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읽기-교육

인라인스케이트가 아이들을 살린다 !

by 이윤기 2009. 5. 2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728x90
인라인 스케이트가 없으면 요즘 아이들은 뭘 하며 놀까? 컴퓨터, 게임기, TV를 제외하고 나면 변변한 놀이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서 놀이다운 유일한 놀이는 '인라인스케이트' 뿐이라고 하는군요. 아이들 놀이를 연구해 온 편해문 선생 이야기입니다.

<관련기사> 편해문 강연 1 -
2009/05/21 - [블로그 뉴스] - 구연동화, 일본 변사 억양에서 시작되었다(?)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저자 편해문 선생 강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들은 교실이나 집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하는데, 적어도 하루 세 시간은 놀아야 한다는 것이 편해문선생의 생각입니다. 초등학생이라도 하루 두 시간은 뛰어 놀아야 한다는군요.

하루, 세 시간 놀이밥을 먹어야 한다.

그가 쓴 책 <아이들은 놀이 위해 세상에 온다>에는 인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사진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는 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 아이들과 인도 아이들의 놀이 장면에서 다른점을 찾아보라고 하더군요.

강의를 듣던 청중들은 두 가지를 찾아냈습니다. 하나는, 아이들이 모두 활짝 웃고 있었구요. 또 하나는 신명나게 노는 아이들 주변에 어른이 없었다는 것 입니다. 아이들은 또래끼리 모여 있을 때,  더 신명나게 자유롭게 놀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편해문 선생은 "요즘 한국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보면, 인라인 스케이트가 유일한 탈출구다. 집 바깥에서 인라인 타는 아이들을 보면, 표정에 웃음이 넘쳐나고 신명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인라인스케이트가 있어서 아이들이 병들지 않는 것 이라고 하더군요.

그는, 하루에 세 끼 밥을 먹는 것 처럼, 하루에 세 시간은 놀이밥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만약 유아시기, 초등학교 시기에 놀이밥을 충분히 먹지 못한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면 게임에 빠져들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 입니다.

이미, 게임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는데, 더 이상 부모가 감시를 통해 아이들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아이들을 컴퓨터와 게임기에서 떼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깥에서 동무들과 뛰어 노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는 길 밖에는 없다는거지요.

그는 소위 전문가들의 진단이라고 하는 "입시교육에 찌드린 아이들이 너무 힘이 들기 때문에 게임에 빠져든다"는 진단에 동의 할 수없다고 합니다.

"입시교육에 찌들리고 힘들어서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것은 지금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고 진짜 원인은 어린 시절에 충분히 놀지 못한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들어 허우적대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컴퓨터 게임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하는데, 그 힘은 바로 어린 시절 바깥에서 흠뻑 뛰어놀았던 경험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쉽게 게임에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차라리 박정희 시대가 좋았다.

편해문 선생은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1970년대와 비교하면 적어도 아이들에게 민주주의 역사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박정희 시대의 아이들이 학교를 파하면 책가방을 던져놓고, 그야 말로 자유를 만끽하며 뛰어 놀 수 있는 세상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학교를 파하면 새로운 감옥인 '학원'으로 끌려 다니는 최악의 인권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 입니다. 

듣고보니 맞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다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30~40년전 보다 아이들의 삶은 훨씬 더 각박하게 된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먹거리 위기, 환경 위기, 미래세대를 위해 더 이상 죄 짓지 말자.

그는, 산만한 아이, 공격적인 아이, 하루 종일 피부를 긁는 아이, 아픈 아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된 것은 많은 부분 먹거리 때문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썩은 음식을 주는 것을 중단하라고 강조, 또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항생제와 성장촉진제, 농약, 제초제 등 온갖 화학약품에 오염된 육식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닭이 사육되는 환경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고 아이들에게 닭고기를 먹이라고 하였습니다.

점심에 삼계탕 먹고, 저녁에 삼겹살 먹는 아버지들이 마흔 줄에 팍팍 쓰러지는데, 매일 매일 고기를 먹는 요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더군요.

소비를 줄이고, 적게 먹고, 적게 쓰는 것이야 말로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당겨 쓰면서, 입으로 만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 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말 입니다.

그는 유엔이, "자동차 배기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과 육식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아이들에게 사랑한답시고 고기를 많이 먹이는 일이 나비효과와 같은 부메랑이 되어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더군요.

요즘,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요. 정말 어른들이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일 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에 앞서 아이를 잘 낳아야 하고, 아이를 잘 낳은 일 보다 아이를 잘 잉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적게 먹고, 채식해야 양수가 탁해지지 않아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구요.

임신과 태교, 자연분만을 해야 하는 이유, 아이를 갖지 전에 적어도 1년은 준비해야 한다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분만을 통해서 태어나는 동안 엄마 산도 에있는 평생 쓸 면역 물질을 피부를 통해 흡수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연분만을 하라는 이야기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만 1 만개가 넘는 직업이 있는데, 부모들 머리 속에는 고작 20여가지 직업 밖에는 없다고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공부 외에도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수 없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공부에 아이들을 내몰지 말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구요. 특히 유아들을 조기교육에 내몰지 말라는 이야기를 강조하였습니다.

정말,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지, 아니면 잘 할 줄 아는 것이 공부 밖에 없는 아이로 키울 것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었습니다.

 
YMCA 학부모 교육 - 편해문 선생에 이어 5월 26일(화)에는 '마주이야기 교육'으로 잘 알려진 박문희 선생님을 초청합니다. 원래는 YMCA 학부모를 위한 교육이지만,  시민들에게도 개방합니다.

일시 : 2009년 5월 26일(화) 오후 7시30분
장소 : 마산YMCA 청년관




728x9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