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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1 똥 제대로 못누면 병든다 (2)
  2. 2009.10.12 민간요법, 알고 보면 조상의 지혜야

똥 제대로 못누면 병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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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다 미츠오 박사가 쓴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은 무병장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니시식 건강법'을 소개한 책이다.

국내의 여러 개인이나 단체, 단식원, 자연의학센타에서 단식 또는 생채식을 기본 운동요법과 풍욕, 냉온욕을 기본으로 시행하는 자연의학 요법, 대체의학 요법은 대부분 '니시식 건강법'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자녀들을 둔 엄마들의 모임으로 잘 알려진 '수수팥떡'에서 아이들에게 권하는 건강요법이나 아토피 아이들을 위한 자연건강법을 소개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역시 '니시식 건강법'을 기초로 씌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민중의학, 자연의학, 자연요법 등의 이름으로 단식, 생채식 혹은 침, 뜸, 부항요법 등 여러 가지 건강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의료단체들의 반발과 의료법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내에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 가운데 '니시식 건강법'과 자연의학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하거나 실제 환자 진료를 하는데 적용하는 의사들이 많지 않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후에도 단식요법이나 생채식 요법을 통해 환자를 돌보거나 동서양의학과 자연의학을 함께 활용하는 의사들이 많은 것 같다.

최근에 기자가 소개했던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을 쓴 신야 히로미가 소개한 건강법 역시 '니시식 건강법'과 일치하는 내용이 굉장히 많았었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쓴 코다 미츠오 역시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이다. 오사카대학 의학부를 졸업하였고 코다의원 원장이며, 일본종합의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병약해서 밥 먹다시피 휴학을 반복하다가 현대의학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후 니시기 건강법, 단식요법, 생채식요법 등을 실천하면서 깊은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의과대학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한 코다 미츠오 박사는 니시식 건강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회복한 후에 다른 환자들에게도 니시식 건강법을 적용하였으며, 만성피로증후군, 궤양성대장염, 교원병, 바이러스성 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니시 선생의 건강법은 지난 80년간 현대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나 현대 영양학을 전공한 학자들에 의하여 모진 비난과 반대를 받아왔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쓴 코다 미츠오 박사는 "현대 영양학은 몸에 들어오는 것만 신경 쓰고 노폐물 배설에는 무관심하다"고 주장한다.

'니시식 건강법'을 창안한 니시 카츠조는?
코다 미츠오가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니시식 건강법'을 고안한 니시 카츠조(18884~1959) 선생은 탄광 근무를 거쳐 콜롬비아 대학에서 수학한 뒤 도쿄시 전기국 기사로 일하였다. 니시 선생은 설사와 감기를 달고 살다가 결핵에 걸려 '스무 살도 못 넘길 것'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동서고금의 의학, 건강법을 연구하였다.

의학, 종교, 철학, 영양학, 공학에 이르기까지 7만 3천여 권의 문헌을 독파하고, 현대의학을 비롯하여 한방, 침구, 요가, 카이로프랙틱, 지압, 호흡, 냉수욕, 건포마찰을 비롯해 모두 362종의 건강법을 시험한 끝에 엄선한 것을 1927년에 니시식 건강법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다. / 이윤기

똥 제대로 못 누면 병든다

"나는 지난 반세기 남짓한 세월 동안 단식요법 연구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단식하는 동안 느끼는 굶주림이 전신의 노폐물을 완전히 배설하는데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따라서 심심을 정화하여 건강 장수하려면 들이는 영양학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노폐물을 완전히 배설하는 '마이너스 영양학'의 연구에도 매진해야 한다."(본문 중에서)

잘 먹고 잘 배설하지 못하면 사람은 병들기 시작하는데, 배설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변비를 앓게 된다. 특히 이완성 변비는 '숙변'으로 장이 마비되어 연동운동이 둔해진 상태를 말한다. 현대의학은 숙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숙변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숙변이란 무엇일까. 숙변이란 고속도로 정체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자동차처럼 위장의 처리능력을 초과해서 먹어서 장내에 정체된 내용물을 말한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숙변이란 장벽에 흡착된 묵은 변이 아니라 과식으로 인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변비치료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소식을 하여야 한다. 아울러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연건강법에서는 대부분 배가 고프기 전에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관 내에 잔류하는 내용물을 배설하기 위해 분비되는 물질인 '모틸린'이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가 날 때 비로소 분비되기 때문이다.

