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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세계 최초, 스마트폰 충전 기능의 공영자전거

by 이윤기 201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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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늦은 소식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 오늘 이야기는 좀 지나간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통합창원시가 공영자전거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여러가지 정책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는 것에 맞추어 아주 발빠르게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첫째, 스마트폰 충전 및 거치 기능이 있는 '미래형' 누비자(창원시 공영자전거)의 보급입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약점 중의 하나는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다시 충전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는 훌륭한 지도 어플과 네비게이션 어플들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공영자전거에 충전기능과 거치 기능이 있으면 아주 편리하게 스마트폰의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지방행정이 이런 일을 앞서서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번에 창원시 공영자전거는 굉장히 발빠르게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형 자전거 모델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 중순에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시청에 갔다가 자전거정책과를 방문하였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 누비자 유료 와이파이존 설치에 관하여 서로 다른 의견을 주고 받았던 담당자와 인사라도 나누려고 들렀지요.

마침 자전거정책과 사무실에 갔다가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은 스마트폰 충전 및 거치 기능이 있는 미래형 누비자 시제품을 먼저 구경(위 사진)하였습니다.

자전거를 직접 타고 도로를 달려보지는 못하였지만, 스마트폰을 꽂고 손으로 바퀴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충전기가 작동하여 충전이 되더군요. 

누비자 이용자가 소지하고 있는 개인 스마트폰을 전용 거치대에 장착한 후 10km/h이상의 속도로 달리면 허브 다이나모(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간동력에 관심이 많은데 미래형 누비자에 인간동력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고,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환경수도 창원시가 누비자뿐만 아니라 인간동력을 활용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창원시에서는 공영자전거의 스마트폰 충전 거치 장치 부착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라고 하더군요.아울러 이번 시제품의 스마트폰 충전기능을 개량하여 일반 핸드폰(피처폰)도 충전 기능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민들은 누비자용 어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경우 다양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 누비자를 타고 주행하면서 얻은 전력 발전량
▲ 유류비 절감량,
▲ CO2배출 감소량
▲ 운동량
▲ GPS기능을 이용한 이동경로 및 위치정보 확인

누비자용 어플은 주요 주행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시범개발된 것으로, 창원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공공자전거를 대여,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작동원리)에 대한 특허출원을 하였다는군요. 

한편, 신형 누비자에는 핸들 커버 디자인을 바꾸어 스마트폰이 없어도 주행데이터(속도, 주행거리, 주행시간) 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방 LED라이트도 내장하였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주요 누비자 터미널의 통신망 및 장비를 활용한 무선인터넷 접속서비스인 ’누비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존(Wi-Fi Zone)인 가칭 ’누비존(NuBi Zone)을 구축하여 누비자 이용회원의 스마트폰 및 무선인터넷 이용에 획기적인 편의를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더군요. 

사실 저는 누비자 터미널을 중심으로 하는 '누비넷'을 이용할 수 있는 '누비존'의 경우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창원시에서는 누비존을 유료 와이파이존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전거정책과에서는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접속이 폭주하여 서비스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더군요. 

누비존을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해보고 '서비스 품질'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접속이 폭주하는 경우에 소액의 사용료를 받는 것을 검토해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였습니다. 아울러 누비자 회원이 아니라도 창원시민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