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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소년축구단, "여민지누나 싸인 받았어요"

by 이윤기 201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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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YMCA 유소년 축구단 친구들이 청소년 국가대표 여민지, 이정은, 유보배 선수와 만났습니다.

지난 주말(10월 22일) 마산 YMCA 유소년 축구단 친구들이 세 명의 여자 축국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가 속해있는 함안대산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팬싸인회와 일일 축구교실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6~7살 나이의 YMCA 유아축구단 어린이들과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YMCA 소년축구단 회원 60여명이 함안대산고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아침 10시부터 30분 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의 팬사인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축구공, 유니폼, 티셔츠, 수첩, 게임팩 등 자신들이 아끼는 여러가지 물건을 가지고 와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을 받았습니다.

이정은, 여민지, 유보배 선수는 60여명의 아이들 이름을 일일이 확인하여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을 받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 아마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새로운 자랑거리가 생긴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서 바쁜 대회일정과 훈련 일정 중에 마련된 행사여서 아이들의 기대는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함께 참여한 부모님들 말씀에 따르면 아이들은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마치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가는 것 처럼 설레면서 이날 행사를 기다렸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6~7살 유아축구단 친구들은 청소년국가대표가 뭔지, 여민지, 이정은, 유보배 선수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선생님에게 이끌려 사인을 받으러 나오기는 하였지만, 멀뚱멀뚱하게 쳐다보거나 빨리 축구안하냐고 보채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30여분의 팬사인회가 끝난 후에는 대산고등학교 축구팀 선수들과 함께 일일 축구교실을 진행하였습니다.  60여명의 YMCA 소년축구단 친구들이 6개조로 나뉘어 대산고등학교 선수들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아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아쉬움은 있었지만, 일일 축구교실에 참가한 아이들은 마냥 즐거웠습니다. 대산고등학교 축구팀 선수들은 처음엔 서먹서먹 하였지만 금새 아이들과 친해져서 즐겁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랫동안 축구를 배운 고교 선수들이지만,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색하고 낯설어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기본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연습 경험을 전수해 주었습니다.

 



아무리 말해줘도 이마에 공을 맞히지 못하는 유아축구단 친구들을 보면 '폭소'가 터지기도 하였고,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들에게는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어려운 동작들을 연습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고등학교 선수들의 일일 코치를 받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웠던 탓인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체육관을 뛰어다녔습니다.



오후들어 빗줄기가 약해진 틈을 타서 비를 맞으면서 수중전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오전에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싸인을 받고, 고등학교 선수들과 1시간 30여분 간 연습을 한 후 잔뜩 고무되어 비를 맞고라도 시합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잔뜩 고무된 아이들은 마치 국가대표 선수라도 된 듯이 빗줄기가 약해진 사이에 팀을 나눠 연습경기를 하였습니다. 비를 맞으며 하는 연습경기였지만 아이들은 내내 즐거운 표정으로 시합을 즐겼습니다.

마산YMCA 유아축구단, 소년축구단을 위해 특별히 팬사인회를 진행해준 국가대표 이정은, 여민지, 유보배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마련해주신 함안대산고등학교 축구팀과 함안대산고등학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