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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시민 참여로 315 꽃골목 만들기

by 이윤기 201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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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에 꽃 골목이 생겼다고 합니다. 3.15의거 50주년을 기념하여 경상남도 약사회 회원들과 315명의 시민 참여로 꽃골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민 1사람이 1구좌 1만원을 기부하면 화분 하나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꽃골목 만들기는 처음 315명을 목표로 하였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1시민 1화분 놓기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창동에서 활동하는 활동가 김경년 선생님의 SNS 활동을 통해 참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만 해도 페이스북에서 김경년 선생님의 페이스북을 지켜보고 있다가, 페북 메시지를 받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창동에 315의거를 기념하는 꽃 골목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창동에 나가보았더니, 저희 가족들 이름으로 된 화분이 만들어져 있더군요. 적어도 창동 골목에 자기 화분이 있는 사람들은 창동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제 이름이 붙은 화분에 꽃이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서라도 창동에 나가면 이 골목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꽃샘 추위가 다 지나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꽃을 보러 창동 나들이를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으니까요. 



사실 지금 315꽃 골목이 조성된 골목길은 평소에 자주 다니는 길은 아니었습니다. 창동에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생겼지만, 제 동선은 대체로 아고라 광장을 중심으로 움직였고, 건너편 부림시장쪽 골목을 다니는 일은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 골목길은 마산 출신 조각가 문신선생을 기리는 문신 골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신 골목을 깊숙히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 이름이 붙은 화분을 찾느라고 이 골목 깊숙히까지 구석구석 둘러보았지요. 



<창동 골목을 만드는 사람들> 회원분들의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315 관련 행사들이 대체로 일회성, 하루 행사들인데, 봄부터 가을까지 꽃골목을 가꾸는 새로운 기념사업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여 성공하였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창동 마을 활동가인 김경년 선생님이 워낙 마당발이기는 하지만 SNS를 활용한 홍보로 이런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