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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1.02.10 기후위기 시대, 채식 확산을 위한 인식 개선 꼭 (2)
  2. 2014.06.12 영양 100배 현미로 전복죽 끓이기
  3. 2014.03.18 식당의 고래고기는 어떻게 잡았을까?
  4. 2012.01.18 사람 대출해주는 도서관 아세요? (6)
  5. 2011.02.16 돼지 구제역은 과도한 육식이 낳은 대재앙 (15)

기후위기 시대, 채식 확산을 위한 인식 개선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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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인식 변화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인식도 바뀌었을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대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세계를 해석하는 생명운동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인간의 환경파괴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오늘은 생태환경운동의 일환으로 고기대신 채식을 시작하는 식단의 변화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지구온난화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가 생태계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리고 있고, 그로 인한 여러 가지 위험 신호 중 하나가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라고 보는 시각입니다. 그 인과관계가 명확히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환경파괴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생활 현장에서 일어나는 변화 중 하나는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이른바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여성들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채식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확산되어 나왔습니다만, 최근에는 공공기관들이 앞다투어 채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경상남도 교육청 채식 식단 도입

경상남도 서부청사는 주 2회 채식의 날을 정하였고, 울산광역시도 주 1회 채식의 날을 정하고 학교 급식에도 월 3회 채식 및 채식 선택제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창원시의 경우도 적극적으로 채식 식단을 도입하여 시청 구내식당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8일과 22일일을 채식의 날로 운영하고 있고, 관내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체는 올해 2월부터 그리고 올해 8월부터는 초중고대학도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창원시는 직원 1명이 월 2회 채식 식사를 할 경우 연간 338톤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고, 소나무 51212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경상남도 교육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남 교육청은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을 전 직원 채식의 날로 정하였고, 2회 전 직원 채식의 날을 선정하였고, 학생들의 채식 급식 확대를 위하여 경남교육청 제 2호 정책숙의 의제로 채식 급식 확대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공론화추진단>을 구성하였습니다. 

사실 경남교육청의 대응이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닙니다. 인근 울산교육청의 경우 관내 231개 학교가 매달 2번 채식 식단으로 급식을 하고 있고, 한 달 내내 채식 급식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따로 채식 식단으로 급식을 제공한답니다. 울산의 경우 관내 246개 학교 중 69곳이 채식 선택 급식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남보다 먼저 시작한 전북, 울산

전북 교육청은 2019년부터 주 1회 ‘고기 없는 급식’을 해오고 있습니다. 전북의 경우 2011년부터 채식의 날 시범학교 운영을 시작하였고, 2017년에는 105 학교로 늘어났으며, 2018년부터는 학교장이 자율로 채식의 날을 운영하도록 해오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경우도 올해부터 채식 선택 급식 시범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며 2024년까지 전체 학교의 1/5 이상을 채식 선택 급식이 가능하도록 정책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육식을 좋아하고 채식 급식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채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환경교육과 함께 채식 교육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중학교 사례인데, 재학생 159명 중 70%이상이 채식에 반대하다가 채식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83%가 채식 찬성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예컨대 채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채식 영양 교육과 함께 환경 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인식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공공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빠른 변화가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반 시민들의 인식 변화는 많이 더딥니다. 예컨대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집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일입니다. 많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사실 채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자체가 흔치 않습니다.  

사실 저도 약 20년 전부터 다양한 수준의 채식주의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짧게 기간 동안 이른바 비건으로 살았고 약 15년 가까이 소, 닭, 돼지, 오리를 비롯한 육류를 먹지 않는 부분 채식을 하였으며,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덩어리 고기를 먹지 않는 비덩주의자로 또 어떤 때는 가급적 채식주의자로 살아왔습니다. 

15년 간...채식주의자로 살았던 경험

제가 스스로 채식주의자라고 자처하는 것은 채식 자체는 먹는 대상에 대한 선택의 문제이지만, 채식주의는 먹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방식과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고통을 전제로 하는 먹거리, 입을 거리에 대한 문제이며 또 폭력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생태적이지 않은 문화에 대한 선택적인 거부행위이자 생명에 대한 감수성의 문제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저의 채식주의는 양심적 병역거부나 세계적인 식량과 기아문제와도 모두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20여년 간 다양한 수준의 채식을 실천해오면서 정말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낯선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될 때, ‘채식주의자라고 커밍아웃을 하고나서 받게 되는 질문과 어설픈 영양학 지식을 동원한 설득 시도’였습니다. 첫 질문은 호기심으로 시작합니다. 왜 채식을 하느냐고? 어디 아픈데가 있냐? 육류에 알러지가있냐? 체질에 문제가 있냐? 이런 질문들입니다. 

