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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3

미국의 필리핀 식민지배가 신의 계시였다고? [서평] 하워드 진이 쓴 식민지를 관리해 본 경험이 있는 제국주의 국가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지배했던 식민지 국가에 대하여 놀라울 만큼 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단다. 미국·영국·프랑스와 같은 제국주의적 지배 경험이 있었던 나라들은 식민지배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정밀한 분석을 꾸준히 진행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석훈은 자신이 쓴 책 에서 "한국의 고급연구자들 중 절반은 미국에서 나머지 절반은 일본과 유럽에서 공부하면서 아주 고급스럽게 한국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를 그 나라에 연구결과물로 제출하고 학위를 받아온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은 가만히 앉아서 고급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의 수많은 고급두뇌들이 미국 대학에 자국에 대하여 자세히 분석한 정.. 2013. 12. 17.
다섯 권의 책으로 만난 진보적 지식인 하워드 진 - 삶을 본보기로 남긴 역사학자 하워드 진을 추모하며... 노엄 촘스키와 더불어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이자 실천적 지식인의 상징이었던 '하워드 진' 교수가 88세를 일기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하워드 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그가 쓴 책 와 를 읽으면서부터 입니다. 블로그와 오마이뉴스에 쓴 서평 기사를 검색해보니 2008년 한 해 동안 하워드진의 저작들을 여러권 읽고 소개하였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워드 진의 대표적인 저작은 입니다. 1980년 불과 5000부를 출판하였던 미국 민중사는 그후 미국에서만 200만부가 넘게 팔렸으며, 수 많은 고등학교와 대학의 역사교과서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이 삼류 깡패국가가 된 것은 2차 대전 후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면서부터가 아니라 콜롬부스.. 2010. 2. 1.
정부는 인민의 힘을 이길 수 없다. 국가란 무엇인가? 교과서를 통해 세상을 배우던 시절에 국가는 국민, 영토, 주권으로 이루어진다고 달달 외웠다. 이때 국민과 영토 주권은 국가에 속해 있는 종속적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좀 더 어른이 되어 공부를 해보니 국가는 국민들이 일정한 영토에 통치권을 세운 공동체 정도로 정의되었다. 말하자면, 국가는 국민에게 속해 있는 개념이었다. 그제야 국민들은 국적을 바꿀 수도 있고 다른 나라를 세울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말하자면, 때때로 국가는 모든 것을 바쳐서 지켜야만 하는 것이 아닐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종종 국가의 탈을 쓰고 등장하는 '독재 정부'는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국가의 통치권을 행사하는 정부는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와 정부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와 국가.. 2008.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