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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

순천만 갈대밭, 초록빛 봄

by 이윤기 2009.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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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에 이어 두 달만인 4월 25일(토)에 순천만 생태공원을 다시 다녀왔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찾아가는 학습모임 - 풀뿌리 운동 사례탐방' 둘째 날, 순천만 생태공원 답사가 있었습니다.

올 해 순천을 두 번 다녀오면서 관련된 글을 여러 번 포스팅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순천 '주민자치운동 사례탐방'관련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제때하지 않아 벌써 한 달이 지나버렸지만, 카메라에 담긴 순천만 갈대밭에 봄이 찾아오는 모습을 소개해드립니다. 4월 25일(토) 오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초록빛을 띠며 새순이 올라오는 갈대가 싱그러운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색이 바랜 여기는 작년부터 있었던 갈대숲입니다. 사이사이에 푸른 새순이 보입니다.

새순이 올라오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카메라에 담지는 못하였지만, 봄이 되니 짱뚱어가 많이 눈에 뛰더군요. 목도를 따라 걸어가며, 아래를 자세히 내려다보면 금새 '장뚱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갈대 군락의 모습이 겨울과는 많이 다릅니다. 까까머리 중학생처럼 되어있습니다.


생태계 보존을 걱정하는 사람들 중에는 순천만 갈대밭에 유람선이 다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배가 지나가며 생기는 저 물결이 참 보기 좋습니다.
지금 처럼, 디젤엔진을 이용하지 않고 전기동력을 이용하는 배가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친 김에 올 여름과 가을에 한 번씩 더 가면, 순천만의 사계절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은 먹었는데, 실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순천하면... 굉장히 먼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자동차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전라남도, 경상남도 이렇게 나누어놓은 행정구역상의 경계가 사람의 마음도 멀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마산에서 울산 가는 거리와 비슷한데, 심리적인 거리는 그 보다 훨씬 더 멀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묘합니다. 올 해 순천엘 두 번이나 다녀오고나니 그 마음에 거리가 굉장히 좁혀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여름에도 한 번, 가을에도 한 번 다녀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름에는 비가오는 날, 한 번 가보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순천만은 어느 계절에가도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