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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2

천년고찰 광산사에서 만난 아름다운 말씀 지난 주말 만날재를 출발하여 쌀재 - 바람재 - 윗바람재- 대산 정상을 거쳐서 광산사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바람재를 다녀오려고 길을 나섰다가 대산을 거쳐서 광산사까지 갔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천년 고찰'이라는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직접 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련기사 2010/06/21 - 느릿느릿한 사색의 길, 바람재길 광산사를 가 볼 이런 저런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 동안 인연이 닿지 않았나봅니다. 마음이 복잡하여 길동무 없이 혼자 훌쩍 떠난 산행 길이 우연히 광산사까지 이어졌습니다. 광산사는 천년 고찰이라고 들었던 만큼 굉장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극락전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불상이 있었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알려주시는 분이 없으니 그냥 불상일 뿐이었습니다. 역시, 볼.. 2010. 6. 24.
장난감 총, 칼로 악당을 물리치고 싶은 아이들 마음 [서평] 추콥스키 동화집 러시아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코르네이 추콥스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그가 러시아 아이들의 언어 세계와 동화, 동시에 대하여 쓴 라고 하는 책을 통해서 입니다. 당시 이 책 서평 기사를 작성하면서 김광석이 부른 노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아이들이 쓴 동시에 곡을 붙인 백창우가 만든 어린이 노래, 아이들의 입말을 들어주는 박문희 선생님의 마주이야기 교육, 이오덕 선생님의 삶이 담긴 글쓰기 교육은 어쩌면 추콥스키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 본 일이 있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80년 전 러시아 아동문학가였던 추콥스키와 비슷한 생각으로 아이들이 쓰는 글과 말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연구하였을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도 해 보았지요. 실제로 러시아 어린이들에게 '추코.. 200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