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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아이폰4 악세사리, 이거 괜찮네...

by 이윤기 201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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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를 구입하고 한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처음 며칠 기본적인 기능을 익히고 사용법에 익숙해지는 동안 '아이폰'만 잡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더군요. 한동안 틈만나면 아이폰을 들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계를 만나면 뜯어보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러나 요즘 기계는 워낙 정교하게 만들어지기도 하였고, 고가품들이라 그렇게까지는 못하고, 충분한 기능을 익힐때까지 '탐구'를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처음 아이폰을 익히느라고 틈만나면 폰을 들고 있었더니,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아빠 폰 중독이야 ! 나 보고 조심하라고 하더니 완전 중독 됐어" 하더군요. 깨끗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플을 하나하나 다운 받을 때마다 "상상하는 모는 것은 다 있다"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참 대단하더군요.

아이폰을 구입하고 나서 몇 가지 악세사리를 구입하였습니다. 아이폰4 박스에는 아이폰4 기기와 충전기, 이어폰 그리고 간략한 설명서 밖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운이 좋았는지, 개통하는 날 매장에서 케이스 하나를 선물로 받았구요. 그 뒤에 몇 가지 악세사리를 추가로 구입하였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보니 엄청나게 다양한 아이폰 악세사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더군요.

오늘은 제가 구입해서 사용해본 아이폰 악세사리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릴케이블입니다. 이 케이블은 가격대비 최고의 아이폰 악세사리입니다. 정품 아이폰 케이블은 줄을 말아서 다닐 수 없습니다만, 이 릴케이블은 자동으로 줄이 감기고 적당한 길이로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동기화는 물론이고 충전까지 되는 정품과 비교하여 성능 차이가 전혀없는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경험으로 아이폰4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 용량입니다. 따라서 집과 사무실을 오갈 때 늘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 릴케이블을 구입하였습니다. 집에서는 아이폰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서 충전하고, 사무실에서는 릴케이블을 사용하여 컴퓨터에 연결하여 충전하니 편리하더군요.

이 케이블은 아이폰 마니아인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에서 알게 되었는데, 가격이 1500원이라고 소개되어 있더군요. 그러나 저는 19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겨우 400원 때문에 최저가를 찾아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1900원을 부담하고 구입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폰용 카팩입니다. 아이폰 아래에 숫자가 씌어있는 작은 악세사리가 바로 FM 채널 주파수로 아이폰4의 모든 소리를 무선으로 보내주는 카팩입니다.

라디오 주파수를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101.7로 맞추면 아이폰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FM라디오를 통해 재생시켜주는 장치입니다.  MP3 카팩을 아이폰에 맞도록 만든 제품이지요.

아이팟 어플을 실행하여 나오는 음악을 자동차의 FM 채널에 맞추어서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음악파일 뿐만 아니라 동영상은 물론이고, 유튜브의 영상 파일을 재생할 때 나오는 음향도 모두 이 카팩을 이용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이폰에 들어있는 음악을 대형 카셋트를 이용하여 틀어주었더니 사람들이 깜짝놀라더군요. 저 카팩은 차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라디오 장치가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광버스 같은 곳에서도 저 작은 카팩만 있으면 차에 동승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겠지요. 음악 뿐만 아니라 아이폰을 사용해서 녹음한 내용 같은 것도 함께 들을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한 장치입니다.

가격은 함께 셋트로 되어있는 자동차용 시거잭 충전기와 합쳐서 1만 6000원 정도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앞서 소개한 릴케이블과 함께 편리하게 사용하는 악세사리입니다.



세 번째는 아이폰 거치대입니다. 이건 뭐 꼭 필요하다고 추천할 만한 제품은 아니지만, 위에 소개한 다른 악세사리들과 함께 구입한 제품입니다. 사무실에서 아이폰을 컴퓨터에 연결하여 충전하는 동안 문자 메시지, 트위터 등을 확인하기에 편리합니다.

저의 경우 컴퓨터 모니터 옆에 아이폰을 세워두고 충전하면서 문자메시지나 트위터 등을 확인합니다. 전화가 오면 거치대를 분리하지 않고 그냥 전화를 받고 다시 세워두어도 됩니다. 가정용 무선전화기를 세워서 충전할 수 있는 기능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 사진은 거치대에 아이폰이 올려진 모습입니다. 거치대에는 충전기능, 아이폰 동기화 기능 그리고 외부 스피커 연결 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외부스피커를 거치재에 연결해두면, 사무실이나 집에 들어와 아이폰 4를 충전기에 올려놓은채 간편하게 외부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겠더군요. 가격은 9000원 정도였는데, 다른 악세사리와 비교하면 기능에 비하여 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더군요.

이 모든 악세사리들의 공통된 단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아이폰4 범퍼나 케이스를 끼운 경우에는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거치대, 카팩 모두 아이폰을 범퍼나 케이스에서 분리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을 구입하고 악세사리를 고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쯤 지난 저는 중독증상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이 사라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 편리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