결국 과식과 함께 '모틸린' 분배를 방해하는 '간식과 군것질' 역시 변비가 생기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대로 섭생하여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음식을 먹은 후에는 꼬르륵 소리가 날 만큼 배가 고프거나 혹은 전날 먹은 음식이 완전히 배설된 후에 다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과식으로 인한 변비가 건강하지 못한 장을 만드는 원인이라고 본다. 따라서 장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기도 하고, 장 속 숙변으로 독소가 쌓여 몸이 냉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장에 생긴 숙변에 칸디다균을 비롯한 세균이 들어가서 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이 원인이며, 냉증은 숙변으로 혈관운동신경 장애가 일어나고 뇌혈관이 팽창하여 압박하므로 중추신경의 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본다.

정체된 숙변 즉, 변이 가득 차 있는 장에 대응하는 뇌혈관이 팽창하여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뇌출혈이 있다는 것은 장 일부가 숙변으로 막혔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1937년 게이오의숙대학 연구팀은 숙변과 뇌의 관계를 연구하였는데, 장 폐색이 일어나면 뇌출혈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결국 몸이 냉해지는 것은 건강의 적신호라고 볼 수 있는데 코다 미츠오 박사는 냉증의 원인으로 빈혈, 숙변, 그로뮤 쇠퇴, 구아니딘 증가, 당뇨병, 비타민E 결핍, 저혈압증을 꼽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냉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소식, 절식, 단식 그리고 생채식이라고 한다.

장 점막이 건강하면 광우병도 이긴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장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장 점막에 상처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약물이나 육식 그리고 과식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특히 육식은 장내에서 부패하기 쉬워 유해균을 증식시켜 점막을 손상시키게 된다. 아울러 과식 역시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상처 입은 위와 장 점막을 손상시켜 다른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알레르기 아동의 장점막을 조사해보았더니 정상아동에게서 발견되지 않은 장 상처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장에 생긴 상처는 다른 질병에 감염되는 원인이 되더라는 것이다.

그는 장점막이 건강하지 못하면 이상 프리온 단백질이 상처를 통해 흡수되어 광우병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반대로 장이 건강하면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와도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므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기본적으로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물 실험 결과에서도 소식한 쥐는 수명이 길고 털도 윤기가 흐르며 활동성도 뛰어났다. 또한 소식을 하면 면역력이나 항산화력도 증강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소식을 위하여 갑자기 아침식사를 거르는 무리한 시도는 반드시 실패를 부른다며 소식 습관을 익히는 절차를 제안하고 있다. 코다 미츠오 박사가 제안하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1일 2식 식사에 이르는 감식과정이다.

"우선은 세 끼를 모두 챙겨 먹되 식사 이외의 군것질부터 줄이도록 하자. 처음에는 야식을 서서히 줄이고 익숙해지면 중단한다. 그 다음에는 간식을 줄이고 간식도 중단하면 그 다음에는 저녁식사량을 줄인다. 70퍼센트만 배를 채워도 만족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아침식사량을 줄인다. 여기까지 가는 데 보통 1년 정도 걸린다. 그러고 나서 아침식사를 거르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본문 중에서)

소식을 위하여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식사법에 이르기 위한 과정은 1년 정도 걸린다고. 이처럼 꾸준한 감식 절차 외에도 일정기간 단식 후에 회복식을 하면서 새로운 식사습관을 익힐 수도 있고, 한 달에 두 번 혹은 주 1회 단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폐지하라

물론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새로운 식사법을 익히는 데는 1년 정도의 감식 과정이나 단식과 같은 대정화를 거치는 방법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영양학자들이 아침식사를 절대 굶지 말라고 하지만 위하수증이나 내장하수증이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코다 미츠오 박사의 주장이다.