이른 질문들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대답하고 지구환경과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한다고 대답하면 십중팔구는 설득시도가 시작됩니다. 아픈데도 없는데...왜 고기를 안 먹냐? 고기를 안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심각해진다. 지방과 단백질이 부족해서 건강이 나빠질꺼다. 뭐 이런 주장들을 참고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채식주의자들은 대부분 채식만으로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가능하다는 채식 영양학을 공부해야 하고, 채식을 하면서도 근육질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증거와 사례들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자세... 나와 다른 남으로 인정했으면

10여 년 전만 해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가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저의 주장은 환경운동가들조차 설득하기 어려웠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이 탈핵 캠페인이나 4대강 댐 반대 캠페인을 마치고 소주 한 잔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오랫동안 채식주의 혹은 채식주의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는 대부분의 육식주의자들의 공격을 피하는 비결도 있습니다. 내가 왜 채식을 하는 지 설명하는게 번거로운 식사자리에서는 “한약을 먹는데...한의사가 고기를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라고 말하면 아무도 저에게 고기를 권하지 않더군요. 제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채식을 선택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과 영양불균형에 관한 걱정을 이야기하는데... 한약 먹는다고 하면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이것은 바로 나와 다른 남을 받아들이는 ‘관용’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자신들도 모두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채식을 하겠다는 별난 사람은 자신과 다름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신과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노력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사회에 채식 문화가 확대되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도 아주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이나 성소수자 혹은 피부 색깔이나 외모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처럼 채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사회 문화적인 인식 변화가 시작되는 신호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15~6년 전에 약 보름 동안 영국과 프랑스의 시민단체 활동을 견학하러 갔던 일이 있습니다. 그 때 참 놀라웠던 것은 프랑스나 영국의 공공기관이나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모든 식사 모임 전에는 저희 일행 중에 채식주의자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반드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사 준비를 함께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더욱 놀랍고 안타까웠던 것은 저희 일행을 보름동안 안내했던 한국 여행사와 현지 한국인 가이드는 단 한 번도 일행 중에 채식하는 사람이 있는지 묻지 않았고 식사 때 채식인을 배려하여 메뉴를 정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20년 가까이 채식주의자로 살고 있고, 한국에서 태어나 50년을 훨씬 넘게 살고 있지만, 식사 모임에 앞서서 ‘채식하는 사람이 있는 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모임은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일이 없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는데...10년 쯤 전에 민주화운동 단체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에 갔더니 외국인 채식주의자를 배려하여 최선을 다해 준비한 점심식사가 ‘뷔페’라고 하여 주최측도 아닌 제가 얼굴이 화끈 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외국 손님을 초청해놓고 뷔페에 여러 음식을 차려놨으니...알아서 고기는 먹지 말고, 곡식과 야채와 채소만 골라서 먹으라고 하는 것은 손님 접대가 아니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휩쓸고 지나가는 2021년 한국에도 그리고 제가 사는 경남과 창원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그 일환으로 채식 보급이 늘어난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고기대신 야채와 곡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인식 변화가 함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채식을 포기한 저는 지금은 "가급적 채식주의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비건이 되는 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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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21.02.15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고는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식당에 갈 곳이 없더군요.

    • 이윤기 2021.02.24 07:31 address edit & del

      네 오래 경험해봐서... 잘 압니다.
      그래도 이렇게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양 100배 현미로 전복죽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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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감기 몸살로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둘째 아들은 어렸을 때 소아 천식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는데, 이번에 어릴 때처럼 기침을 많이하면서 고열과 심한 몸살로 여러 날 고생을 하였습니다. 


B급 채식주의자인 우리 가족들의 보양식 중 하나는 전복죽입니다. 지난 봄 아내와 아들이 번갈아 가며 감기 몸살로 고생할 때 처음으로 현미로 전복죽 끓이기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보통 전복죽을 끓일 때는 찹쌀을 주재료로 사용하였는데, 시장에서 전복을 사온 뒤 냉장고를 살펴보니 찹쌀은 없고 현미 찹쌀만 있더군요. 


2000년 무렵 B급채식주의자가 된 후로 집에서는 현미(잡곡)밥만 해 먹습니다. 생일 같은 때 흰찹쌀로 찰밥을 해 먹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때는 현미(잡곡)밥과 간단한 반찬으로 식사를 합니다. 흰쌀은 생명이 없는 죽은 쌀이라고 믿고 가족들의 건강 비결도 현미잡곡밥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지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현미(잡곡)밥을 많이 권하는데, 대부분 소화가 잘 안 된다. 씹기에 불편하다 등의 이유를 대면서 쉽게 바꾸지 못하더군요. 사실 요즘은 전기 압력 밥솥의 성능이 좋아져서 현미밥도 씹기에 크게 힘들지 않고, 꼭꼭 씹어 먹으면 소화도 잘 됩니다.   



현미 전복죽 맛있게 끓이려면...현미부터 끓여야 한다


사실 일반 솥에 밥을 해서는 현미가 잘 퍼지지 않기 때문에 죽을 끓여보겠다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만, 이 날은 찹쌀이 없어서 현미 찹쌀로 전복죽 만들기에 도전하였습니다. 


현미 찹쌀은 밥을 할 때도 물에 오랫 동안 불려놓아야 하는데, 이미 전복을 사와서 당장 죽을 끓여야 했기 때문에 불려 놓고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혼자서 궁리를 한 끝에 생각한 것이 물을 충분히 많이 붓고 현미를 먼저 끓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전복죽을 끓일 때는 전복을 잘게 썰어 참기름을 넣고 볶다가 불린 쌀과 찹쌀 넣고 죽을 끓였는데, 현미는 이렇게 끓여서는 죽을 만들기 어렵겠더라구요. 그래서 물에 불리지 않은 현미 찹쌀을 냄비에 넣고 물을 많이 붓고 끓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현미 찹쌀에 물을 많이 붓고 30여 분 이상 끓였더니 마치 밥을 하는 것처럼 되었더군요. 


