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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맛있는 간편요리

한살림 또띠아로 채식 과일 피자 만들기

by 이윤기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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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마련되고 시청 공무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준비된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시작하여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로 10여년, 간헐적 채식주의자, 비덩 채식주의자로 어떤 때는 가급적 채식주의자로 10여 년을 살아왔습니다. 

 

20년 전엔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의 주범 중 하나가 육식이라는 주장을 많은 사람들이 아주 황당하게 받아들였는데, 이젠 그 때보단 훨씬 보편적 인식으로 자라잡아가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제가 주말에 자주 해 먹는 채식 요리 한 가지 소개합니다. 

 

지난 가을 마산YMCA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큰 상을 받으셔서 동해면에 있는 바다 전망이 멋진 카페에서 자축하고 응원하는 모임을 하였습니다. 이날 메뉴가 피자와 파스타였는데, 제가 피자, 파스타는 물론이고 밀가루로 만든 면과 빵 같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이날 카페에서 먹었던 피자가 도우가 얇고 바삭바삭하니 맛이 참 좋았습니다. 피자를 맛있게 먹는 저를 지켜보던 후배가 "이런 피자 좋아하시면 한살림에서 파는 또띠아 사서 모짜렐라 치즈와 과일, 야채 올려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드시면 돼요"하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후로 여러 번 한살림을 갔지만 '또띠아' 사오는 걸 기억을 못했는데 얼마 전 한사람에서 장을 보다가 '또띠아' 생각이 나서 사왔습니다. 다음 날 마트에 들러 모짜렐라 치즈도 사왔지요. 후배가 일러 준 대로 또띠아를 깔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깔고 여러가지 과일을 올렸습니다. 

 

저는 고구마, 바나나, 블루베리, 단감, 사과를 올렸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높은 온도에서 15분을 맞춰놓고 돌렸는데 10분이 지날 때쯤 치즈가 끈적끈적하게 녹아 있더군요.

 

15분쯤 지났을 때는 치즈 위에 올려놓은 과일들도 잘 익었습니다.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단맛을 좋아하기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엄청 단맛이 많이나는 꿀고구마(구운 고구마를 잘라서 올렸음)의 단맛 뿐만 아니라 바나나도 열을 가하면 단맛이 더 강해집니다. 블루베리는 단맛과 신맛이 함께 나서 상큼함을 더해주었구요. 잘 익은 단감도 엄청 달았습니다. 

 

사진에는 표가 잘 나지 않습니다만 사과도 있습니다. 아내의 지인을 통해 구입한 거창 사과인데 엄청 당도가 높은 사과입니다. 과일들이 전체적으로 모두 단맛을 내는 과일들이었습니다. 과일들이 모두 단맛이라 아내는 한살림에서 사온 어린잎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두 번째 과일 피자를 만들 때는 방울토마토를 올렸는데 적당한 수분이 남아 있어 상큼하고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이 과일 피자는 채식을 하는 아내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도우가 얇아서 바삭바삭하고 고소합니다. 한살림에서 사온 '또띠아'는 냉동실에 보관하였다가 녹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정말 짧은 시간에 후다닥 만들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돌리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20~25분이면 맛있고 건강한 과일 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살림 또띠아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한 판을 구워서 둘이 나눠 먹으면 적당한 합니다. 

 

퇴근해서 집에 와 밥이 없을 때는 보통 생협에서 파는 우리밀 라면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데, 또띠아 과일 피자는 라면 끊이는 것과 비슷한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나오는 과일과 야채들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내도 저도 피자를 좋아하는데 한살림 또띠아를 만들 때 우유가 조금 들어간 것만 빼면 모두 과일로 만든 채식 피자라서 부담없이 한끼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