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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3

숲에서 먹는 꽃나물 비빔밥은 무슨 맛일까? 이영득이 쓰고 한병호가 그린 오십 년 넘게 살아오면서 어느 해 보다 보다 몸과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 지은 일터에서 보내는 겨울이 따뜻할수록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도 덜한 것 같습니다. 몸이 추워서 봄을 기다리던 때도 있었지만, 그보단 사람들의 세상살이가 힘겹다고 느껴질 때 봄을 더 간절하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기다림의 간절함과 상관없이 자연의 봄은 어김없이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봄엔 나무와 풀들이 새로운 생명으로 움트고 숲엔 온각 생명체들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 마음으로 바라보는 봄 숲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동화 작가 이영득 선생님이 글을 쓰고, 한병호 선생님이 그림을 그린 에는 벌써 봄이 찾아왔습니다. 아무리 추.. 2018. 1. 25.
아름다운 분재, 이렇게 만드는줄 몰랐네요. 지난 부처님 오신 날, 시내에 있는 어느 절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YMCA가 기독교 기관(우리말로 번역하면 기독교청년회)입니다. 혹시라도 절에는 왜 갔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불국사나 통도사 같은 유명한 사찰에 구경가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시내에 있는 작은 절에 가서 부처님도 뵙고 맛있는 절밥을 얻어 먹고 왔습니다. 제가 갔던 절집 대웅전 근처 마당에는 여러가지 분재가 예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절에 온 신도들과 저 처럼 구경온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분재를 보며 "예쁘다, 아름답다, 대다하다, 정성이다"하며 감탄하시더군요. 분재에 대하여 아는 것.. 2011. 5. 15.
내원사, 산사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기쁨 천성산 내원사를 다녀왔습니다. 천성산을 알게 된 것은 지율스님 때문입니다. 지율스님은 2003년 2월부터 2006년 1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300일 넘게 청와대 등에서 단식 농성을 하며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 공사의 문제점을 제기하였습니다. 지율스님의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터널 공사를 반대하는 '단식 농성'과 시민단체들이 이른바 '도롱룡' 소송이 없었다면 천성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고속철도 터널 반대 운동을 마음으로 행동으로 지지하면서 여러 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 천성산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막상 적당한 기회가 없어서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봄에 천성산으로 등산을 다녀온 후배의 자랑(산상 습지와 초원 그리고.. 201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