여기까지 준비해놓고 다른 냄비에 잘게 썰어 놓은 전복을 넣고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살짝 볶았습니다. 여기에 먼저 한 번 충분히 끓여 놓은 현미 찹쌀을 넣고 다시 끓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물을 충분히 많이 넣고 천천히 끓였더니 현미로도 죽이 만들어지더군요. 



죽이 푸르스름한 색을 띌 수 있도록 내장을 갈아 넣는 것입니다. 전복은 칼로 잘개 썰어서 참기름에 볶아 죽을 끓이지만 내장은 따로 모아 두었다가 믹서기에 갈아서 죽이 다 끓여졌을 때 붓고 한소끔 더 끓이면 푸르스름한 색깔을 낼 수 있습니다. 


처음엔 현미 찹쌀 죽이라 부드럽지 않을까 걱정했든데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찹쌀이나 흰쌀을 넣고 끓인 죽보다는 덜 부드러웠지만 꼭꼭 씹으면 고소한 맛이 나서 맛은 훨씬 좋았습니다. 현미 찹쌀을 넣고 끓였으니 영양면에서는 찹쌀이나 흰쌀과는 비교할 수가 없겠지요.



백미와 현미의 영양 및 성분 비교








현미 전복죽 더 쉽게 끓이기...압력 밥솥 이용하기



현미 전복죽을 두 번째 끓일 때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아예 현미 찹쌀을 물에 불려놓았다가 밥을 냄비밥을 하듯이 충분히 끓인 후에 전복을 썰어서 볶아 둔 냄비에 붓고 물을 넣고 죽을 끓이는 것이 훨씬 수월하더군요. 


세 번째 끓일 때는 그 보다 더 쉬운 방법을 택했습니다. 현미 찹쌀을 압력 밥솥에 담고 밥을 할 때보다 물을 많이 넣고 취사를 눌러 죽밥을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복을 썰어 볶아 둔 냄비에 압력 밥솥에서 절반 이상 끓인 죽을 붓고 물을 넣어 끓였더니 훨씬 쉽게 영양 많은 현미 전복죽을 끓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끓일 때는 현미찹쌀에 흑미까지 조금 섞었습니다.  사실 일부러 흑미를 넣었던 것은 아니고 현미밥을 하려고 불려 두었던 쌀이 있어서 흑미를 섞은 현미 찹쌀로 죽을 끓이게 되었습니다. 흑미를 썩었더니 죽 색깔에 자줏 빛이 돌더군요. 



나중에 전복 내장을 갈아넣었을 때 푸르스름한 빛이 좀 덜해서 아쉬웠습니다. 현미 전복죽을 끓일 때는 흑미는 넣지 않고 현미 찹쌀만 넣고 끓이는 것이 푸르스름한 색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손질한 전복에 전기 압력 밥솥에서 한 번 끓여 낸 죽을 붓고 끓이다가 알맞게 물기가 줄어들었을 때 믹서기에 갈아 놓은 전복 내장을 넣으면 푸르스름한 색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전복 내장을 갈아 넣고는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믹서기로 갈아서 넣은 내장이 익을 정도만 끓이면 됩니다. 약한 불에서 주걱을 휘휘 저으며 잠깐만 더 끓이면 충분합니다. 



현미로 끓인 죽이라 그냥 찹쌀로 끓인 죽과 비교하면 밥알이 좀 선명하게 남아있지만 압력 밥솥으로 충분히 끓여기 때문에 입에 넣고 씹어보면 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드럽게 씹히면서 현미의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서 최고입니다.


처음 현미 찹쌀 죽을 끓일 때는 식구들이 싫어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한 번 먹어 본 후에는 찹쌀 죽 보다 현미 찹쌀 죽이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일부러 찹쌀을 사러 갈 필요없이 늘 집에 있는 현미찹쌀로 죽을 끓일 수 있으니 번거롭지도 않았고, 맛도 더 좋다고 하니 일석이조였습니다.  



처음에 요령이 없어서 현미 찹쌀을 냄비에 넣고 오랫 동안 붙어서서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였지만, 이젠 압력 밥솥에서 한 번 끓인 후에 전복과 같이 넣고 끓이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하고 일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전복 죽이 아니어도 압력 솥에서 한 번 끓여 내면 현미 찹쌀로 여러 가지 죽을 끓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전복보다 현미 찹쌀에 온갖 영양소가 다 들어 있어서 감기 몸살로 고생하던 가족들이 빨리 회복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미는 딱딱해서 죽을 끓일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방법을 한 번 활용해시보기 바랍니다. 현미나 현미 찹쌀로도 부드럽고 영양많은 죽을 얼마든지 끓일 수 있습니다. 이상은 현미 잡곡밥이 첫 번째 건강 먹거리라고 믿는 B급 채식주의자의 경험담 입니다.  


