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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마산시, 연간 15t 폐현수막 재활용

by 이윤기 201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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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가 폐 현수막을 공공마대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아주 바람직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폐현수막 재활용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그동안 마산시가 매년 폐기처분하는 현수막은 15t에 이르고, 소각 처리 비용으로 연간 220여만원이 소용되었다고 합니다. 폐수현막을 처리하는데 매년 220만원이라면 막대한 비용은 아닙니다만, 매년 15t 이나 되는 현수막이 단 1회 사용 후에 소각 처리되는 것은 자원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문화·예술·상업광고 등 각종 행사 홍보를 위해 제작되는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에 설치된 후 1 ~ 2 주일이 지나면 모두 수거돼 폐기처분되고 있습니다.

마산시는 매년 15t씩 소각되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자원회수시설 재활용선별장에 공공근로 한명을 배치해서 공업용 재봉·재단대 등을 갖춰 지난 2월부터 마대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단 한명의 공공근로 인력과 공업용 재봉, 재단대를 설치하는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매년 15t 의 쓰레기 소각을 줄일 수 있다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재활용 선별장에 모인 현수막은 매일 30~40의 공공마대로 만들어져서 제설용 포대나 재활용품 수집포대, 가로 청소용 공공마대로 우선 사용하고 연차적으로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가로 5미터 폐 펼침막 1개당 50ℓ 마대 3매를 제작할 수 있구요. 연간 2만 5000개의 마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시는 연간 마대 구입비 730여만 원, 현수막 소각비용 220여 만 원 등 1000여 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자원 재활용과 쓰레기 줄이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마산시가 공공 마대로 재활용하는 현수막은 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지정 게시대에 걸려 있던 현수막인데요. 사실 재활용 가능한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 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공연장, 각종 단체 행사장 그리고 집회와 모임이 있는 곳에서도 적지 않게 만들어져 폐기물로 처리 되고 있습니다.

DSC_2123 by KFEM photo 저작자 표시비영리


환경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들도 불가피하게 매년 수 십장에 이르는 현수막을 제작하고 있으니 다른 기관이나 단체들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 현수막도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이 벌이는 각종 행사와 사무실에도 대형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고, 앞으로 후보를 알리는 현수막이 더 많이 부착될 것입니다. 선거 이후에는 이들 선거용 현수막도 모두 수거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하였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10년 3월 9일 KBS 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청취자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