니시식 건강법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1일 2식이 기본이다. 코다 미츠오 박사가 지난 50여 년 동안 몸소 체험하고 환자들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 역시 니시식 건강법과 마찬가지로 아침식사를 폐지하여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현대영양학은 포도당부족과 혈당저하로 뇌에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고 하지만, 인체는 장시간 식사를 하지 않으면, 포도당 대신 잉여 체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체를 뇌 영양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침식사를 거르면 스태미나가 떨어진다는 주장에도 반박한다. 식후에는 혈당이 높아지지만 이 경우 혈중 지방은 지방조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공복에는 혈당은 내려가지만 혈중 지방은 근육으로 유입된다고 한다. 따라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근육은 더 활발히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구력이 나아진다는 것.

이런 인체 메커니즘을 통해 혈중 지방이 근육으로 유입되어 소모되면, 각종 혈중 지방이 원인이 되는 여러 가지 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식을 통한 치유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으며, 결국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한나절 단식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결과적으로 아침식사를 폐지하면 저절로 매일 한나절 단식을 실행하게 되는데 이는 숙변을 없애고 장을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폐지하면 산소 소비량이 13퍼센트 감소하며 활성산소 산출량도 줄어든다고 한다.

활성산소는 장기나 조직에 장해를 주고 암이나 동맥경화, 노인성치매증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하므로 아침식사 폐지와 단식은 가장 확실한 건강장수법이라는 것이다. 큐슈대학 의학부에서 실시한 동물 단식 실험 결과를 보면, 포식한 그룹의 평균수명은 47.9주였으나 2주 마다 나흘간 반복해서 단식한 그룹은 64주로 늘어났다. 동물 실험이기는 하지만, 단식으로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단식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증가시키고, 항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엔돌핀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과식으로 생긴 장 점막의 상처를 치료하고 정체된 음식물을 완전히 소화 분해하여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는 것.

건강을 위한 한나절 단식, 하루 단식

니시식 건강법을 현대의학과 접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코다 미츠오 박사는 장기간의 단식요법 보다는 한나절 혹은 하루 단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단식으로 인한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장을 깨끗이 하여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니시 카츠조 선생이 살아 계실 때 직접 들은 '니시식 건강법'의 핵심은 '소식과 배복운동'이라고 하면서 누구든지 이를 실천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코다 미츠오가쓴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에서 소개하는 '니시식 건강법'에 따르면, '밥은 잘 먹고 똥을 잘 못 누는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병든다'고 하는 것이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은 배복운동, 금붕어운동, 나체요법(풍욕), 냉온욕, 모관운동 사과단식, 맑은 장국 단식, 된장 습포법(찜질), 평상과 목침(경침)사용, 한나절 단식법과 식단, 1일 단식법과 식단 같은 니시식 건강법을 바탕으로 코다 미츠오 박사가 고안한 건강요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실용서이다.

밥은 잘 먹지만 똥은 잘못 누는, 그래서 몸이 아픈 독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길잡이가 될 만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 - 10점
코다 미츠오 지음, 김소운 옮김, 정희원 감수/동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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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동자꽃-김석 2010.04.01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에 니시건강법과 단식요법을 알려줘서 한 참 고생하던 화병을 누그러트린 적이있습니다.
    몸의 병도 병이지만 마음의 병도 단식을 통해 안정을 찾게 되더군요.

    반갑네요 니시 건강법...선거 끝나면 단식을 계획해봐야겠습니다.

    • 이윤기 2010.04.03 08:1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요즘 단식 한 번 해야지~~하면서...일들에 쫓겨 자꾸 미루고 있네요.

      올 봄엔 저도 단식 한 번 해야할텐데...

민간요법, 알고 보면 조상의 지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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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민족의학연구원에서 엮은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어느덧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둘째 아이는 어렸을 때 소아천식으로 고생을 하였다. 첫 돌이 되기 전에 병원에 입원하여, 밤새 가슴과 등을 두드리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이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흘 밤낮으로 아이의 가슴과 등을 두드린 기억이 있다.