어시장에서 전복 2만원치만 사면 유명한 'X죽'에서 파는 죽(한 그릇 1만원)보다 훨씬 맛있는 현미 전복죽을 열 그릇 쯤 끓일 수 있습니다. 당근 X죽에서 파는 죽보다 전복을 열배쯤 많이 넣고 끓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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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고래고기는 어떻게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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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다녀 온 포항 여행,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전국에 흩어진 친구들이 토요일 밤에 포항에 모여 죽도 시장에서 비싼(?) 대게를 먹었지만 포만감이 들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러 북부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고래고기집으로 갔습니다.

 

고래를 잡는 것이 불법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포항에는 고래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갔던 식당도 체인점이었는지 '북부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남부 혹은 동부나 서부에도 지점이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 사는 친구는 이 식당에서 여러 번 고래고기를 먹어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고래고기를 제대로 먹어 본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고래고기 1~2점을 맛을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고기 맛'에 대한 기억도 없고 이번 처럼 한 접시를 차려 놓고 먹어 본 것은 난생처음입니다.

 

 

 

처음 제대로 먹어 본 고래고기 맛은 첫째는 이질감이었습니다. 전혀 익숙하지 않은 맛 때문에 쉽게 다른 맛과 비교하기가 힘들더군요. 접시를 보면 부위별로 여러 종류의 고래고기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육회는 양념맛이 강해서 고기맛을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처럼 살코기와 지방이 골고루 섞여있는 사진의 아랫쪽에 있는 부위가 가장 먹을만 하더군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고래고기가 아주 특별히 맛이 좋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호기심에 한 번 먹어 봤을 뿐 "다음에 또 먹고 싶다"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육회로 나온 붉은 살코기는 소고기 육회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좀 '밍밍한' 맛 이었습니다.

 

대부분 고래고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이었지만 테이블 마다 4명이서 한 접시(중)를 깔끔하게 해치웠습니다. 죽도시장에서 대게 한 마리씩 먹고 게딱지에 밥도 비벼 먹고 갔지만, 고래고기도 제법 먹을 만 했던 모양입니다.

 

고래 고기 맛은 부위별로 달라서 딱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떤 친구는 "소고기와 생선회가 뒤섞인 맛"이라고 하였고, 어떤 친구는 "닭가슴살과 생선회"가 뒤섞인 맛이라고 평가하더군요. 아무튼 고래가 새끼를 낳는 포유류에 속하기 때문이겠지만, 고기 맛도 육류에 가까운 것은 분명하였습니다.

고래고기를 접시를 비울 때쯤 고래고기 국밥이 두 사람 앞에 한 그릇씩 나왔습니다. 특별히 확 땡기는 맛은 없었습니다. 일부러 고래고기 국밥을 먹으러 다닐 일은 없을 것 같고, 식량이 부족하여 먹을 것이 없다면 고래고기도 먹을 수 있겠다싶은 정도라고 할까요.



고래를 잡는 '포경'이 불법으로 되어 있는데도, 고래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들은 성업중이라고 하였습니다. 포경선을 타고 고래를 잡는 것은 불법이지만, 다른 고깃배의 그물에 걸려오는 고래를 잡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더군요.

 

납득하기 좀 어려운 것은 다른 고깃배의 그물에 우연히 걸리는 고래가 여러 식당에 식재료로 공급될 만큼 양이 충분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혹시 고래를 잡아서 그물에 몰래 담아 오는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이었습니다.

 

소, 돼지, 닭, 오리 등 육지에서 사는 발 달린 짐승의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에 고래고기를 먹어보니 육지에 사는 짐승 고기와 맛이 참 비슷하더군요. 아마 앞으로 사는 동안 고래고기를 다시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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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출해주는 도서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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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0여 년 전, 저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지금 일하는 YMCA에서 '노동야학' 실무를 맡아 일하면서 이른바 의식화 교육을 위한 강좌를 만들고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청년 노동자들이 자신을 둘러싼 현실과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인식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고 노동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강좌였습니다.

노동자의 철학, 민중의 역사, 노동자의 경제학, 임금론, 한국사회의 현실 등 약 스무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수강생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강좌는 선배 활동가가 들려주는 '살아온 이야기'라는 강좌였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고에 입학한 후, 이른바 '공돌이'로 살아가던 근로자가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고통 받는 현실을 깨부수기 위해 노동운동에 뛰어든 이야기. 노동조합 설립과 노동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찾은 이야기, 해고, 복직투쟁, 수배, 투옥 같은 탄압과 복직, 민주노조 설립,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야기 등등.

'살아온 이야기'는 화·역사·철학·경제 강의를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감동을 주는 강좌였던 것입니다. 그 무렵 어떤 책이나 강좌보다 훌륭한 의식화 학습 교재는 살아있는 사람이 직접 경험한 생생한 체험담, 즉 살아 온 이야기는 것을 처음 깨달았지요.

저는 사람들의 경험담이 가진 탁월한 학습효과와 진한 감동을 꽤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가 최근 비슷한 경험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바로 지난 가을,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책 대신 사람을 빌려 보는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였습니다.

저는 선·후배 혹은 활동가들이 사람들이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을 당해 내 경험담을 들려주는 '사람책' 노릇을 처음으로 해봤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면서 '상호학습'이 일어난다는 것을 체험했지요. 그것은 '리빙 라이브러리'라고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때 이 신기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분으로부터 소개받은 책이 바로 영국에서 정기적·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리빙 라이브러리 사례를 담은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였습니다.

