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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노트북, 스마트폰 공짜 충전 비결?

by 이윤기 201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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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에 비하여 KTX나 기차를 타면 교통비가 더 많이 들지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전원콘센트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 패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출발전에 충전만 하고 오면 서울-부산 정도 여행을 하더라도 충전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원 콘센트가 있어야 안심 할 수 있습니다.

 

추가 배터리가 없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차에서 전원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전자기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충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그 만큼 늘어나고 있지요.

 

특히 KTX 무선인터넷이 안 되는 경우(자주 있습니다)에는 '핫스팟' 기능을 사용하여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전원 콘센트가 꼭 필요합니다.

 

올들어 KTX를 타고 서울, 대전을 여러번 다녀왔는데, 무선 인터넷이 제대로 되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아이폰 핫스팟으로 노트북 인터넷을 사용하였습니다.

 

KTX는 기본 새마을, 무궁화에도 전기 사용할 수 있다

 

기차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KTX는 말할 것도 없고 새마을, 무궁화 열차에도 대부분 전기 콘센트가 있습니다. 

 

우선 1990년대 후반에 도입된 구형 KTX에는 전기 콘센트가 없습니다. 따라서 기차에서 노트북 등 휴대기기를 사용하려면 신형 열차인 KTX 산천을 타는 것이 좋습니다.

 

KTX산천에서 전기 콘센트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무궁화 열차에서 전기 콘센트를 이용하는 비법(?)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쉬운 방법은 비싼 요금을 내고 특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KTX 산천 특실은 서울-부산을 기준으로 주말, 주중 요금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실과 특실 요금은 대략 2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서울-부산 기준으로 2만원 정도 추가 요금을 부담하고 특실을 이용하는 경우 의자 아랫쪽에 전원 콘센트가 있다고 합니다. KTX 산천 특실에 한 번도 타 본일이 없기 때문에 직접 콘센트를 사용해 본 경험은 없습니다.

 

 

두 번째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전원 콘센트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화장실에 있는 콘센트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KTX에는 화장실에 면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승객들 때문에 이곳에 노트북을 연결하고 사용하거나 휴대전화 충전기를 꽂아두고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KTX 산천 일반실에서 전원 콘센트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KTX 산천 열차에는 모든 차량에 전원 콘센트가 부착된 좌석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차량마다 다르고 상행선과 하행선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대부분 차량의 첫 번째 좌석과 끝쪽 좌석에 콘센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콘센트가 있는 좌석표를 구입하지 못한 경우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양해를 구하고 좌석을 바꿔 이용한 경험도 여러번 있습니다.

 

티켓을 예매하거나 구입 할 때 콘센트가 있는 좌석을 예매하면 일반실에서도 얼마든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더보기를 누르시면 KTX 산천 콘센트 이용가능 좌석을 모두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전원 콘센트가 있는 좌석을 확인해서 티켓을 구매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자유석'을 구매하면 오히려 쉽게 전원 콘센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산에서 출발하는 KTX산천 열차를 이용할 때는 대부분 '자유석'을 이용합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자유석 티켓을 구입하면 요금 할인도 되고 전원 콘센트가 있는 좌석을 골라 앉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방법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KTX 산천 비즈니스석에도 전원 콘센트가 있다고 하는데, 이 좌석 역시 직접 타본 경험은 없습니다.

 

그 밖에 휴대전화 유료충전기 사용은 (구형) KTX 열차에서도 가능한데 5, 8, 13호차에서 가능하고 KTX 산천은 4호차에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KTX 산천의 경우 충전기만 가지고 있으면 객실에 있는 콘센트를 사용해도 충분하겠지요.

 

 

무궁화 열차에서 전원 콘센트 사용하기

 

다음은 무궁화 열차에서 전원 콘센트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마선-서울을 직행으로 운행하는 KTX 열차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 밀양역에서 환승하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입니다.

 

기차를 타면 노트북 사용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전원 콘센트를 찾아 나섭니다. 위 사진은 김천에서 KTX를 타고 삼량진에서 환승하여 마산역까지 무궁화 열차를 이용할 때 찾아 낸 전원콘센트입니다.

 

이 기차는 목포까지 가는 경전선 무궁화 열차였는데, 넓은 스넥바가 있고 그곳에 사진에서 보시는 전원 콘센트가 있습니다. 배터리가 20% 미만으로 떨어진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무궁화 열차 는스넥바가 워낙 넓어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분들은 이곳에 자전거를 싣고 여행을 떠날 수도 있겠더군요.

 

 

위의 사진은  서울역을 출발하여 밀양역에서 환승하여 마산으로 가는 무궁화 열차입니다.  기차에 오락기계가 설치된 것은 처음보았는데, 오락기 두 대와 대형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휴게실 같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오락기 뒤쪽을 들여다보니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전원 콘센트가 있었습니다. 노트북은 긴 선이 있기 때문에 오락기 뒤쪽에 있는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은 후에 테이블까지 연결하여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휴게실 같은 공간에 앉아서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었더니 기차 승객들이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더군요.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신형 무궁화 열차와 새마을 열차 일반 객실에도 맨 앞쪽과 맨 뒤쪽 좌석에 콘센트가 있다고 합니다.

 

무선  인터넷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트북을 비롯한 모든 휴대기기들은 배터리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충전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고속버스에는 아직 전원콘센트가 있는 차량이 없습니다만, 외국에는 야간고속버스 등의 경우 전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KTX 보다 요금이 훨씬 저렴한 고속버스에도 전원 충전장치가 보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