지금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분명치 않지만 세균이 원인인지, 바이러스가 원인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세균 배양검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 의사의 경험으로 치료하는 암담한 상황이었다. 오늘밤이 ‘고비’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첫 돌도 지나지 않은 여린 가슴과 등을 밤을 새워 두드리는 일 밖에는 없었다.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아이는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퇴원하였지만, 그 뒤로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릴 때마다 천식, 폐렴 등으로 악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했다. 실제로 그 후에도 여러 번 천식, 폐렴으로 악화되어 셀수 없을 만큼 많은 병원치료와 몇 차례의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는 온갖 좋다는 방법을 다 해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녹색대학에서 뵙게 된 양동춘 선생님이 처방해주신 버섯균사체를 꽤 오랫동안 먹였고, 함께 처방해주신 선퇴를 한약방에서 구해다가 오랫동안 달여 먹였다.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기관지에 좋다는 것은 모두 구해다가 아이에게 해 먹였다. 땅벌집, 도라지, 석류엑기스를 비롯하여 콩나물, 생강, 파뿌리, 귤껍질 같은 재료들을 꿀에 재워 먹이기도 하였고, 생엿과 함께 녹여 먹이기도 하였다.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아마, 기침, 감기 등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지 싶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되었을 때는 짧지 않은 단식도 함께 하고, 냉온욕, 풍욕, 각종 찜질 요법 등 아이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자연의학 요법도 해봤다. 아이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키운 부모로서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단식요법이었다고 믿고 있다.

수년 전에 오마이뉴스에 단식 기사를 올렸다가 ‘아동학대’ 논란이 벌어진 적도 있지만, 지금도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다고 믿고 있고, 그 후 아이는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여 적어도 ‘천식’ 증상이 다시 반복되지는 않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몸을 다스려 왔을까?

우리겨레는 어떻게 몸을 다스려 왔을까요? 옛부터 우리 겨레가 질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지키려고 일상에서 널리 써 온 치료법을 흔히 민간요법이라고 한다. 의사들 중에는 ‘민간요법’을 비과학적인 미신처럼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민간요법이 여전히 전해지는 것은 실제로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이사장 : 윤구병)에서 펴낸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바로 우리 겨레가 질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지키던 이런 민간요법을 집대성한 책 이다. 책을 펴낸 민족의학연구원은 “민족의학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통양과 서양의 의료가 바람직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의학자, 의료인, 철학자, 과학자들이 모인 단체”이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북녘에서 나온 책 <토법의 림상응용>(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0)을 남녘 실정에 맞게 고쳐 쓴 책이라고 한다. 옛부터 조상들이 일상에서 널리 써 온 치료법을 ‘민간요법’이라고 하는데, 이를 북녘에서는 ‘토법’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지금 북녘에서는 이를 ‘토법’이라 하며 꽤 널리 쓰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의약품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실제 임상 치료에서 널리 쓰는 것은 효과가 나쁘지 않고 부작용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약품 부작용에 시달리기 일쑤인 우리 남녘 사람들한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북녘의 민간요법 즉, ‘토법’을 남녘 실정에 맞게 고쳐 쓴 책이라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민간요법, 토법이라는 표현 대신 ‘옛 치료법’이라고 고쳐 부르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우리 조상들에게서 전해 온 옛 치료법은 누르기, 자극, 찜질, 감탕, 땀 내기, 운동, 물 맞기, 온천, 바닷물, 자연치료, 약물과 같은 옛 치료법들이다.

누르기 - 손가락, 손바닥, 주먹, 팔꿈치로 아프고 피로한 몸을 주무르거나 두드려서 피를 잘 돌게 하는 치료법이다.

자극 - 혈자리(경혈)나 치료점을 머리핀이나 볼펜처럼 끝이 뾰족한 도구로 자극하거나 담뱃불 또는 향불을 가까이 댔다가 뜨거우면 떼는 방식으로 자극을 주거나, 겨자, 마늘, 파, 송진처럼 자극성이 강한 약물을 빻거나 갈아서 반창고나 붕대로 붙이는 것.

