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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아파트로 귀촌... 천세대 현진 에버빌은?

by 이윤기 2016.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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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오래하다보면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팸투어도 다니고, 공동 취재도 하고, 선거 때는 후보자 간담회 같은 행사도 참여합니다. 아울러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활동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색다른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함안에 새로 짓는 아파트를 소개하는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의 자발적 유료 회원이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블로그 활동을 함께 해온 지인(부동산 업계에서 일하는)의 권유로 '함안 현진 에버빌'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함안에 살지 않습니다만, 저의 삼형제 중 동생 둘이 함안에 살고 있어 나이 들어 귀농대신 귀촌을 하게 되면 함안으로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동생은 함안 교육청 인근에서 커피숍을 하고 있고, 여동생은 함안 가야에 살면서 칠원 쪽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함안 현진에버빌은 함안군 가야읍 '함안군 보건소' 옆에 지어진다고 하는데, 가야읍이 넓은 곳이 아니라 남동생의 커피숍이나 여동생집과는 차로 5분안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더군요. 가야읍은 작은 농촌 도시이지만, 군청소재지라 비교적 여러가지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입니다. 


저는 귀농을 꿈꾸고 있습니다만, 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보낸 아내는 귀촌은 해도 귀농은 어림없다고 합니다. 나이들어 별거(?)를 하지 않으려면 저 역시 아내의 생각에 맞춰 귀농대신 귀촌을 선택해야 하는데,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귀촌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복잡한 도시 생활을 싫어하지만, 시골집 혹은 주택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주택에서는 혼자 집에 있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도시의 주택도 무서운데, 하물며 시골에서 혼자 지내는 것은 절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귀촌을 해도 주택생활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함안 가야에도 크고 작은 아파트들이 있어 농촌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현진 에버빌'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현진 에버빌은 농촌 도시인 함안 가야에 지어지는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데, 천세대가 넘는 대단지라고 합니다. 아파트는 세대 수가 많아야 여러가지 기반 시설이 충분하고 공동 이용시설도 부족해지지 않는데, 그런 조건을 잘 갖춘 아파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귀촌'이라는 취지에 맞추려면 세대수가 많지 않은 저층 아파트가 좋겠습니다만, 아파트라고 하는 편리함을 누리려면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가 가진 장점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 같은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기도 하겠습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대신에 세대가 많고 단지가 커기 때문에 느끼는 복잡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올 여름에 귀촌을 꿈꾸며 진동에 있는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고 온 일이 있는데, 세대 수가 많기는 하였지만 도시 아파트와 같은 복잡함이나 소란스러움을 훨씬 덜 하더군요. 아울러 단지에서 조금만 나오면 농촌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장점도 있었구요. 그래서 함안 '현진 에버빌'은 제 입장에서도 구미가 당기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함안 지역 사정을 잘모르시는 분들은 이런 의구심을 갖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안 가야읍에 천세대 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함안에 과연 그걸 살 사람이 있겠나?" 사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게 '현진 에버빌'을 소개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부탁한 부동산업을 하는 지인의 말을 들어보면 함안에 주택 실수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지인의 설명에 따르면 창원을 비롯한 경남의 대부분 시군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함안은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라고 하였습니다. 창원시의 경우 2010년 통합 이후 계속해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창원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김해와 함안으로 이사를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장유와 진영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많은 인구가 빠져 나가고 있고, 함안으로도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함안은 해마다 400명 정도 인구가 늘고 있는데다, 지난 6월에는 39사단이 함안으로 이전을 하였으며, 칠원읍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장들이 꾸준이 늘어나고 있고, 가야와 칠원을 중심으로 도시 규모도 확장되고 있어 젊은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함안에만 경우 3천 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과 기업이 있다고 하더군요. 옛 마산 지역보다 함안에 공장과 기업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함안에 일자리가 많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함안에는 대규모 정주 시설이 없기 때문에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대부분 마산, 창원쪽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함안에 마산, 창원 수준의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마산, 창원으로부터 적지 않은 인구가 함안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지역주택조합을 결성하여 아파트를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16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을 하고 있답니다. 혹시 함안 가야읍에 관심이 있는 분들 계시면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