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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3

아이도 온전하게 '죽음'을 알아야 한다 [서평] 얼 그롤만이 쓴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처음엔 슬픔과 두려움으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내 조금씩 평안을 찾아가는 것이 보통 어른들의 모습이라면, 아이들은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일까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만약 죽은 이가 부모 중 한 사람이라면 더욱 설명하는 것이 어렵겠지요? 혹은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더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아이에게 직접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미루게 됩니다. 아이가 좀 더 자라서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미루곤 합니다. 아이에게는 '하늘나라로 갔다'거나 '먼 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고 죽음에 관하여 감추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혹은 '하느님이 그를.. 2013. 11. 19.
당신과 다르다고 고장 난 사람 취급 마시라 ! [서평] 조너선 무니가 쓴 는 우리에게 매우 낯선 제목입니다. 아니 오히려 제 작년에 개봉한 ‘숏버스’라는 같은 제목의 영화 때문에 자칫 오해하기 딱 쉬운 제목이기도 합니다. '숏버스(short bus)'는 미국에서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를 말한답니다. 미국에서 장애인교육법이 제정되면서 많은 장애인이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장애 아이들만 따로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이 타고 다닌 특수학급용 스쿨버스는 일반 스쿨버스보다 길이가 짧아서 숏버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애아와 비장애가가 분리하여 교육받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풍토이고, 비장애아들은 스쿨버스를 타는 일이 없기 때문에 아주 생소한 이름이지요. '숏버스'의 저.. 2011. 2. 24.
인생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영혼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예술가 림헹쉬가 그리고 쓴 는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미려(美麗)'가 주인공입니다. 책을 펼치면 맨 처음 창문에 턱을 고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아래 살포시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는 '미려'와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스스로 '숙녀'라고 하는 '미려'의 자기소개를 보면 키 164cm, 혈액형은 B형, 별자리는 처녀자리이며, 나이와 몸무게는 비밀이랍니다. 대학에서 행정관리학을 전공했고, 직업은 세일즈우먼이며,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의 취미는 달리기, 인터넷서핑, 독서, 음악감상, 노래 부르기, 여행, 아이쇼핑, 공상, 글쓰기, 커피마시기, 영화감상 등 여러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꿈은 '세계일주'라고 하더군요. 미려는 나이를 밝히지 않았지만,.. 200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