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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중국 황사보다 위험? 국내 초미세먼지 경고 !

by 이윤기 201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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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가 초미세먼지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해마다 봄철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 대부분의 국내 언론은 중국발 황사 탓으로 돌리는데, 그린피스에 따르면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위험이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초미세먼지는 황사, 미세먼지보다 더 입자가 작은 물질로서 호흡기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바로 인체(폐까지 도달)에 흡수된다고 합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가(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라고 합니다.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크기작은 오염물질이라고 합니다. 


머리카락의 지름이 80마이크로미터인데, 초미세먼지는 이 보다 훨씬 작은 2.5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사람이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소 한계가 40마이크로미터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작은 크기라는 겁니다. 




워낙 크기가 작기 때문에 호흡기 뿐만 아니라 피부로로 인체에 침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임산부, 노약자는 초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하다고 하는데,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것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초미세먼지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국의 초미세먼지중 50~70%는 국내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의 주범이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는 것이지요.


그린피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발표한 정부자료에서도 국내 초미세먼지에 대한 중국의 영향은 30 ~ 50%이고, 50~70%는 국내에서 발생하는데 자동차와 공장, 석탄발전소 등이 주 배출원이라고 합니다.국내 초미세먼지의 주범은 석탄으로부터 배출되는데, 전체 초미세먼지의 59%가 석탄으로부터 배출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중국을 탓하기 전에 국내의 초미세먼지 발생을 줄여나가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라는 것이 그린피스의 입장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화력발전소의 초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전체 배출량의 3.4%를 차지하지만 1차 초미세먼지외에 2차 초미세먼지 생성까지 감안하면 석탄화력발전소의 위험은 수치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석탄발전소의 1차 초미세먼지와 2차 초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해 매년 최대 160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버드대학교 다니엘 제이콥 교수 연구진과 함께 조사한 연구 결과라고 합니다. 


그린피스가 화력발전소에 주목하는 것은 정부가 20121년가지 화력발전소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부계획 대로 화력발전소가 늘어나면 초미세먼지로 인한 연간 조기사망자가 현재 1600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화력발전소 증설 중단...오염물질 차단 계획 수립하라 !


그린피스는 화력발전소 증설 계획 철회와 석탄발전소 오염물지 감시 및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그린피스가 정부에 다섯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였습니다. 


▲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계획을  것

 석탄발전소 오염물질 감시 및 규제를 강화할 것

▲ 재생가능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

▲ 초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강화할 것

▲ 초미세먼지 대기질 기준을 강화할 것


아울러 시민들에게도 초미세먼지의 위험을 경고하는 행동요령을 제안하였습니다. "초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줄이며, 외출할 때는 초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꼭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반 마스크로는 초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초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미세먼지(PM10)의 위험을 경고하는 자료를 보았을 때 수도권 다음으로 미세먼지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창원을 꼽더군요. 


초미세먼지(PM2.5)의 위험도 높은 지역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히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에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생각나네요. 초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 끔찍하기만 합니다. 


 이 포스팅은 '그린피스' 에서 진행하는 '콜록콜록 초미세먼지'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그린피스에서 제공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