책 대신 사람을 대출해주는 도서관

이 책은 방송 작가를 거쳐 1인 PD로 다양한 방송일을 하고 있는 김수정이 런던에서 레즈비언, 비건(완전채식주의자), 트랜스젠더, 정신병자, 전직 노숙자 같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16명의 '사람 책'을 읽고 쓴 '독후감' 같은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저자 김수정이 읽은 런던의 '사람 책'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리빙 라이브러리'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도 사람들과 리빙 라이브러리를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리빙 라이브러리를 처음 기획한 로니 아버겔은 2008년 당시 서른다섯 살의 학생이자 시민운동가였다고 합니다. 20대부터 청소년 폭력방지활동에 관심을 가졌던 로니는 덴마크에서 열린 청소년 축제에서 이벤트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하다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로니는 친구보다 TV나 컴퓨터를 더 많이 마주하고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진실 게임' 비슷한 허심탄회한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성공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냥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판을 벌였다는군요.

"단순하게 생각하자. 그냥 대화를 하자. 로니는 그게 책을 읽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편견을 없애보자는 발상으로 리빙 라이브러리를 기획했다. 호응은 엄청나다." (본문 중에서)

그런데, 이 리빙 라이브러리는 놀라운 성공을 거뒀습니다. 독자로 참가해 사람 책을 읽었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책'으로 참여했던 사람들 역시 매우 만족스러워하더라는 겁니다. 모두들 '대화'가 가진 힘과 에너지에 감동했던 것이지요.

이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자기네 나라, 자기네 동네에서 이 행사를 열었고, 리빙 라이브러리는 자생적으로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나갔고, 최근 국내에서도 여러 곳에서 리빙 라이브러리가 열리고 있답니다.

"헝가리에서는 리빙 라이브러리가 열린 4일 동안 4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한 기록도 생겨났으며, 스웨덴에서는 아예 정기적으로 열리는 리빙 라이브러리가 탄생했다." (본문 중에서) 

"리빙 라이브러리의 콘셉트는 단순했다.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는 대신 사람을 빌린다는 것. 대출시간은 30분. 독자들은 준비된 도서목록을 훑어보며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 책과 마주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인생을 읽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를 쓴 저자 김수정은 2008년 봄 영국의 한 일간지에서 리빙 라이브러리에 관한 기사를 보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고 합니다. 런던의 리빙 라이브러리에서 그녀가 만난 사람 책들은 약간 독특한 이력 때문에 오해와 편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대전에서 개최된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Living Library)

비건, 혼혈아, 트렌스젠더의 삶이 궁금하다면

저자가 만난 사람 책은 싱글맘, 레즈비언, 우울증환자, 정신병환자, 혼혈아, 트렌스젠더 같은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리빙 라이브러리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 잘 알지 못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오해와 편견, 선입관,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기회가 됐다고 합니다.

저자는 런던에서 열린 '리빙 라이브러리'에서 가장 먼저 처음으로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로니'를 대출했다고 합니다. '로니'는 리빙 라이브러리를 통해 사람들이 가진 편견을 무너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선입관과 고정관념은 살면서 경험 속에서 축적되는 거니까 피할 수는 없죠. 그런데 문제는 그 고정관념 속에서 편견이 생기고 편견은 차별이나 폭력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위험할 수 있다는 거예요." (본문 중에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에 등장하는 싱글맘, 레즈비언, 우울증환자, 정신병환자, 혼혈아, 트렌스젠더 같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고, 때로 유·무형의 차별과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지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보면서 조금씩 시야가 트이는 걸 느꼈다. 그러자 마음이 넓어졌고 꽉 조이는 옷을 입다가 넉넉한 옷으로 갈아입은 것처럼 여유로워졌다. 이 새로운 경험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전파시키고 싶어졌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리빙 라이브러리는 한 마디로 "그 사람 입장이 돼 보자는 것", 즉 역지사지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16명의 사람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를 통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싱글맘, 우울증환자, 여자소방관,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다양한 '사람 책'들의 삶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 책은 '휴머니스트' 한나 스틴슨, 혼혈아 사미어 제라지, 비건(완전채식주의자) 하나 바터쉘이었습니다.



종교를 거부하는 이들을 뭐라 부르는지 아세요?

이 책에 나오는 한나 스틴슨, 그녀의 직업은 '휴머니스트'입니다. 우리 국어사전에 나오는 인도주의자와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휴머니스트'가 가진 의미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휴머니스트란 종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양지바른 인생, 책임지는 인생, 윤리적인 인생을 지향하는 사람들입니다. 즉 휴머니스트는 기본적으로 무신론에 입각해 건강하고 생산적이면서도 긍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끄는 사람들을 말하죠." (본문 중에서)

이들은 종교가 없어도 신이 없어도 인간들 끼리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기독교 국가에서 종교가 가진 권위와 모순에 대항해 관습과 편견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라의 중요한 사안이 결정되는 국회에 왜 주교가 필요한 건지 모르겠어요. 교회가 학교를 운영하는 건 그렇다 쳐도 왜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예배를 봐야 하는 거죠> 이로 인한 차별이나 인권 침해는 없을까요?" (본문 중에서) 

