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1년에 4천만원 벌자고 지리산에 커피숍 허가?

 

지난주에 지리산 노고단으로 가는 입구 성삼재에 카페베내 커피숍이 들어섰는데 국립공원 구역안에 커피숍이 왜 생겼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2/08/31 - [세상읽기] - 국립공원 지리산 노고단에 카페베네는 뭐야?

 

또 성삼재에는 커피숍 뿐만 아니라 라푸마 등산용품 매장이 들어서 있고, 노고단을 비롯한 지리산의 대피소마다 라퓨마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더라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부장관의 권한을 위탁받아 국립공원 보호 및 보전, 공원시설의 설치·유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보건 및 여가와 정서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물론 공원시설사용료를 징수함으로써 공단 자체의 수익(사용료 징수)을 꾀하긴 합니다만 '영리를 목적으로 수익사업'을 행하는 것이 주목적은 아닌 곳입니다.

 

 

 

남한 최고의 명산인 지리산 성삼재 입구를 딱 가로막고 서 있는 커피숍이 어떻게 들어섰는지 그 연유가 궁금하였는데, 오마이뉴스의 확인 취재 결과 임대료 수입을 위하여 공개입찰을 거쳐 노고단에 매장을 열었다고 합니다.

 

등산용품을 파는 라푸마는 지난 2009년,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2011년에 성삼재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이 관계자는 "라푸마의 경우, 등산화가 도중에 망가졌다거나 스틱 등 등산용품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생긴 것이고, 커피숍의 경우는 등산객들의 휴게시설 확충과 편익 도모를 목적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하였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주목적에 충실해야

 

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의 대답은 궁색합니다. 노고단을 등산하거나 천왕봉까지 종주를 위해서 성삼재를 출발한 등산객이 등산화나 스틱에 이상이 생겼다고 해서 성삼재 주차장까지 왕복 8km 혹은 그 이상을 내려와서 장비를 구입하고 다시 산행을 떠나는 일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노고단을 다녀오는 분이 등산화나 스틱에 이상이 생겼다면 산 아래 혹은 자신이 사는 곳으로 가서 수리를 하거나 장비를 고치면 그만이고, 천왕봉까지 종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성삼재까지 되돌아오기 보다 중간에서 하산을 하던지 고장난 장비를 갖고라도 그냥 천왕봉까지 가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이 관계자는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데 시민들이 낸 혈세를 막 쓸 수는 없는 것"이라며 "환경부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아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 등을 입점시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공단은 업체로부터 사용료(임대료)를 받게 되는 데 이 수입을 공원관리비용으로 지출한다"고 했더군요.

 

국민들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흑자경영을 위하여 남한 최고 명산인 지리산 성삼재에 커피숍을 만들어  수익사업을 하라고 했을까요? 아니면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같은 것을 하면서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영리사업을 확대하여 수익을 많이 내라고 압력이라도 넣은 것일까요?

 

도대체 노고단으로 가는 길목인 성삼재에 카페베네·라푸마 같은 자본의 입점을 허가하는 게 '자연 생태계와 자연문화경관을 보전'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고유 업무를 하는데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일까요?

 

