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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미국연수 여행

촌놈 블로거, 블로그 덕분에 미국 가다

by 이윤기 201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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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②] 10: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는 행운을 얻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제가 지금 워싱턴에 와 있습니다. 한국에서 3월 15일(화)에 출국하였는데, 14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왔지만 시간을 거슬러 왔기 때문에 워싱턴에 도착해도 여전히 3월 15일 오후 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제가 미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미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어쩐 일로 미국 수도에 가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겠네요. 사실 미국은 원래 제 팔자(?)에는 없던 곳입니다.

미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해본적이 없고,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미국에 와 있냐구요?

사실은 아름다운재단과 해피빈재단이 주최하는 비영리단체 활동가 해외연수에 참가하여 워싱턴에 왔습니다. 전국에서 80여명의 활동가들이 이번 연수에 참가신청을 하였는데 6명을 선발하였습니다. 대단한 행운을 얻은 것이지요.  

제가 이번 연수에 선발될 수 있었던 것은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해온 덕분입니다. 서류 심사 후에 면접을 할 때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지만, 가장 질문을 많이 받은 것이 블로그 활동에 대한 부분이었거든요. 결국 촌놈이 블로그 덕분에 미국 연수까지 오게 된 겁니다.

선발 절차도 간단치는 않았습니다. 서류 전형을 위해서 살아 온 이야기를 모두 풀어놓았구요. 서울에 있는 아름다운재단까지 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서울가서 면접 보던 날, 그날은 주변 사람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이 세상을 떠난 선배를 마지막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면접을 보러 떠나면서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지 못하는 마음에 빚같은 것이 적지 않았답니다.

NTC를 잘 준비하기 위한 사전 모임도 무려 네 차례 진행하였습니다. 마산에서 서울까지 다녀오는 것이 힘들어 저는 두 번 참여하고, 두 번은 결석을 하였습니다. 모임을 할 때마다 NTC를 소개한 번역 자료 그리고 방문 기관 웹사이트를 살펴 본 자료를 준비하여 참가자들이 공유하였지요.

아무튼 영어도 잘 못하는 제가 미국에 와서 고생 좀 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참가자들이 다 저 처럼 영어로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 참가자 중에서 저를 제외하고는 영어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저만 여기저기 숟가락을 걸치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거구요.

2011 비영리 활동가 해외연수 ‘Globle Happy Log-人’

이번 연수의 정식 명칭은 <2011 비영리 활동가 해외연수 ‘Globle Happy Log-人’>입니다. 지난 연말 해피빈을 통해서 참가자를 공모하였고, 80여명의 신청자들 중에서 7명을 선발하였으며, 아름다운재단과 해피빈 재단의 실무자들을 포함하여 모두 12명이 이번 연수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연수 기간 중에는 워싱턴에서 2박 3일간 개최되는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NTC) 참가와 다섯 군데의 기관 방문 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는 3월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됩니다.(
http://www.nten.org/ntc)

저희는 3월 15일 오후에 워싱턴에 도착하였으며, 16일에는 오전에는 Network for Good 이라고 하는 모금 전문 비영단체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링컨기념관 워싱턴 대성당, 올드타운 알렉산드리아 관광을 하였습니다.

17일(목)부터는 본격적인 컨퍼런스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번 2011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는 ①커뮤니케이션 ②IT ③프로그램 ④모금 ⑤리더십 이라는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약 80개의 세션이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주제는 많았지만, 미국 사람들의 발표를 제가 얼마나 알아듣고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어쨌든 토요일 오후에 2박 3일 컨퍼런스는 모두 마쳤습니다. NTC 참가 후기는 따로 몇 번으로 나누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