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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통일도 딸기처럼 달콤했으면 좋겠다 !

by 이윤기 201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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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말부터 수확이 시작된 '경남통일딸기' 수확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경남통일딸기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전강석 회장)가 수년 전부터 북한에서 키운 모종을 남한에서 재배하여 생산하는 딸기입니다.

남북의 농민들이 기술과 힘을 합치는 농업협력을 통해 생산되는 '통일딸기'입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는 매년 회원들과 함께 통일딸기수확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통일딸기는 농업분야의 가장 성공적인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북한에서 키운 모종이 인천항에서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여 모두 폐기되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였는데, 올 해 2년 만에 경남 밀양에서 다시 통일딸기가 생산, 출하되고 있는 것입니다.

13일(토) 오후 2시, 사전에 참가신청을 받아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가족들 50여명이 경남 밀양 백산리에 있는 통일딸기 수확체험장으로 딸기를 따러 갔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빨갛게 익은 딸기들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딸기를 따는 동안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들떠 있었습니다. 잘 익은 딸기를 제 자리에서 직접 따서 먹는 맛(?)이 끝내주더군요.

이번에 수확하고 있는 통일딸기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역농장에서 키운 모종 10만그루를 가져와 사천, 밀양 일대에서 재배하고 있는 국산 품종 <설향>입니다.

저희가 수확체험을 하였던 통일딸기는 다른 품종에 비하여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유통과정에서 잘 무르지 않는 다른 품종에 비하여 <설향>이라는 품종이 당도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지난 2월에 첫수확을 시작한
‘경남통일딸기’는 오는 4월까지 50t 생산하여 <경남통일딸기>라는 브랜드로 시판하고, 밀양 상남면 백산리 농장에서는 4월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하는 '통일딸기 수확 체험 행사'와 통일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교육장에는 남북통일농업협력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과 사진자료 그리고 북한콩우유공장 설립사업과 헌옷보내기사업에 관하여 자세하게 소개하는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와 마산YMCA 임원(오른쪽 두번째 전강석 회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