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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인조잔디 운동장 흙운동장 복구가 최선이다 !

by 이윤기 201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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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169개  초중고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이 유해성 판정을 받아 사용중지 되었다고 합니다. 정진후 정의당 국회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춟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인조잔디 운동장을 개보수 해야 할 학교 명단과 유해물질 검출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39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이 25개교, 경남 19개교, 부산 11개교, 울산 10개교, 경북 10개교 순서라고 합니다. 학교인조잔디 운동장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공개되고 난 후 많은 언론들이 앞 다투어 이 사건을 보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서둘러 보수 공사를 해야 한다"고 보도하였을 뿐 인조잔디 운동장을 싹 걷어내고 흙 운동장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보도하는 곳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 제가 주로 구독하는 언론들도, 서울, 부산, 광주, 경기, 전북, 경남, 경북, 제주 교육청 등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개보수공사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더군요. 


오마이뉴스에는 전국 169개 학교의 유해물질 오염 정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그래픽>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전국 169개 초중고등학교가 어디인지, 어떤 물질에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 아이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 유해물질이?

[인터랙티브 그래픽] 전국 초·중·고 169개교 유해물질 '인조잔디 운동장' 공개



위 사진은 제가 사는 경남 창원의 창원상남초등학교 운동장의 오염실태를 나타내는 그래픽입니다.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면 함량 허용기준치가 90인데, 중금속 초과함량이 무려 1263이라고 합니다. 허용기준치의 15배 가량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우려는 이미 학교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할 때부터 예상되었던 문제들입니다. 제가 사는 경남의 경우에도 지난 2009년부터 YMCA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고 환경단체들이 학교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것에 반대해 왔습니다. 당시에도 이미 6~7년만 지나면 오염물질이 배출될 것이라고 다들 예상하였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예산을 지원하면서 마치 공짜(?) 운동장 사업인 것 처럼 포장되어 보급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6~7년 후가 되면 보수공사를 감당할 예산이 없기 때문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걷어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5~6년 만에 인조잔디 운동장의 오염물질 배출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금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인조잔디 운동장을 보수하여 계속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인조잔디 운동장을 모두 걷어내고 흙 운동장으로 바꾸는 것 가장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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