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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노근리 사건 영화 '작은 연못' 필름 사세요

by 이윤기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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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25전쟁 발발 후 7월 충청도 산골마을 노근리에서 벌어진 양민학살 사건을 영화화한 '작은 연못'이 곧 개봉된다고 합니다. 지난 2일에는 씨너스 이수 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트위터 시사회를 개최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작은 연못’ 트위터에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된 네티즌들이 직접 영화사에 시사회를 요청하였으며, 시사회 현장은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여, 트위터 사용자들이 영화 상영 직후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통해 감상평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작은 연못'은 한국 전쟁 중에 미군이 300여명의 한국 민간인을 학살한 노근리 사건을 영화로 만들려고 하였더니 한 곳도 제작사로 나서지 않아 맨주먹으로 영화 제작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142명의 '개념'있는 배우들이 모두 노개런티로 출연하였으며, 229명의 스탭들이현물을 투자한 스텝들이 현물을 출자하여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돈 없이 영화 만들려다보니 다 찍어놓고도 공짜로 CG작업 해주기로 한 스튜디오의 일정에 밀려 8년만에 완성된 영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6.25전쟁 60주년에 맞추어 개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근리사건은 50년이나 묻혀있다가 1999년 AP통신에 의해 외신으로 보도되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노근리 양민학살사건(老斤里良民虐殺事件, No Gun Ri massacre)은 한국전쟁 중 조선인민군의 침공을 막고 있던 미국 1 기병사단 7기병연대 예하 부대가 1950년 7월 26일에서 1950년 7월 29일에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의 경부선 철교에 접근하고 있던 한국인 피난민 중에 조선인민군이 섞여 있다고 의심하여, 피난민을 철교 위에 모아 공군기로 기총소사하고 달아나는 사람은 쫓아가서 사살한 사건이다. 이 때문에 300여 명의 민간인이 피살되었다.

가해자들의 은폐로 오랫동안 덮여 있었지만, 1994년에 살아남은 주민이 저서를 출판하였고, 1999년 9월 9일 AP통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같은 해 10월 29일 주한미군이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2004년에는 사건의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였고, 이 사건은 반미 감정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사건이 일어났던 경부선 노근리 쌍굴다리는 2003년 6월 30일,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되었다.(위키 백과사전)

영화 '작은연못'은 투자자도 없고 배급사도 없이 만들어져 3월 22일 울산을 시작으로 4월 7일까지 전국 8개 지역에서 1만 명 규모의 시민사회단체 시사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극장 상영용 필름(프린트 필름) 구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의 시사회장에서 필름구매 캠페인과 모금활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최소 1만원을 내면 누구든지 상영용 필름 구매을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필름 구매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면 상영용 필름을 1벌을 100명의 캠페인 참여자와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상영용 필름에 새겨진 100명의 캠페인 참여자 이름은 4월 15일부터 개봉되어 영화가 상영될 때 약 10초간 노출된다고 합니다. 모든 캠페인 참가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필름이 어느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지 공식 홈페이지(http://www.alittlepond2010.co.kr/ )를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답니다.

아울러 시사회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프린트 필름 구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난생 처음 영화 프린트 필름 구매에 참여해보려고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방문자가 한꺼번에 몰려서 그런지 '서버 접속이 원할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4월 4일 21시 현재까지 이상 2803명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벌써 상영용 필름 28벌을 구매한 셈입니다. 약한자들이 힘을 모아 진실을 알리는 일에 당신도 함께 참여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작은 정성이 모여서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알리고 보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연못'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투자자 배급자도 없이 만들어진 이 영화가 약한자들이 힘을 모아 진실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필름 구매 캠페인에 참여하여 '남기고 싶은 말씀'에 쓴 글 입니다. 약한자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서 전국 여러 개봉관에서 영화 '작은 연못'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