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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에는 탁상 달력 몇 개나 있으신가요? 일부러 탁상 달력을 모은 것도 아닌데 연말부터 연초 사이에 저희집에는 탁상 달력이 11개나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새해가 되면 탁상 달력 대신에 벽걸이 달력이 몇 개씩 들어왔었는데, 몇 년전부터 벽걸이 달력은 귀하신 몸(?)이 되었고 대신 탁상용 달력이 넘쳐납니다.
11개 중에서 사진에 없는 하나는 제가 사무실에서 일정표를 정리하는 다이얼리처럼 사용하고 있구요. 나머지는 아이들 책상 위에 굴러다니거나 아예 책꽂이위에 그냥 놓여있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폐지를 모으는 재활용품 수집함으로 들어가게 되겠지요.
탁상용 달력 대부분 한 달도 못되어 재활용품 수거함으로...
예전에는 새해가 되면 탁상 달력 대신에 벽걸이 달력이 몇 개씩 들어왔었는데, 몇 년전부터 벽걸이 달력은 귀하신 몸(?)이 되었고 대신 탁상용 달력이 넘쳐납니다.
11개 중에서 사진에 없는 하나는 제가 사무실에서 일정표를 정리하는 다이얼리처럼 사용하고 있구요. 나머지는 아이들 책상 위에 굴러다니거나 아예 책꽂이위에 그냥 놓여있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폐지를 모으는 재활용품 수집함으로 들어가게 되겠지요.
탁상용 달력 대부분 한 달도 못되어 재활용품 수거함으로...
왼쪽 달력은 개똥이네 놀이터라는 어린이 잡지를 만드는 '보리출판사'에서 만든 예쁜 달력입니다. 오른쪽은 아이가 다니는 학원에서 만든 '신라의 숨결이 깃든 천년의 발자취'라는 제범 품위있는 달력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왼쪽은 알라딘 출판사에서 만든 그림달력입니다. 재생용지를 사용하였는지 종이가 약간 어둡게 느껴집니다. 좋은 그림이 담겨 있지만 가족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오른쪽 달력은 작은 아들 생일날 시켜 먹은 치킨집에서 갔다 준 달력입니다. 연예인 사진이 들어간 달력인데 저희 아이들에게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군요.
왼쪽은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회원들에게 보낸 달력입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씨가 들어간 달력인데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달력은 EBS에서 보내준 달력입니다. 이 달력은 택배로 배달되었는데, 배송기사님이 하도 여러번 전화를 하셔서 뭔가 대단한 물건이 오는 줄 알았더니 달력이더군요.
왼쪽 달력은 좀 특이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청소년상담센터에서 만든 달력인데... 특이하게 생긴 때문인지 고등학교 다니는 큰 아이에게 간택(?)되어 책상위에 놓였습니다. 오른쪽 달력은 영어학습지 회사에서 보내 온 달력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번 주소를 확인한 후에 보내준 달력이어서 조금 귀찮게 받았습니다.
왼쪽은 올해 받은 탁상 달력 중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무한도전' 달력입니다. 같이 일하는 실무자 중에 한 사람이 이웃돕기 기금을 내는 마음으로 여러권을 구입하여 나눠준 달력입니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가 모두 갖고 싶다고 하였지만 결국 작은 아이 차지가 되었습니다. 오른쪽은 KBS에서 받은 탁상용 달력입니다. 칸이 넓어서 다이얼리용으로 사용하기 좋은데 이미 다른 달력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책꽂이 사이에 들어갔습니다.
저희집에 들어 온 11권의 달력 중에서 가족들에게 간택(?) 받은 탁상 달력은 4권입니다. 나머지 7권은 책꽂이 사이에 놓여있다가 결국은 재활용품 수집함으로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집 뿐만 아니라 다른 집도 사정이 별로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희소성 덕분에 귀한 대접 받는 벽걸이 달력...
집집마다 2~3개 정도는 필요한 벽걸이 달력은 좀처럼 구할 수 없고, 대신 많이 필요하지 않은 탁상용 달력은 넘쳐난다고 하더군요.
저희 사무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볼 수 있는 벽걸이 달력은 새해 달력을 구하지 못해 아직도 작년 달력이 걸려있습니다.
대신 각자 책상마다에는 보험회사, 치킨집, 피자집에서 만든 탁상용 달력이 2~3개씩 있는데, 결국 하나씩만 남기고 나머지는 재활용품이 될 것 입니다.
판촉물, 홍보물로 탁상용 달력을 만드시는 분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벽걸이 달력 대신에 탁상용 달력을 많이 만드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모두들 '비용절감'을 위해 탁상용 달력만 만들다보니 과잉공급으로 '탁상용 달력'이 전혀 대접을 못받고 있습니다.
과잉공급으로 홍보물, 판촉물이 제 역할을 못하고 모두 재활용품 수거함으로 들어가버리기 때문에 결국 '비용절감'이 아니라 '자원낭비'이고 '예산낭비'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2011년에도 홍보와 판촉을 위해서 달력을 만드 분들은 비용이 좀 들더라도 벽걸이 달력을 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집집마다 벽걸이 달력을 부족합니다. 벽걸이 달력을 만드시면 한 달도 못되어 재활용품 수집함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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