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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책과 세상 - 시사, 사회

커피와 초콜릿은 '악마의 눈물'

by 이윤기 200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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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이 포함된 중국산 분유 파동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마치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을 일으키는 것처럼, 전 세계 소비자들을 멜라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멜라민 파동은 오늘날 먹을거리 문제가 단순한 식량문제의 차원을 넘어서서, 사회적 문제, 경제적 문제, 그리고 국제 문제, 생태환경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최근 출간된 허남혁이 쓴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책세상 펴냄)는 먹을거리를 중심에 두고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단순히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인지 소개하고, 어떤 음식이 나쁜 음식인가를 고발하는 책이 아니다. 육식이 좋다든지, 채식이 좋다든지, 가공식품에 포함된 화학첨가물과 색소가 나쁘다든지 하는 것을 고발하는 책도 아니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는 먹을거리로 인하여 일어나는 생리학적 관계를 넘어 먹을거리 관계망을 중심으로 사회학적 관계를 조명하는 책이다. 예컨대 우리가 먹는 카카오 함량이 50%가 넘는 다크 초콜릿에는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눈물이 배어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아프리카 열대 지방과 남미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25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카카오 농장에서 노예처럼 혹사당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하루 종일 따낸 카카오 열매로 만들어진 것이 우리가 먹고 있는 초콜릿이다." (본문 중에서)

지은이 허남혁은 아무것도 모르고 사먹은 다크 초콜릿에는 아프리카 어린이 노예노동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다크 초콜릿을 소비하는 선진국 소비자들은 비참한 아프리카 어린이 노예노동으로부터 결코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다크 초콜릿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거래되는 대부분의 먹을거리에는 숨겨진 복잡한 먹을거리 관계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먹을거리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애그리펀드(agri-fund)가 생겨나고, 먹을거리 가격 상승 때문에 물가가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모두 복잡한 관계망이 숨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한다.


결국, 먹는 음식에는 경제적 사회적 관계, 자연과 맺고 있는 관계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먹을거리에 부여하는 다양한 윤리적, 도덕적 가치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내가 먹는 것은 나의 육체를 규정하고 만들어나갈 뿐만 아니라, 나의 정신과 의식, 그리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이며 문화적인 관계까지도 규정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즉 먹거리는 그 자체로 사회이자 자연이며 또 문화이다." (본문 중에서)

허남혁이 쓴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는 우리가 어떤 먹을거리 관계망 속에서 살고 있는지, 그 관계망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먹을거리를 둘러싼 극심한 빈부격차는 왜 벌어지는지, 그리고 사회적,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대안은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 주목하고 있는 책이다.

세계화된 밥상, 더 가난해지는 농민들

유기농으로 생산된 국산농산물만 골라서 먹는 특별한 가정이 아니라면, 밥상에 올라온 먹을거리 중 75퍼센트는 수입산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25퍼센트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은이가 동네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농수축산물 원산지를 살펴본 것이다.

[어류]
꽁치-대암, 홍어-아르헨티나, 조기-중국, 동태-러시아, 킹크랩-러시아, 낙지-중국, 화이트새우-태국, 블랙타이거 새우-베트남, 한치-인도네시아, 명태알-미국, 연어-노르웨이와 칠레, 창란젓- 믹구, 문어-모로코, 가자미-기니, 갑오징어-스페인, 날치알-아이슬란드

[육류] 쇠고기-호주, 베이컨-덴마크

[농산물] 곡물류는 상당수가 중국산, 견과류는 상당수가 미국산

[과일] 오렌지-미국, 키위-뉴질랜드, 포도-칠레, 바나나-필리핀, 파인애플-필리핀

이들 식품의 이동거리는 얼마나 될까? 이 책에 따르면 "중국산 숙주나물 907㎞, 노르웨이산 연어 8180㎞, 칠레산 포도 2만362㎞, 미국산 오렌지 9549㎞, 호주산 쇠고기 8,283㎞"라고 한다. 식탁 위에 올라온 수입식품 원산지를 따져 보면 쉽게 10만㎞·20만㎞가 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결국, 전 세계에서 오는 먹을거리는 '멜라민 파동'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값싼 먹을거리와 저급한 품질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먹거리 소비 행위가 우리나라 곳곳, 전 세계 곳곳의 농민과 어민의 삶에, 또 그 지역 자연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신토불이와 로컬푸드
신토불이 개념을 따른다면 우리나라 사람은 어느 나라에 가서 살든 우리 땅에서 난 우리 농산물을 먹어야 하지만, 로컬푸드 개념을 따른다면 우리나라 사람이 다른 나라에 살 경우 그 나라에서 재배된 신선한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
 
반대로 우리나라에 와서 사는 외국인의 경우 신토불이 개념을 따른다면 모국 농산물을 가져다 먹어야 하지만, 로컬푸드 개념을 따른다면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

민족주의적 감성에 호소하는 '신토불이'는 실질적 이득이 없으며 지속되기도 어렵다.

