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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OWC Aura Pro-X 교체...타임머신 백업으로 성공 !

by 이윤기 201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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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 후기 ③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 맥북용 OWC Aura Pro-X SSD를 설치하였는데, 인식을 못하여 고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우무리 해봐도 인식 안 되었기 때문에 나중엔 제가 SSD를 주문할 때 호환 가능한 모델을 잘못 선택하였는가 의심이 들어군요. 


제품 판매 쇼핑몰에 다시 가서 몇 번을 확인해도 제대로 주문을 하였더군요. 결국  macsales.com 사이트에 가서 교환 요청을 하였더니, 자세한 설치 안내 메일을 보내주었습니다. 


앞서 포스팅 하였던 것처럼  핵심 내용은 초기 부팅을 할 때 option + command + R을 눌러서 부팅 하라(command + R 대신) 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몰라서 열 번쯤 SSD를 바꿔 끼우고 맥북 케이스도 그 만큼 뜯었다 조립했다를 반복하였지요. 




macsales.com에서 받은 메일대로 option + command + R을 눌러 초기 부팅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장벽이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맥북을 다시 사용할 때까지 꼬박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새로 나타난 장벽은 OWC Aura Pro-X SSD를 인식하였지만, 원래 사용하던 순정품 SSD와 마이그레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OWC Aura Pro-X SSD를 인식하였지만 순정품 SSD와 마이그레이션을 하려고 하니 '비밀번호'가 맞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반복해서 나왔습니다.(당연히 비밀번호는 제대로 입력하였습니다.)


매일 매일 맥북을 사용할 때마다 입력하던 비밀번호를 틀리게 입력 하였을 리가 없는데, 아무리 여러 번 반복해봐도 비밀번호가 맞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후기를 아무리 찾아봐도 비밀번호 때문에 '마이그레이션'이 안 된다는 사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비밀번호'를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마이그레이션, 타임머신 백업 둘다 비밀번호를 열수 없었다


다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순정 SSD를 다시 장착하였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제가 기억하고 있는 비밀번호로 부팅이 되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보았습니다. 


초기화 부팅 후에 백업 해 둔 외장하드를 꽂아 '타임머신'으로 복원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비밀번호 입력 단계에서 막혔습니다.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는데 원래 사용하던 비밀번호로 복원과정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엔 비밀번호를 바꿨습니다. 복잡한 비밀번호를 삭제하고 1234로 비밀번호를 바꿨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예 비밀번호 없이 맥북이 켜지도록 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맥북 디스크에 있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암호화 하는 FileVault를 꺼야 했습니다.


FileVault 기능을 끄고 켜는데 7~8시간씩 걸리더군요. 한 번 시작하면 되돌릴 수가 없어 마냥 답답했지만 그대로 맥북을 켜놓고 맥없이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Aura Pro-X SSD, OS 새로 설치도 막혀


궁리 끝에 또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초기 부팅을 한 후에 시간이 좀 많이 걸리더라도 맥북 OS를 순정상태로 새로 설치한 후에 맥북이 정상 부팅 되면 순정 SSD와 새로 설치된 SSD를 마이그레이션 하는 방식을 시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기화 부팅으로는 OS X 시에라가 설치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엇이 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 macsales.com에서 받은 메일을 읽어보니 'OWC Aura Pro-X'는 OS X 10.13 이전 버전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을 검색해서 더 낮은 버전( OS X 엘 캐피탄) 설치도 시도해봤지만 역시 설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OWC Aura Pro-X'가 이미 맥북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OS X 10.13 이전 버전으로는 설치가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비밀번호 숫자로만 만들어 '타임머신 백업'으로 복원 성공


결국 초기화 부팅 후에 디스크 유틸리티를 이용한 '마이그레이션'에 실패하고, 타임머신 백업으로부터 복원도 비밀번호가 맞지 않아 실패 하였으며, 초기 OS X 설치도 실패하였습니다. 또 다시 궁리를 시작하였습니다. 궁리 끝에 생각해 낸 최후의 방법(성공한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순정품 SSD를 맥북에 다시 설치한다.( OS X 10.13 이상으로 업데이트 한다)

② 숫자로만 비밀번호를 만들어 '타임머신 백업'을 한다.(2시간 이상 소요)

③ OWC Aura Pro-X SSD를 재 설치한다.(맥북 뒷판 분해하여 재 설치)

④ option + command + R을 눌러 초기화 부팅을 한다.(절대로 command + R이 아니다.)

⑤ 초기화 부팅 후에 '타임머신 백업'으로 복원한다. 


이 방법을 선택한 것은 앞서 타임머신 백업을 해둔 외장하드를 연결하여 복구를 시도하였을 때 '비밀번호'가 틀린 것 빼고는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맥북을 분해하여 순정 SSD를 설치하고 새로운 외장하드를 깨끗히 포멧 한 후에 '타임머신 백업'을 하였습니다.


앞서 정리한 순서대로 진행하여 새로 만든 간단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타임머신 백업 자료를 OWC Aura Pro-X SSD에 완벽하게 복원하였습니다. 복원 후에 사진 앱과 메일 등을 새로 동기화 하기는 하였지만 1TB SSD 용량으로 순정 SSD와 똑같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래 전 출시된 OWC Aura SSD의 경우 OS 재설치나 마이그레이션에 아무런 제약이 없고, 설치 후에 초기 부팅을 하면 바로 인식이 됩니다. 따라서 비교적 쉽게 SSD 교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OWC Aura Pro-X SSD의 경우 OS 재설치가 안되기 때문에 순정품 SSD가 꽃힌 상태에서 숫자로만 된 비밀번호로 바꾼 후에 SSD를 교체하고 '마이그레이션'이나 '타임머신 백업'에서 복원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와 연결된 '드롭박스'에 있는 자료(약 800GB) 들을 모두 동기화하는데 3일쯤 걸렸습니다. 1TB OWC Aura Pro-X SSD를 완전하게 장착하고 맥북 순정품SSD와 똑같이 복원하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