찜질 - 살갗이나 끈끈막(점막)을 뜨겁거나 차게 자극하여 질병을 미리 막거나 고치는 치료법이다. 온도에 따라 더운찜질과 찬찜질로 나누고, 재료에 따라서는 모래찜질, 감탕 찜질, 온천 찜질, 돌찜질, 진흙 찜질, 약물 찜질들로 나눈다.

땀내기 - 가장 널리 쓰이는 옛치료법으로 대중탕, 사우나, 찜질방은 물론이고, 온돌방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땀을 푹 내도록 하는 민간요법이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땀내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운동 - 팔, 다리, 목, 허리가 아픈 사람이 스스로 뼈마디(관절) 운동을 하거나, 누군가 곁에서 운동을 돕는 치료법이다. 운동 요법을 쓰면 뼈 조직이 빨리 불어나 뼈가 튼튼해지고, 또 아픈 곳 중추 신경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물 맞기 - 북녘에서는 흔히 ‘덕수 맞기’라고 하는데, 2~3m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는 치료법을 말한다. 온천수나 바닷물 맞기, 물 끼얹기, 물총 맞기, 물 안마도 여기에 든다. 물 맞기는 심장 혈관이 제 구실을 하게 돕고, 온몸에 피가 잘 돌게 한다.

온천 - 온천에는 몸에 좋은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염화 이온, 황산 이온, 탄산수소 이온 등 여섯 가지 이온 성분이 많이 들어 있고, 적은 양이지만 다양한 활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온천욕은 혈액 순환을 돕고 저향력을 높이며 장기를 튼튼하게 한다.

바닷물 - 끊여 소독한 바닷물을 앓는 곳에 닿게 하거나 마셔서 질병을 다스리는 치료법이다. 살갗 염증을 비롯하여 신경병, 소화기병, 기관지염, 부인병, 입안이나 코에 생긴 질병에 잘 듣는다. 여름철 건강법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해수욕이다.

자연치료 - 옛사람들은 물 맑고 공기 좋고 햇살이 따스한 곳에서 사는 것을 장수의 비결이라고 여겨 왔다. 자연치료는 이처럼 날씨, 공기, 햇빛이 주는 이로움으로 병을 고치고 건강을 지키는 방업이다.
 
약물 -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이 펼쳐져 사람과 동물에게 이로운 나무와 풀이 많았다. 옛 사람들은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나물이나 약초로 즐겨 썼다. 전통의학에서 나무와 풀의 성질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약으로 쓰는 방업이 따로 있으나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약초 씀씀이도 그에 못지않다. 다만 민간에서 말하는 약물치료는 한약재로 가공하지 않고 자연물 그대로 쓰는 방법이다.

옛 치료법, 만병통치의 비법은 아니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를 엮은이들은 위에서 살핀 옛 치료법들이 모든 병은 잘 다스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스스로 한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몸이 너무 쇠약한 이를 비롯하여 급성 폐렴환자, 심장 판막증이나 협심증 발작을 심하게 앓는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또 출혈성 질병, 전염성 질병, 세균으로 인한 활동성 폐결핵이나 간염, 심한 당뇨병, 고혈압 3기 이상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도 현대의학에 기대는 편이 낫다. 그런가 하면 심한 동맥 경화증을 비롯한 혈관 계통 환자, 중추 신경 계통 환자, 갑성선 중독, 종양, 심장에 문제가 생겨 비만증에 걸린 환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떤 질병은 현대의학 보다 옛 치료법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눈, 코, 귀, 입안 질병을 비롯하여 감기, 기관지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병도 잘 다스린다. 나아가 가벼운 동맥경화증이나 협심증 발작, 만성 위염 같은 소화기 질병, 신경통을 비롯한 말초 신경계통 질병, 고혈압 초기, 타박상 후유증, 여성 성기 염증, 만성 피부염에도 잘 듣는다.”

