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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소비자 우롱하는 악질기업...로지텍

by 이윤기 201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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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부품 없어 수리 못한다더니...판매는 뭔가?


지난 주에 로지텍 코리아 키보드를 구입했다가 AS를 못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블로그에 포스팅하였습니다. 처음 AS 요구를 한 뒤로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2015/02/09 - [소비자] - 로지텍 코리아는 "키보드 수리 안 해준다"

2015/02/10 - [소비자] - 로지텍 키보드 수리 안해줘도 잘못 없나?


오늘은 소비자 분쟁(키보드 키캡 수리 요구)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로지텍 코리아가 소비자를 어떻게 우롱하고 있는지 그 실태를 고발하려고 합니다. 


앞서 블로그에 포스팅 한 것 처럼 "키보드 고장나도 수리는 안 해준다"는 로지텍 코리아측의 답변을 듣고 혼자서 해결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소비자단체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에서도 '배째라"로 나오는 사업자를 상대하기 버거웠는지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하였더군요. 아래는 소비자단체에서 작성한 피해구제 신청서가 있습니다. 


이 피해구제 신청서는 소비자단체 상담원이 로지텍 코리아측과 전화로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이 요약되어 있는데, 여기 보면 로지텍 코리아가 소비자와 소비자단체를 기만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위 사진의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로지텍 코리아는 제가 도움을 요청한 소비자단체 상담원에게 "회사 방침상 AS센터가 따로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로지텍 코리아측의 이 말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제가 키보드를 구입했던 인터넷 쇼핑몰에 가보면 지금도 아래와 같이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로지텍코리아는 택배로는 수리 접수를 안 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택배접수센터>라고 버젓이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로지텍 코리아 팀장이 저와 전화 통화를 할 때 "택배로 수리 접수를 받지 않기 때문에 꼭 고치고 싶으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라"고 하였지만, 그 말도 거짓이었습니다. 택배 접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택배로 수리는 못해준다고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지요. 




거짓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도움을 요청한 소비자단체 상담원에게 "수리를 해주고 싶지만 제품이 단종 된 지 오래되어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해줄 수 없다"고 하였답니다. "부품만 있으면 우리도 수리를 해주겠다"고 하였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로지텍 코리아에 전화 해서 '단종'되고 없다던 K740 키보드 "키캡과 힌지"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전화로 접수하여 주문하였더니 하루 만에 부품이 도착하였습니다. 부품값 4000원과 택배비 3000원 모두 7000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단종되어 없다"는 부품을 똑같은 서비스센터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해주는 것이 아니라 수리를 해주기 싫으니까 부품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로지텍 코리아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회사입니다. 


제품과 부품이 모두 단종 되었다는 로지텍 코리아의 K740 키보드는 지금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면서 "제품과 부품이 단종되어 AS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하지는 않습니다. 


또 전국에 6군데의 서비스센터가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고, 택배접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쪽이 거짓말일까요?  전국에 6군데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서비스센터가 없다고 소비자단체와 저를 속이고 있는 걸까요? 로지텍 코리아는 전화로 주문하고 부품값만 입금하면 하루 만에 보내주면서도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해준다고 하는 거짓말을 하는 회사입니다. 


성능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라 하더라도 이렇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회사 제품이라면 두 번 다시 구입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