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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미국연수 여행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별다방

by 이윤기 201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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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14] 워싱턴 올드타운 고풍스러운 '스타벅스'

한국에서는 1년내내 스타벅스 커피숍 같은 곳에 갈 일이 없습니다만, 미국에 머무는 두 주일 동안 여러 차례 스타벅스, 그리고 스타벅스 비슷한 커피전문점을 갔습니다.


미국 NPO단체들을 찾아다니느라 아침을 못 먹고 스타벅스에서 도너츠와 커피로 한끼를 대신하기도 하였고, 통역을 맡아주신 분들을 기다리면서 또 다른 커피전문점에 가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은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사다가 커피전문점에서 점심을 먹은 날도 있었네요. 아무튼 미국에 머무는 약 두주일 동안 한국에서 한 10년 다닐 커피숍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간판이라도 익숙한 스타벅스를 가장 많이 가게 되더군요. 도심지를 여행하면서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도 스타벅스가 가장 만만하더군요. 


미국에서 다닌 여러 커피전문점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곳이 바로 워싱턴 올드타운에 있는 스타벅스였습니다. 워싱턴 올드타운은 200년 전 미국 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인데, 그 곳 부두가에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사진으로 보시는 저 스타벅스인데요. 건물이 꽤 낡았지요. 스타벅스가 자리잡은 저 낡은 건물이 1700년대에 지어진 건물인듯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제 짐작 일 뿐)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를 만난 기념으로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커피맛이야 다를 것이 없었지만, 고풍스런 낡은 건물이 멋있게 느껴지는 건 무슨 일이었을까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낡은 건물에 어울리는 스타벅스 간판이었습니다. 도시의 새련된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와 달리 간판을 참 소박하게 달았더군요.

낡은 건물과 꽤 잘어울리는 간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 분위기도 낡은 건물에 어울리게 고풍스러웠지만, 스타벅스 커피맛이나 메뉴는 별로 다를바가 없더군요. 미국 사람들에게도 스타벅스가 무난한 장소인지 부둣가 다른 곳에 비하여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분이, 일행 중 한 명의 영어 발음을 잘못 알아들어 커피를 두 잔이나 뽑아주는 바람에 미국에 머무는 동안 여러 차례 화제에 오르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여행 많이 다니신 분들, 워싱턴 올드타운 스타벅스보다 더 오래된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 발견하시면....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건물의 연륜이 느껴지시지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기 전에도 여러 사람들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니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점일거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옆면은 훨씬 더 낡은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올드타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스타벅스입니다. 도시의 다른 건물들과 잘 어울리더군요.



겉만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내부도 옛모습 그래로입니다. 오래된 건물을 확 뜯어 고치지 않고, 원래 모습을 살려서 커피숍을 만들었더군요. 그 옛날에는 바닷가에 있는 선술집이 아니었을까 싶은 분위기였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니 1765년이라고 씌어있습니다. 아마 이 건물이 지어진 연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1765년에 지어진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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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여강여호 2011.06.06 18:06

    허름한 건물에 내걸린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간판이 오히려 더 낭만적으로 보이네요.
    별다방?...제 고향에도 별다방이 ...진짜 별다방이 있었는데...20살 남짓해서 그곳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쪽지에 사연을 적어 음악을 신청하는 그 맛에 자주 들르곤 했는데....문득 생각나네요..ㅎㅎ..
    답글

    • 이윤기 2011.06.08 08:42 신고

      재건축 남발하지 말고 우리도 건물을 저렇게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 저도 대학 1학년 때 몇 달 동안 음악 다방에 드나들었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소위 운동권 학생이 되면서...발 길을 끊었네요....시간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