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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줄 달린 인형이 피아노를 연주한다?

by 이윤기 201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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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제 요즘 제가 근무하고 있는 유치원에서 마리오네뜨 인형극 초청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리오네뜨 인형극은 인형이 정말 사람처럼 움직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노키오' 인형이 바로 마리오네뜨라고 합니다.

팔, 다리, 손과 같은 관절의 움직임이 정말 사람의 몸 동작처럼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마리오네뜨 인형이 피아노 연주 흉내를 내는 장면입니다.
마치 사람이 진짜 피아노를 연주하는 듯한 자연스런 몸짓이 참 놀랍더군요.

이번 공연은 녹색경남21이 만든 환경을 주제로한 인형극입니다. 어른들이 마구버린 쓰레기 때문에 땅과 농산물이 오염되고, 오염된 농산물을 먹은 아이가 생명을 잃은 후에 어른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는다는 내용입니다.

인형극을 본 아이들도 주인공 꼬마 아이가 죽어서 '천사'가 되는 대목에서 충격을 좀 받은 듯 하였습니다. 선생님들 말씀이 며칠 동안 아이들이 교실에 떨어진 휴지도 줍고 정리정돈도 잘 한다고군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마리오네뜨 인형입니다. 아이들 눈동자 보이시지요?


경남그린스카우트 하늘땅, 별땅 어린이 기후학교에서 마리오네뜨 인형극을 후원합니다.


마리오네뜨 인형 '멍돌이'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워낙 정교한 몸짓 때문에 정말 '멍돌이'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인형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고 집중해서 공연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10월에 창원YMCA 후원의 밤 행사장에서 마리오네뜨 인형극 공연을 처음보았습니다. 그때, 인형극을 보면서 유치원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번에 공연이 성사되었습니다.
특히, 무대 밖으로 나와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이 더 멋집니다. 무대밖에서 하는 공연은 인형을 조작하는 사람의 모습과 인형의 움직임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인형의 세밀한 동작을 만들어내는 손놀림과 몸짓을 보는 재미도 특별합니다.


이 재미있고 신기한 마리오네뜨 인형의 고향은 체코라고 합니다. 아래에 있는 젬마이 올리브나무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체코에서 찍은 마리오네뜨 인형의 가계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젬마의 올리브나무 (http://blog.naver.com/gemma1009/130084187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