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걸음 멈추게 하는 워싱턴, 뉴욕 거리공연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⑩] 플라스틱 드럼 연주, 난타?
지난 3월에 약 2주일 동안 워싱턴과 뉴욕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막상 연수에서 돌아오니 그동안 밀린 일을 먼저 정리하느라 연수와 여행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몇 차례로 나누어 미국연수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벌써 자료를 찾아보지 않으면 기억이 가물가물한 내용들도 있어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오늘은 워싱턴과 뉴욕에서 만난 거리 공연입니다. 워싱턴 연수 마지막 날(토요일 오후)에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스미소니언협회에서 운영하는 미국역사박물관과 우주항공박물관을 둘러보러 갔습니다.
사람도 너무 많고 시간도 부족하여 우중항공박물관과 아메리카인디언 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지도상에 스미오니언협회가 운영하는 이곳 박물관 지역을 'The Mall'이라고 표기되어 있더군요.
링컨 기념관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이어지는 넓은 광장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 기운이 완연한 주말 오후라 그런지 참 많은 사람들이 이곳 광장으로 쏟아져나왔더군요.
광장 주변으로 자리잡은 스미소니언협회가 운영하는 박물관마다 사람들이 가득하였고, 광장 곳곳에도 '달리기', '걷기' 그리고 '해바라기'를 하는워싱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가득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게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연주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젊은 청년이 혼자서 드럼통을 거꾸로 세워서 드럼처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거꾸로 엎어 놓은 플라스틱통에서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경쾌한 소리가 퍼져나왔고, 경쾌한 리듬이 구경꾼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멀찌가치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부터 연주가 끝날 때까지 연주자의 모습을 열정적(?)으로 카메라에 담고있는 카메라맨까지 흥겨운 연주의 열성 관객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연주를 마치고 휴식시간이 되자 구경하던 관광객들이 드러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고 서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워낙 탁월한 난타 공연과 하자센터 '노리단'같은 연주자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낯선 공연은 아니었지만 거리에서 혼자 저렇게 공연할 수 있는 자유로움같은 것이 조금 부럽게 느껴지더군요.
하얀 가면을 쓴 세 남자가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하자 저희 같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뉴욕사람들도 공연에 호기심을 가지고 모여들더군요.
하얀 가면이 주는 두려움이 있는지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서지 않았습니다. 춤을 추는 댄서들은 춤을 추면서 사람들에게 가까이오라고 손짓을 하였지만 사람들은 누구도 선뜻가까이 다가서지 않더군요.
아주 뛰어난 춤 솜씨는 아니었지만 즐겁게 춤을 추고, 길 가던 사람들도 멈춰서서 호기심어린 모습으로 구경을 하더군요.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거리에서 힙합 춤을 추는 절은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아주 낯선 모습은 아니었습니만 낯선 곳에서 역시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더군요.
-
-
렌즈캣 2011.04.17 20:36
외국은 저런 길거리 공연문화가 많이 활성화되있어서 부럽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몇몇 일부 거리를 제외하곤 거의 사장되어있는데, 실제로 길거리공연을 할라 치면 '집회'로 간주되서 경찰이 막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좋은 문화가 활성화되려면 법부터 현실적으로 바꾸고 좀 더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씨트러스 2011.05.06 21:08
저도 이 포스팅에 멈춰 글을 읽었네요.
저는 이런 거리를 잘 돌아다니지 않아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지하철 역에서 하는 공연은 꽤 많이 보았죠...^^
시간이 되면 공연이 끝날 때까지 감상하고 싶지만 그래도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경험은 어디서나 즐거운 것 같습니다. ^^
제가 일하는 단체 실무자들은 개인용 구글 계정과 함께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Google Workspace) 계정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메일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모질라 선더버드(Moz..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시내버스 라운지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부자들이 많..
마산YMCA 회원으로부터 문의가 왔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윈도우 컴퓨터와 연결하여 웹캠처럼 사용하고 싶은데 데스크탑 컴퓨터에는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두 가지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1)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번 원고는 걷기 좋은 도시와 창원시 둘레길에 관한 ..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번 원고는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기자회견문을 ..
아이폰7 배터리 교환 후기입니다. 아이폰 12가 출시되었는데도 여전히 아이폰7을 사수하고 있는 후배로 배터리 교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배터리를 교체해 본 가장 높은 버전은 6S까지였습니다. 후배로부터 요청을 받..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거나 휠체..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인식 변화가 꼭 이루어졌..
오늘은 구글 캘린더를 바탕화면이나 작업표시줄에 설치해놓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활동가들이 구글 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하고 서로 공유한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 100% 활..
새해 단체 실무자들이 사용할 컴퓨터 4대에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다가 갑자기 USB를 읽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금전까지 멀쩡하던 USB를 갑자기 엑세스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가 나오면서 아예 접근..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던 온라인 회의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활동가들은 줌이나 구글미트 활용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YMCA 활동가들이 하던 많은 일은 ..
아서 P. 시아라미콜리 & 캐서린 케첨이 쓴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하버드 의대 심리학 교수인 아서 P. 시아라미콜리의 사적인 고백과 35년 동안 만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쓰인 <당신은 너무 늦게..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방송 원고를 포스팅 해 둡니다. 안녕하세요? 2021년 새해부터 생방송 경남에서 ..
티스토리 블로그에 사진(혹은 배너 광고)를 넣는 방법을 기록해둡니다. 오늘은 제 블로그 오른쪽 맨 상단처럼 광고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배너광고)를 넣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이미..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광고 배너)를 넣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를 넣는 방법은 <이미지 배너출력>이나 <HTML 배너출력>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서버에..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최근(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름)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다운로드 받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는 사용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왜..
새해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 지난 해 겪은 남다른 아픔이 세상을 보는 각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간나는 대로...시간을 만들어서 산책을 하고 틈나는 대로 더 많이 걸..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단체 업무에 도입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 중 하나가 구글 설문지입니다. 구글 G메일, 구글 일정 관리와 함께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부서에서는 참가 신청서를 받을 때, 그리고 시민사업..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급 받은 메일과 개인 메일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또 기관이나 단체의 메일도 자주체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 개인 메일 주소가 있고 단체에서 발급하는 개인 메일..
비대면 시대,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이것 저것 시도하다보니 조금씩 새로운 프로그램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초기 온라인 강의 영상을 녹화할 때는 HDMI 셀렉터 기계를 활용하여 2~3대의 카메라를 놓고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