국립공원은 매우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는 곳입니다. 지정된 장소 밖에서는 상행위를 할 수 없을뿐더러 야영이나 취사도 안 됩니다. 주차도 아무 곳에나 하면 안 됩니다. 노점상들이 차를 끌고 와서 커피나 음료를 팔거나 간식을 판매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처분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카페베네·라푸마와 같은 '큰 상점'(대형 상업자본)들은 공개 입찰이라는 합법적으로 보이는 절차를 거쳐 국립공원 구역에 들어와서 독점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카페베네, 라푸마 지리산 아래로 내려보내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큰 상점'에 입점을 허가했고, 이들 업체들은 1년에 수천 만원(독점적인 상권에 비하면 많지 않은 금액) 정도 되는 임대료를 내며 국립공원 내에서 독점적인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개입찰을 거쳐서 임대료를 냈기때문에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1년에 수천 만원 되는 임대료를 낼 수 있는 대형 자본은 합법적으로 국립공원 구역인 성삼재에서 장사를 할 수 있고, 이런 거금의 임대료를 낼 수 없는 영세한 상인들은 국립공원 구역안에 발도 들여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노점상이나 영세상인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보호와 보전을 해야하는 국립공원 지역이라면 아무리 많은 돈을 내겠다고 하더라도 결코 커피장사, 등산용품 장사를 할 수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혈세를 아끼기 위해 업체로부터 받는 임대료를 받는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물론 이렇게 벌어들인 공단관리비용르로 쓰겠지요. 하지만 일 년에 몇천만 원 정도로 생기는 임대료 수익을 위해 천혜의 자연경관에서 벌어지는 독점적 상행위를 묵인하는 것은 그리 합리적이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한 최고의 명산인 지리산의 자연경관에 비하면 카페베네와 라푸마가 내는 연간 8천여만 원의 임대료는 쥐꼬리같은 수입에 불과합니다. 민족정기를 걱정하는 분들은 많은 비용을 들여 일제가 박았다는(근거가 희박하지만)쇠말뚝도 다 뽑아내는 마당에 민족의 명산 지리산 성삼재에 커피숍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지리산국립공원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립공원 지리산을 보전하고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등산용품점 라푸마는 하루 빨리 지리산 아래 국립공원 밖으로 내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rackback 0 Comment 7
  1. 푸치 2012.09.13 02:54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저럴까? 이제 그걸 생각하고 고민해야 될때인거 같아요.

    • 이윤기 2012.09.14 18:3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 말입니다.
      돈 밝히는 정부라서 그런걸까요?

  2. 하모니 2012.09.13 10:38 address edit & del reply

    커피숍 이용하며 기분좋았던 소비자들 참변맞게네요..

    • 이윤기 2012.09.14 18:30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신들의 소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겠지요.

  3. 이여누 2012.09.20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뭔 세상에 불만이 그리도 많노?
    좋게 생각해라..
    완전 재섭따.

    • 금낭화 2012.09.20 14:37 address edit & del

      생각없이 사는 것과 긍정적인 것은 아주 많이 다릅니다.

  4. 칼있어마 2017.07.25 06:36 address edit & del reply

    고만하세요~~! 무분별한 공사가 아니면 쉬어서는 공간이 있어도 저 개인적 생각으론 괞찮다고 생각합니다 산에도 사람이 사는곳입니다 나쁜 것 보다는 먼저좋은것을 생각하세요

죄인으로 살다 간 안중근 아들...안준생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쫓는 여러 TV프로그램(선을 넘는 녀석들, 같이 펀딩 등)들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와 스타 역사학자가 나서서 널리 알려지지 않..

SM3 배터리 직접 교환하기

2009년 12월 24일이 최초 등록일인 SM3, 재작년부터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10년(참으로 오래) 동안 멀쩡했던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시동을 걸 때 한 번에 걸리지 않고 시동 버튼을 두 번씩 눌러야 ..

[웹툰] 中二病⑩ 난 널 지켜주고 싶었어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12/03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⑨, 초딩 때부터 날 괴롭히던 아이들... 2019/10/15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⑧, 친구 신발을 빼앗은 까닭? ..

고기 안 넣은 채계장과  떡복이 - 제주 채식 맛집

지난 11월 제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둘째 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오랜 만에 가족 4명이 사흘 동안 제주에서 머물다 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 거문오름을 비롯하여 소인국 테마파크, 우도 일주 그리고 새별오름을 ..

[웹툰] 中二病⑨, 초딩 때부터 날 괴롭히던 아이들...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10/15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⑧, 친구 신발을 빼앗은 까닭? 2019/10/04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⑦, 그날 이후...친구를 괴롭히게 된 까닭..

코리아닷컴 휴면계정 해제...3300원?

여러분은 이메일을 언제부터 사용하셨나요? 제가 보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메일은 2001년 11월 6일에 받은 김근태 캠프에서 받은 '사발통문' 단체 메일입니다. 코리아닷컴이 2000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기..

창원시민이 인천e음 카드 발급한 까닭?