이른바 민간요법으로 불리는 옛 치료법은 우리 몸 스스로 병을 다스릴 수 있게 돕는 것이므로 병을 앓은 지 얼마 안 되었거나 급성에서 만성으로 넘어가는 때이거나 만성환자, 후유증 환자, 회복기 환자들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치하고 비과학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이 책에는 수천 수백 년을 이어 온 겨레의 지혜가 남겨있다고 한다. 현대의학처럼 화학 약품이나 억지스런 힘을 쓰지 않고도 몸에 좋은 기운을 돋우면서 또 부작용도 드물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은 물, 불, 공기, 흙, 나무, 풀, 햇빛 같은 자연계 물질로부터 치유력을 배워 자연물 가운데 하나인 제 몸을 자극하여 피와 기운들 돋게 하고 굳은 힘살을 풀어 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지켜왔다. 말하자면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자연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저마다의 질병을 다스리는 힘을 배워 활용하는 치료법인 것이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에는 기본이 되는 부위별 혈자리를 비롯하여 각각의 증상에 따른 자극, 찜질, 바닷물 등 다양한 치료법을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가급적 여러 가지 치료법을 함께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각각의 증상에 따라 옛치료법을 적절하게 적용하려면 책을 곁에 두고 그때그때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 10점
민족의학연구원 엮음/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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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복합기, IP주소 수동으로 설정하기

약 한 달전부터 제가 일하는 단체 인터넷이 자주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KT외부망과 내부 공유기 사이에 문제가 생겨서 인터넷 전화가 멈추기도 하고, 인터넷이 안될 때도 있습니다. 어찌어찌 겨우겨우(제가 기술자가 아니라서) 전..

신용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찾으세요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7월 5일 방송분)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4장의..

엉터리 교통수요 예측은 왜 반복되는가?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21일 방송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료 도로..

신용카드 캐시백 포인트 나는 반댈세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28일 방송분)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1년..

전기차 좋은데...폐 배터리는 어쩌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14일 방송분)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

해외직구 4조원...소비자 피해예방은?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7일 방송분) 인터넷과 IT기술의 발전으로 꾸..

수제향초 선물 7년 징역도 과잉처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1일 방송분) 지난 방송에서 수제비누를 만들..

수제비누 선물이 불법? 참 납득안되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24일 방송분) 기후위기와 환경 오염이 심각해..

'하얗고 큰 꽃' 좋아하는 아들 생각에 심은 나무

지난봄에 세상을 살면서 처음으로 나무 세 그루를 심었습니다. 오십 년을 훨씬 넘게 사는 동안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를 얼마나 썼을까요? 공부방을 가득 채운 책들만 해도 나무 수백 그루는 베어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무심하게..

통풍, 3년간 발병 안하면 완치 판정?

[통풍일기 ⑧] 통풍, 봉침, 한약, 환약...한방치료 후 재발 안 해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

경남 청년 정책...시군은 더 노력해야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7일 방송분) 지난 3월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백신, 아이들 위해 어른은 다 맞아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0일 방송분)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 ..

우후죽순 지자체 배달앱, 성공할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일 방송분) 지난해 4월 민간 플랫폼 사업자..

전기차 배터리, 3분만에 교체가 답이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26일 방송분) 기후변화 시대, 전기자동차와 ..

1사람이 주택 1880채? 이게 말이 되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2일 방송분)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지역주택조합 10개중 2개 성공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5일 방송분) 지난 연말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마산해양신도시 난 개발 막으려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9일 방송분) 지난 4월 15일 창원시가 마..

LH 쪼개도 좋은데 경남에 있어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3월 29일 방송분) 지난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

1000억 낭비 재보궐선거... 없앨 묘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 포스팅은 4.7 재보궐 선거 이전에 작성되었습니다..

코로나 결혼식 취소, 변경 소비자만 손해보나?

코로나19 시대, 달라진 예식장 계약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만, 그중에도 특히 많이 달라진 풍속도가 바로 결혼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시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