어요...ㅎㅎ..
    지루한 장마가 끝난 안도가 채 가시기도 전에
    불볕더위를 걱정해야 하네요.
    그래도 늘 건강한 날, 건강한 글 멈추지 마시길....

    • 이윤기 2011.07.18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주 찾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붙볕 더위 시작이네요. 이열치열...적당히 땀 흘리고 운동하면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

  2. 장복산 2011.07.17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미국을 여행하는 중인 모양이군여.~ 나는 그도 모르고 지난번 창우너시 명예시민증수여대장 정보공개청구한 내용을 어느 기자가 좀 알봐 달라고 해서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더군요.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들려 보았더니 미국여행 이야기가 나오는 구려.~ 언제 돌아 오나여.~ 즐거운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 이윤기 2011.07.18 08:02 address edit & del

      아닙니다. 선생님 3월에 다녀온 이야기를 주말마다 연재하는 중이구요.

      주말에 행사가 있어 못 받은 전화도 있습니다. 정보공개청구는 아직 결과물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3. 카르매스 2011.07.17 19: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피자가 진짜 화덕 피자인것 처럼보이는게 무지 맛있어보이네요
    돌돌아서 한입 넣으면..아흑 먹고싶네요 ^^

    • 이윤기 2011.07.18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저도 이제는 그림의 떡입니다.

      뭐 저곳을 다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기억으로만 남겨야겠지요.

  4. 저녁노을 2011.07.18 06:37 address edit & del reply

    맛나 ㅏ보입니다. ㅎㅎ 잘 보고가요

    • 이윤기 2011.07.18 08:5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맛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패스트푸드 멕시코식당이나 스테이크와는 비할바 없는 괜찮은 식당입니다.

      함께 나눌 수 없는 음식을 소개하여...미안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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