밀림 파괴하고 어린이 착취해서 만든 커피와 초콜릿

커피는 전 세계에서 하루 25억잔씩 소비되는 세계 공통적인 먹을거리 중 하나이며, 세계 무역에서 석유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중요한 품목이다. 세계 11위 커피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매년 4500억원 이상을 커피 수입을 위해 지출하며, 전체 커피 수입물량의 40%는 베트남이 원산지이다.

"커피 재배 농민은 원두 1킬로그램을 700원에 파는데, 이 양으로 커피 다국적 기업은 선진국 도시에서 5000원 정도 하는 커피 200잔을 만들어 팔 수 있다. 다국적 기업은 700원을 투자해서 백만 원을 벌어들이는 것이니 1200배 장사를 하는 셈이다. 결국 최종소비자가 커피에 지불한 돈 중에서 커피 재배 농민에게 돌아가는 몫은 0.07퍼센트에 불과하다." (본문 중에서)

커피를 '악마의 눈물'이라고 하는 것은 재배농민으로부터 싼 값에 사들여서 1200배나 남는 장사를 하는 불공정한 무역구조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커피 생산은 재배농민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생태계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열대우림을 개간함으로써, 숲이 파괴되고 동물과 곤충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되었다. 또한 커피 대량생산을 위해서 화학비료와 농약에 의존하게 한다.

선진국 소비자들의 생활 속 여유를 위해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중남미 재배국가에서 자연생태계, 농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아 1천원짜리 초콜릿 중에서 카카오 농민에게 돌아가는 돈은 2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밸런타인데이에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며 주고받는 초콜릿 속에는 아동 노예 노동의 검은 피땀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하루 열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과 품삯은커녕 식사와 물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노예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따는 400개의 카카오가 우리가 먹는 초콜릿이 된다는 것이다. 커피와 카카오를 재배하기 위하여 농토를 줄여 식량 부족은 더욱 심각해지고, 카카오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는 소수 엘리트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향긋한 커피 한 잔,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에는 생산국에서 벌어지는 비참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한다. 오늘날 다국적기업의 시장지배를 받는 커피와 카카오는 '악마의 열매'일 뿐이라는 것이다.

▲ 농약, 화학비료, 유전자조작 대표기업 몬산토


사람들이 굶주리는 이유

"전 세계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8억5000만 명에 달하는 현실에서 전 세계 곡물의 3분의 1을 소가 먹어치우고 있고, 전 세계에서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10억 명에 달하는 현실에서 선진국의 부유한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쇠고기 1킬로그램을 생산하기 위해 곡물 재배에 필요한 물의 50배가 소비되고 있다." (본문 중에서)

결국 한정된 지구자원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배분되지 못하고 선진국 부자들이 먹을 쇠고기를 생산하기 위하여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쇠고기 햄버거 하나에도 식량문제와 물 문제, 열대밀림 파괴와 같은 환경문제가 모두 담겨 있는 것이다.

최근 국제 식량 수급과 관련해서는 옥수수가 뜨거운 쟁점이다.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에탄올이 대체연료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옥수수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한다. 원래부터 옥수수는 사료용과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올해 국제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폭등하자 국내전분당제조업체들도 유전자조작(GMO) 옥수수를 수입해서 고과당 시럽을 제조하고 있다. 옥수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자 주요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콩이나 밀 대신 옥수수 농사로 바꾸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결국 콩, 밀 같은 대체 곡물 가격도 연쇄적으로 폭등 할 뿐만 아니라 쌀값마저 덩달아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옥수수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쓰나미 피해가 컸던 이유

언제부터인가 고급 요리재료였던 새우가 흔한 먹을거리가 되었다. 대형마트에 가면 블랙타이거라는 새우 한 팩에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되어 들어오고 있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해안지역에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새우가 대량으로 양식된다고 한다.

