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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상상을 초월하는 미국의 감시

by 이윤기 201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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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에 보도된 기사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경남신문의 무상급식 여론조사 보도와 한겨레 신문의 '미국의 전산망 감시' 기사였슴니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페르스키'의 폭로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 러시아, 중국 등 30여개 국가의 전산망을 감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주요 감시국들의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영구적으로 감시 할 수 있는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인데요.기사 내용을 보면 전직 미국 정보요원 스노든의 폭로와 일치하는 내용들이 많았슴니다. 


기사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미국 정보 기관이 어디까지 감시하고 있고, 어디까지 감시 할 수 있는냐 하는 것이었슴니다. 과연  미국 정보 기관들은 세계 시민 모두를 감시하고 있는걸까요? 


기사를 읽어보면 핵시설을 비롯한 군사적으로 중요한 시설들을 일상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이지만 모든 세계 시민을 감시하지는 않는 것 같슴니다. 


하지만 그들의 감시 기술을 보면 세계 어느 곳에 있는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감시 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자국민 에 대한 감시는 나라마다 형식적인 통제 기구라도 가지고 있지만, 타국 기관과 타 국민에 대한 감시는 통제되기 어려워보입니다. 


국가와 정보 기관의 감시를 피하려면 컴퓨터와 전산망 사용을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빅브라더의 감시에 언제라도 벌거숭이처럼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불쾌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국가 권력과 정보기관을 견제하려면 세계 시민들의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과연 그런 활동이 얼마나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