최대 10% 할인에 캐시백 3~10%...가맹점 99%, 결제는 카드처럼...안쓸 이유 없어 '인천e음 전자상품권' 한 마디로 이거 대단한 물건(?)입니다. 제가 칭찬에 인색한 편인데, 지금까지 살펴 보고 설명을 들은 '인천e..

쿠팡 2900원 자동 결제...조심 !

지난 월요일(10월 4일) 우연히 통장 정리를 하다가 <쿠팡와우 월회비> 2900원이 제 통장에서 출금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쿠팡와우 회원이된 기억이 없는데, 너무 황당한 일이라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쿠..

[웹툰] 中二病⑧, 친구 신발을 빼앗은 까닭?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10/04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⑦, 그날 이후...친구를 괴롭히게 된 까닭 2019/09/30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⑥, 왜 하필 친구 집 파출부 ..

맥주가 없었어도...종교 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면서 유럽 역사와 맥주 강연을 들었습니다. 물론 실화입니다. 지난여름 끝자락 어느 날 아침 9시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 체코 맥주를 마시며 목사님의 아침 설교를 들었습니다. 이른바 맥덕 목사로 불린다는 고상균..

[웹툰] 中二病⑦, 그날 이후...친구를 괴롭히게 된 까닭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09/30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⑥, 왜 하필 친구 집 파출부 일을...엄마가 [웹툰] 中二病⑥, 왜 하필 친구 집 파출부 일을...엄마가 ▶[웹툰] 中二病 연재..

[웹툰] 中二病⑥, 왜 하필 친구 집 파출부 일을...엄마가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09/24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⑤,효인이 한테 미안해서... 2019/08/12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④, 효인이 떠난 빈 자리 2019/08/08..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즐겨 탔던 아버지

[필부의 인생 기록④] 아버지가 남긴 유산 '낡은 자전거 3대' '부전자전'이란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블로그 포스팅 때 꼼꼼한 기록 습관을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와 자전거' ..

[웹툰] 中二病⑤,효인이 한테 미안해서...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08/12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④, 효인이 떠난 빈 자리 [웹툰] 中二病, 효인이 떠난 빈 자리 이 웹툰은 "경상남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제작한..

아버지가 자신의 노동을 기록으로 남긴 까닭?

기록 습관을 유산으로 물려 준 아버지 아버지가 남긴 유품을 정리하다가 1980년 무렵부터 꾸준히 써온 아버지의 작업일지(메모)를 발견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작업 메모를 보면서 일요일도 쉬지 않고 일했던 당신의 고된 노동의 흔적을..

고장난 일체형PC...그냥 버리지 마세요

구입한 지 3~4년쯤 지난 일체형 컴퓨터가 고장났습니다. A/S를 신청했더니 출장 나온 기사가 "메인보드가 나갔는데, 부품 보유기간이 지나서 메일보드 교체를 해드릴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사용하던 23..

노트북 CD로 외장 CD-ROM 조립하기

YMCA에서 사용하던 일체형 컴퓨터가 고장 났습니다. A/S센터에 가져 갔더니 메인보드가 나갔는데, 부품 보유기간이 지나서 수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메인보드 빼고는 모두 멀쩡한 컴퓨터를 그냥 폐기처분 하기는 아깝고 아쉬워 재..

애플워치4 액정 커버...품질은 광고와 달랐다

애플워치 액정 보호 커버 고르기 쉽지 않네요 풀박스로 된 새것 같은 중고 애플워치4를 구입하고 나서 액정 보호 필름 부착에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경험하였습니다. 오랫 동안 아이폰(4, 6)을 사용하면서 액정보호 필름은 아무거나 ..

당신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작은 집 한 채

아버지 인생 이야기 첫 번째 기사는" 입원을 거부하고 '집에서 죽고 싶다'던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는 병원에서 임종을 맡이하는 대신 내가 살던 집에서 아내와 자식들의 배웅을 받으며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다던 마지막 소..

집에서 죽고 싶다던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1940년 6월 8일에 태어나 지난 3월 28일 세상을 떠난 제 아버지의 삶을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셨고, 세상 사람들이 기억 할 만한 남다른 삶을 살지도 않았기 때문에 자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