양식 새우는 바이러스 같은 병균에 취약하기 때문에 양식업자들은 엄청난 양의 항생제와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먹을거리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양식장 주변 해양생태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2004년 말,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2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쓰나미 때 피해가 유난히 컸던 것도 바로 새우양식장 때문이라고 한다. 새우 양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열대 우림해안에 자라던 맹그로브 숲을 밀어내고 대형 새우양식장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해안에 있던 맹그로브 숲이 사라져 쓰나미로 인한 피해 훨씬 더 커졌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새우양식장에도 카카오·커피 농장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가야 할 어린이 노동자들이 온종일 새우껍질을 까는 힘든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된 먹을거리는 우리나라 서해안 풍경도 변화시켰는데, 중국 소금에 밀린 염전이 새우양식장으로 바뀌었다가, 동남아시아 새우에 밀려 전어양식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화된 농업과 산업화된 먹을거리는 세계 곳곳에서 농어민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먹을거리 시장을 지배하는 다국적 거대자본은 더욱 지배를 넓히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식량의 유통·무역·가공을 독점하고 있는 소수 다국적 거대기업들을 '곡물 메이저'라고 부르는데, 카길·ADM·번지를 3대 곡물 메이저로 꼽는다고 한다.

세계 곡물시장을 지배하는 거대자본


세계화된 농업을 지배하는 거대자본

"대표선수 격인 카길은 미국 곡물 수출양의 4분의 1, 미국 육류 시장 유통량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고, 우리나라 곡물 수입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 이들 곡물 메이저들은 곡물의 생산과 유통을 독점할 뿐만 아니라 사료, 육류, 식용유, 바이오 연료, 비료의 생산과 농업금융 등 곡물 가공과 연관된 여러 가지 사업 부문들에까지 손을 대고 있다." (본문 중에서)

과일은 돌(Dole)과 델몬트가,  닭과 쇠고기 유통은 타이슨 푸드, 종합 음식료 기업으로는 네슬레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몬산토, 듀폰, 신젠타 같은 다국적기업은 농약과 비료를 생산에서 종자와 생명공학기술까지 사업을 확대하여 세계 농수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소수 거대 다국적기업들은 먹을거리 공급 물량과 가격을 조절하는 힘을 가지게 되었고, 식량가격 변동이 클수록 더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식량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한 2007년에 더 큰 수익을 거두었다고 한다.

부유한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비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가난한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절반만이 사람 입에 들어가고 나머지 절반은 가축의 입과 자동차에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는 생명공학기업들이 인류의 유전자원을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변형하여 발명을 주장하며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문제, 공장식 축산 문제를 고발하고 있다. 지은이는 친환경 유기농업과 생협운동, 공정무역과 슬로푸드, 그리고 로컬푸드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바람직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참 쉽고 명쾌하게 정리한 책이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내 몸뿐만 아니라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민과 생태계에 유익한 올바른 먹을거리를 선택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한 길잡이로 삼을 만한 책이다. 부록으로 더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책과 유익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허남혁 지음, 김종엽 그림 - 책세상/ 224쪽,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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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이그림 2008.10.03 08:25

    초콜릿도 그렇고 커피도, 다이아몬드도 .. 모두 노동이죠
    우리가 육식을 줄이는 방법도 지구를 살리는 일이겠죠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렐레이션 2008.10.03 12:08

    앞으로는 들이키는 커피가 왠지 편치 않겠군요. 좋은 글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이윤기 2008.10.07 08:24

      커피는 몸에도 안 좋고,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관계망도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꼭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공정무역 커피로 바꿔보시지요.

  • vv 2008.10.03 12:18

    그래도 소비자가 커피나 초콜릿을 사 먹지 않으면 저 아이들은 일자리마도 잃게되는거 아닌가요...;
    답글

    • 이윤기 2008.10.07 08:26

      일시적으로는 그렇겠지요. 대부분 어린이 노동이 노예노동이라걸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커피, 초콜릿 소비가 줄어들면, 강제노동을 시킬 필요가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커피나 초콜릿을 심기 위하여 식량 작물을 심어야 할 땅이 사라지고 있답니다. 결국, 커피와 초콜릿 소비가 줄어들면, 식량생산이 늘어날 수 있겠지요.

  • 푸디 2010.04.22 13:47

    얼마 전 쓴 글에 관련 문단이 있어 트랙백 걸고 갑니다. 정말 단순히 그 식품의 맛 자체만이 아닌 그 뒤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발전에 대한 노력이 늘어나야 할텐데요. Carnivore's Dilemma 류의 책을 한동안 많이 읽었었는데 한국어로도 이런 책이 나온 것이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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