휴머니스트 활동가인 한나는 영국 국교가 성공회이지만,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종교인은 전체 인구의 7%도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7%도 안 되는 사람들의 믿음이 영국 사회를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영국 휴머니스트협회는 세 가지 주요 활동을 합니다. 종교 재단의 학교들이 아이들에게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무신론을 죄악시하는 관행을 바꾸기 위한 활동이 첫 번째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교회의 도움을 받지 않고 결혼이나 장례식을 치르는 활동을 하는데, 특히 휴머니스트 결혼식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세 번째 활동은 정치적인 로비와 캠페인인데, 특히 종교재단이 자선사업을 통해 선교활동을 하는 것이 가지는 부당한 폐해를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직업이 휴머니스트라는 그녀는 "신에게 바친 권력과 책임을 우리들 스스로 나눠 갖자"고 주장하더군요.

저는 '사람 책' 한나 스틴슨을 통해 신과 종교를 거부하고 우리 스스로 권력과 책임을 나눠 갖자고 주장하는 아주 멋진 '휴머니스트'들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피부색 때문에 겪는 편견

혼혈아 사미어 제라지의 어린 시절 경험은 보통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그는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를 가진 백인인 아일랜드 국적의 엄마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검어 보이는 인도계 케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엄마, 아빠의 출신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자신의 피부색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합니다. 자라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는것이지요. '사람 책' 사미어 제라지를 통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국적과 피부색 때문에 세상의 편견을 겪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삶을 좀 더 깊이 알게 됐습니다. 

조선족 중국 동포나 탈북 새터민을 직접 만나게 되면 '사미어 제라지'를 떠 올리면서 그들의 고단한 삶을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역에서 리빙 라이버러리를 개최하게 된다면 그들을 꼭 사람책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지요.

비건(완전채식주의자) 하나 바터쉘은 육식과 채식을 대해 균형 잡힌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기 없으면 살고 싶지 않다는 사람에게 고기를 그만 먹으라고 한다면 그건 폭력이잖아요. 반대로 누군가 저한테 고기를 꼭 먹어라, 안 그러면 건강 해친다 라고 일장 연설을 하거나 잔소리를 한다면 그것 역시 일종의 폭력이예요." (본문 중에서)

그녀는 자신의 가치 기준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음식을 택했기 때문에 비건이 된 것뿐입니다. 그녀는 좋아하는 음식, 마음에 드는 음식이 몸과 마음을 살 찌운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식을 선택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녀는 다른 식습관을 가진 사람, 다르게 먹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쿨한 비건입니다. 다른 종교, 다른 생각, 다른 성적 기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다르게 먹는 식습관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요.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어 보입니다만….

저는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동네에도 사람책 도서관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온갖 다양한 사람 책을 잔뜩 모아 놓고 나눠 읽고 싶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통해 배우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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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파사랑 2012.01.18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행정조직 개편에 대한 글 공감 만땅입니다.
    고맙습니다. 필요할 때 마다 와서 공유했으면 합니다.

    • 이윤기 2012.01.18 15:0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창원시 같은 불행한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 산지니 2012.01.18 19:25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책을 대출하는 것, 혹은 사람책으로 대출되는 것.
    둘 다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상상만으로도 흥미롭네요.

    • 이윤기 2012.01.20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둘다 좋았습니다. 제가 책이 되었을 때도...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3. 뮤제 2012.01.30 04:58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유했습니다 ^^

돼지 구제역은 과도한 육식이 낳은 대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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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인플루엔자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신종플루가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간지 겨우 1년이 좀 더 지났습니다.

제 생각엔 돼지인플루엔자가 신종플루로 이름이 바뀐 것은 축산업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2011년 새해는 돼지 구제역이라는 대재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도시와 마을을 잇는 도로 곳곳에는 차량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미 300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 매몰 되었으며, 최근에는 부실한 매몰 작업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저는 차량 방역 현장을 지날 때마다 SF 미래 재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 없습니다.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오늘은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을 비롯한 대재앙에 가까운 가축질병과 사람들의 과도한 육식 습관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가축 전염병이 이렇게까지 확산된 현상을 놓고 초기 방역실패, 안일한 가축 전염병 관리등을 지적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공산품처럼 가축을 길러내는 ‘공장식 축산’이 원인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값싼 고기, 축산 기업의 돈 벌이

공장식 축산이 이루어진 것은 값싼 가격에 더 많은 고기를 먹으려는 소비자의 욕망과 더 많은 고기를 팔아서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한 축산기업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생긴 일인데요.

광우병은 더 빨리, 더 값싸게 소를 키우기 위한 인간의 탐욕 때문에 소에게 소고기(부산물)를 먹여서 생긴 재앙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제역과 조류독감 역시 비좁은 철장 속에 수백, 수천, 수만 마리의 돼지와 닭을 비위생적인 시설에 집단 사육함으로써 빚어진 재앙입니다.

밀집 사육은 가축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들은 전염병이 번지기 시작하면 일순간에 감염되어 떼 죽음을 맡게 됩니다.

