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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3

'가(家)족? 이제는 가족(加族)이다' 조한혜정 교수는 우리 살아가는 지금 이 나라를 '토건국가'라고 규정하였습니다. 토건 이외에는 나라를 일구는 방법을 모르는 나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도시를 만들고 아파트를 짓는 나라를 말합니다. 그 나라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안전한 마을을 일구는 주민도 없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도 없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기억'도 사라진 시대가 와 버렸습니다. 그저 조만간 거대한 슬럼이 될 거대한 아파트 빌딩과 돈으로 살 수 있는 찰나적 관계와 행복들만 만발합니다.… 아이를 더는 낳으려 하지 않는 시대,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시대가 오고 말았습니다."(본문 중에서) 는 바로 이러한 우리사회를 병든 토건국가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가정에 의해 지탱되던 전통적인 '돌봄'의 구조가 해체되는 .. 2010. 1. 22.
프레이리, 호튼 민중교육 100년을 말하다 [서평] 파울로 프레이리, 마일스 호튼 대담집 프레이리와 호튼, 민중에게 민중교육을 배우다 는 교육과 사회변화를 위해 헌신해 온 브라질 교육운동가 파울로 프레이리와 미국 사회운동가 마일스 호튼의 대화집입니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인간해방으로 보고 이를 실천한 20세기의 대표적 교육사상가입니다. 1950년대에는 농민들에게 글을 가르치면서 독자적 교육방법을 개발하였고, 1963년에는 브라질 정부의 문해교육 프로그램 책임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1964년 군사 쿠데타때 체제전복혐의로 투옥되었고, 국외로 추방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으며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1979년 브라질로 돌아와 노동자당에 입당하였고, 1988년부터 수년간 상파울루 시 교육감.. 2009. 6. 19.
인문학, 부자들만을 위한 학문 아니다 ! 2006년에 번역되어 꾸준히 사회교육과 사회운동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이라는 책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여러 자치단체와 대학, 사회교유기관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강좌를 개최하고 있는데, 에서 소개하고 있는 '클레멘트 코스'가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미국 학자 '얼 쇼리스' 교수이고, '클레멘트 코스'란 10여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일종의 '사회교육 실험'으로 빈민과 노숙자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나서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2007년에 이 책데 대한 서평을 에서 읽으면서, 인문학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는데, 마침 그 해에 을 번역한 고병헌 교수(.. 200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