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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여러분은 적십자 회비 내셨나요?

by 이윤기 201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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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회비를 안 내고 있는 까닭?


제 주변에는 적십자 회비를 안내고 있는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전부터 쭉 적십자 회비 납부를 안하던 사람들을 아닙니다. 작년에 새로 취임한 적십자사 총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적십자 회비를 안 낸다는 사람들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아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재난 지역에 대한 긴급구호활동과 다양한 사회봉사활동, 혈액사업과 병원사업, 남북교류사업, 인명구조 및 안전교육 활동, 청소년적십자사 활동, 국제협력사업 등 활동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국민들이 낸 회비를 받아서 이런 활동에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오랫 동안 마치 세금처럼 회비를 걷어 왔습니다. 어떤 동에는 지금도 적십자 회비 납부를 미루고 있으면 통장이나 반장이 찾아와서 회비 납부를 독려하기도 한다더군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적십자 회비 납부를 거부하게 되었을까요? 제가 만난 사람들의 공통점은 새로 취임한 적십자사 총재가 '적십자 회비'를 안 냈던 사람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다른 공직도 아니고 적십자사 총재를 임명하면서 '적십자 회비'도 안낸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더군요.


저 역시 올해는 현재까지 적십자회비를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전에도 세금처럼 온 국민들에게 적십자 회비를 걷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회비 납부를 미뤘던 일이 있습니다만, 통장이나 반장의 독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회비를 냈었답니다. 



제 아내가 통장이나 반장이 찾아와서 적십자 회비를 독촉하는 것을 무지하게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하였기 때문입니다. 한 동네 사는 이웃들에게 너무 유별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싫다고 하더군요. 이런 아내 때문에 그동안은 꼬박꼬박 적십자 회비를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결혼하고 세대를 이루고나서부터 제이름으로 적십자 회비를 내기 시작했으니 20년은 훨신 넘게 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한 두번 빠진 일이 있는지 기억이 분명치는 않습니다만, 그의 대부분은 납부하였지 싶습니다. 


적십자 회비는 개인만 내는 것이 아니라 법인들도 모두 내는 모양이더군요.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법인명의나 상호로도 적십자회비가 부과된다고 하더군요. 적십자 회비는 어떤 근거로 부과되는지 그 근거를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http://media.daum.net/series/112285/newsview?seriesId=112285&newsId=20150224153311757


아무튼 중요한 것은 저의 경우 적십자 회비도 안 내던 김성주씨가 총재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은 적십자 회비를 안 낼 생각입니다. 총재로 임명된 사람조차 회비를 안 냈었는데, 저 같은 일반 국민이 꼬박꼬박 적십자 회비를 내야 할 까닭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대한적십자사 말고도 비슷한 일을 하는 구호단체가 여럿 있기 때문에 적십자 회비에 해당되는 만큼 다른 단체에 기부할 생각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자료를 보면 대한적십자사는 따로 회원 모집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통 다른 단체들은 회원가입을 먼저 받고 회원으로 가입한 회원들에게 회비를 받는데, 대한적십자사는 연회비를 내면 회원이 되는 그런 구조인 것 같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회원 모집과 회비 모금에 대한 결의를 하면 그대로 집행되는 구조이고, 회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그런 구조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세금처럼 납부했던 적십자회비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서 납부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네요. 대한적십자사의 사업과 활동에 공감하시는 분들만 자발적으로 회비를 내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