한겨레신문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류 1톤당 항생제 사용량은 스웨덴의 24배, 노르웨이의 18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축산기업들은 전염병을 막기 위해 물이나 사료에 항생제를 섞어 먹이지만, 사료용 항생제가 대재앙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항생제 내성을 일으켜, 한 번 전염병이 휩쓸면 전체 가축이 몰살당하는 대재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울러 가축들에게 남용된 항생제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공장식 축산이 환경파괴와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통계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소를 기르기 위한 목초지 조성을 위해 아마존 유역의 약 70%가 방목지로 바뀌었으며 매년 남한 땅 크기만큼 사막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1kg의 고기를 생산하는 것은 36.4kg에 맞먹는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인간이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의 37%, 암모니아 가스의 64%는 축산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2006년 UN식량농업기구 보고서는 자동차와 과도한 육식이 기후변화의 주범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앞서 인용했던 한겨레신문 같은 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의 소, 돼지, 닭고기 소비량은 두 배로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고기 많이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세계 어느 나라의 건강법에도,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소, 돼지, 닭고기를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암, 고혈압, 당뇨 등 각종 현대병, 성인병으로 치료를 받으면 서양의사든 한의사든 한결같이 현미 잡곡을 주식으로 채소와 야채 해조류로 식단을 바꾸라고 권고 합니다. 난치병에 시달리던 많은 사람들이 채식위주의 식사요법을 통해 몸을 회복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소, 돼지, 닭고기에는 여러가지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습니다. 육식 산업을 통해 돈을 버는 많은 사람들은 이런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하고 싶어 하겠지만, 보다 더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육식의 '불편한 진실'을 깨닫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0여 년 쯤 전에 자발적 채식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대부분 "그냥 그리되었다", 혹은 "건강을 위하여 채식을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사실 채식주의자가 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건강한 먹거리, 좋은 먹거리를 먹겠다거나 내
몸을 건강하게 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채식주의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스스로 채식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음식을 선택하는 기준으로서만 '채식'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먹거리를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바꾸고 지켜가는 삶의 방식의 변화와 연결됩니다.

먹을 거리를 살아있는 생명의 문제로 대하는 마음,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자연과 생태계를 생명의 문제로 대하는 마음, 그리고 폭력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생태적이지 않은 문화에 대한 선택적인 거부행위를 실천하는 삶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드라이크리닝을 하지 않는 것,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일, 유기농산물을 구입하는 것,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우선하는 실천,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 하는 것, 재활용품을 소비하는 일, 대형마트에 가지 않는 것, 에어컨을 사지 않는 것,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

모든 것을 다 실천할 수는 없지만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이런 방식의 선택적인 삶의 태도를 지켜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단순히 고기를 덜 먹는 문제 뿐만 아니라 환경과 생태계를 살리는 삶의 태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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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ramirang 2011.02.16 09:3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럴수도 있겠지만 하늘의 진노가 또 다른 모습으로 표출된 거 같기도 합니다. ^^

    • 이윤기 2011.02.17 10:5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습니다. 하늘이 진노할 만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니까요.

  2. 새끼늑대 2011.02.16 16:16 address edit & del reply

    근본 원인을 잘 짚어 주셨습니다.
    제가 다니는 스님이 불교계는 물론 사회 지도층에서부터 "구제역 해결을 위해 고기 좀 덜 먹자"는 주장을 해야 한다고 하신적 있는데요.

    당시 대부분 신도분들이 축산 농가한테 혼난다고 그런 소리 하고 다니면 안된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윤기님 참 용기있는 발언입니다. 저도 동의하구요.

    • 이윤기 2011.02.17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축산업계의 로비력이 엄청나지요.

      우유 남으면 정부가 구입해서 저소득층에게 무상급식시키게 만들고...지금처럼 모자라면 또 난리고...

      모자라면...공급을 줄이면 될텐데 말입니다.

  3. 검은괭이2 2011.02.16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 전 동물들이 인간에게 복수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ㅠㅠ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이 괴롭힌 것 같아요...
    자연과 동물을...

    • 이윤기 2011.02.17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단순히 식량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으로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4. 지에스 2011.02.16 20:54 address edit & del reply

    육식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겁니다. 굳이 안먹는다는게 더 어색하고 이상한거죠. 적당히 먹을 생각을 해야지 채식이 해결책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구제역이 인재이며 과도한 육식 때문에 벌어진 일은 맞으나 그렇다고 채식이 해결책이랍시고 제시하는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게다가 채식이 바람직한 생활방식이고 육식은 무절제, 폭력적 행위라 마음대로 규정 짓다니.. 님의 글이 더 폭력적이고 강압적으로 보여요.

    • 이윤기 2011.02.17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과거에도 지금처럼 고기를 많이 먹었을까요?

      인간이 지금처럼 엄청난 양의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석유를 사용하면서부터입니다.

      에너지가 고갈되면...육식의 종말도 함께 올 겁니다.

  5. ? 2011.02.16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생태계에대한 근본적인 과정들을 배제하고 육류소비를 줄이자고 하는것과 구제역으로 인한 이번사태에 원인을 단순히 과도한 육식때문에라고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돼지인플루엔자- 과도한 육식- 생태계 ??????

    • 이윤기 2011.02.17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생태계에 대한 근본적인 과정이 배제 되었다는 것은 무슨 말씀인지요?

      육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과장되었다는건가요?

