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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네팔 갔던 태봉고 아이들 무사히 돌아옵니다

by 이윤기 201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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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로 이동학습을 떠났다가 지진 때문에 발이 묶였던 창원시 마산에 있는 태봉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들이 모두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가족들, 그리고 국내에 있는 교사들과 선후배 학생들에게 이 보다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요?


원래 귀국 비행기편은 대한항공 정기 노선으로 5월 1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경남교육청과 외교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하루를 당겨 4월 30일 저녁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적기(대한항공) 보잉777(261석) 여객기가 4월 30일 오늘 새벽 05:00 인천을 출발(KE9695)하여, 09:15분에 카트만두에 도착하며, 태봉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48명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을 탑승시킨 후 10:15분 카트만두를 출발(KE9696)하여 19:40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경우 5월 1일 새벽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태봉고등학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정부의 공식 발표 후에 변경된 일정에 따르면 인천공항 도착 예정 시간은 저녁 18:25으로 약 1시간 정도 더 당겨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30일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간에 학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태봉고등학교 학생들은 포카라에서 8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카드만두에 도착하여 국적기 증편 취항 후 조기 귀국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5/04/29 - [세상읽기] - 태봉고 아이들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사고 이후 좀 더 신속한 귀국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하루라도 일찍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적기 증편 취항이 이루어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울러 인천에서 네팔로 가는 증편 국적기에는 비상식량, 식수, 모포 등 구호물품을 싣고 가서 현지 우리 국민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봉고등학교 학생들의 조기 귀국을 위하여 경남 교육청(체육인성과) - 교육부 학교 안전과 - 외교통상부 - 국토교통부"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대한항공과 협의를 진행하여 조기 귀국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대한항공 정기노선은 오늘 증편과 관계없이 매주 월, 금 주2회 취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내일로 예정되었던 대한항공 정기 노선도 예정대로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경남도민일보 1면 머릿기사에 실종으로 보도 되었던 태봉고 출신 안병준군은 카트만두에서 30km 떨어진 둘리켈(Dulihkel)의 친구집 머물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전화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국내로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태봉고 아이들과 교사들 그리고 네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조기 귀국을 위해 노력해주신 태봉고 선생님들, 경남교육감과 교육청 실무분들 외교부, 국토부 관계 공무원들 그리고 대한항공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