      고기 덜 먹는 것이 중요한 환경운동입니다.

  6. 2011.02.17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명박 정부의 실정이다.. 구제역을 잡지 못한 정부의 무능때문이다..

  7. 현이 2011.02.17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채식 주의자 라고까지는 할수 없지만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먹거리를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바꾸고 지켜가는 삶의 방식의 변화와 연결됩니다." 라는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요

    주변에 채식 고집하시는 분들은 거의 다른 생활방식에 있어서도 남다른 부분이 있거든요.
    저 역시 가능한 육류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 했는데, 저역시도 단순히 건강에 관한 문제 때문은 아니었어요.

  8. 무착심 2011.02.17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작년의 신종풀루가 돼지 인풀루엔자를 명칭만 바꾼거였군요.
    저도 삼겹살을 좋아해서 많이먹었지만 이젠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돼지 300만마리를 살처분하는 인간은 너무 잔인합니다.
    사람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연적으로 항체가 생겨나서 낫곤합니다.
    꼭 이렇게 까지 했어야했는지...
    인간의 욕심이 환경에 대재앙을 초래한것 같습니다.
    육식을 자제해야한다는 님의 말씀에 동의 합니다.

  9. 2011.02.17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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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거나 휠체..

기후위기 시대, 채식 확산을 위한 인식 개선 꼭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인식 변화가 꼭 이루어졌..

구글 캘린더 바탕화면 바로가기 만들기

오늘은 구글 캘린더를 바탕화면이나 작업표시줄에 설치해놓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활동가들이 구글 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하고 서로 공유한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 100% 활..

USB가 인식되지 않을 때... 파일 또는 디렉터리가 손상...

새해 단체 실무자들이 사용할 컴퓨터 4대에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다가 갑자기 USB를 읽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금전까지 멀쩡하던 USB를 갑자기 엑세스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가 나오면서 아예 접근..

온라인 토론회 잼보드 활용하기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던 온라인 회의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활동가들은 줌이나 구글미트 활용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YMCA 활동가들이 하던 많은 일은 ..

아이들에겐 심리적 위로가 필요하다

아서 P. 시아라미콜리 & 캐서린 케첨이 쓴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하버드 의대 심리학 교수인 아서 P. 시아라미콜리의 사적인 고백과 35년 동안 만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쓰인 <당신은 너무 늦게..

코로나-19, 자가격리 당해보셨나요?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방송 원고를 포스팅 해 둡니다. 안녕하세요? 2021년 새해부터 생방송 경남에서 ..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배너(사진) 넣기

티스토리 블로그에 사진(혹은 배너 광고)를 넣는 방법을 기록해둡니다. 오늘은 제 블로그 오른쪽 맨 상단처럼 광고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배너광고)를 넣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이미..

구글-드라이브 사진, 웹사이트에 올리기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광고 배너)를 넣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를 넣는 방법은 <이미지 배너출력>이나 <HTML 배너출력>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서버에..

icloud 사진 D드라이브에 다운 받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최근(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름)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다운로드 받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는 사용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왜..

2021년 새해에는...

새해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 지난 해 겪은 남다른 아픔이 세상을 보는 각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간나는 대로...시간을 만들어서 산책을 하고 틈나는 대로 더 많이 걸..

구글 설문지 <알림> 설정 하세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단체 업무에 도입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 중 하나가 구글 설문지입니다. 구글 G메일, 구글 일정 관리와 함께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부서에서는 참가 신청서를 받을 때, 그리고 시민사업..

메일 주소 여러 개를 쉽게 관리하려면...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급 받은 메일과 개인 메일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또 기관이나 단체의 메일도 자주체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 개인 메일 주소가 있고 단체에서 발급하는 개인 메일..

구글 Meet와 OBS 연결하기

비대면 시대,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이것 저것 시도하다보니 조금씩 새로운 프로그램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초기 온라인 강의 영상을 녹화할 때는 HDMI 셀렉터 기계를 활용하여 2~3대의 카메라를 놓고 촬영..

DSLR 카메라 웹캠으로 사용하기

YMCA 강당에 간이 스튜디오를 마련... 코로나19, 비대면 온라인 시대, 동영상 강의 제작, 실시간 온라인 회의와 강의...그리고 토론회까지. 최근 2~3달 사이에 갑자기 영상제작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방..

온라인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노트북 참여

[도민 예산 학교 참가자 안내] 12월 들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도민예산학교>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도민예산학교의 현장 경험을 추가하여 보완 합니다. 구글 Google Meet를 ..

온라인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스마트폰 참여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화상 회의 안내 구글 Google Meet를 사용하여 화상회의 참여는 컴퓨터(노트북)과 스마트폰 모두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마트폰으로 구글 미트 화상회의 하는 방법을 도민예산학교 참가자에 맞춰..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사용하기

2010년 9월 아이폰4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란 녀석 얼마나 견고하게 만들어졌는지 지금도 아이폰4를 MP3처럼 사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가족들이 사용하던 아이폰6도 2대..

한살림 또띠아로 채식 과일 피자 만들기

학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마련되고 시청 공무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준비된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시작하여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로 10여년, 간헐적 채식주의자, 비덩 채식주의자로 어떤 때는 가급적 채식주의자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