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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창원시 통합 상징물로 이탑은 어떤가요?

by 이윤기 201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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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원, 진해를 통합한 '통합창원시' 출범을 기념하는 랜드마크가 될 만한 기념물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임항선 그린웨이 공사구간처럼 작은 상징조형물을 만드는데도 마창진 통합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건립하려고 하고 있지요. 항간에는 생태하천 공사 구간에도 통합상징물을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우연히 돝섬에 갔다가 마창진 통합을 예견(?)하는 상징물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사실 새로운 발견을 아닐겁니다. 늘 그곳에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제 눈에 띄었을 뿐이지요.

수십년 전 돝섬을 가꾸던 분들이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을 염두에 두었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미래를 예견한 놀라운 상징탑(?)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톧섬이 마산, 창원, 진해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마산, 창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만한 상징물을 세우기에 웬만큼 적합한 장소 일수도 있을겁니다.

그런 돝섬에 마침 수십년 전에 세워놓은 탑이 있는데 통합상징물로 사용하기에 아주 적합한 모양으로 되어 있더군요. 제가 나름대로 이 탑의 상징성을 한 번 해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를 상징할 수 있도록 기둥 세 개를 붙여서 삼각 기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탑은 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뾰족하게 되어있어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통합창원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탑 아래의 둥근 화단은 마산, 창원, 진해시의 통합은 물론이고 화합과 발전을 상징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 탑은 가고파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를 합친 통합창원시가 '가고픈' 도시가 되어야 하고, 이 바다는 '가고픈' 바다라는 상징과도 잘 어울립니다. 이은상을 워낙 기념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으니 통합시의 상징물로 딱 제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통합 창원시에서는 돝섬을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유서 깊은(?) 탑을 통합창원시를 상징하는 상징탑으로 만들면 막대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 분이 보시기에는 위에 사진으로 보시는 임항선 그린웨이에 만드는 마산, 창원, 진해 통합 상징물에 비하여 별로 뒤쳐질 것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돝섬에 있는 탑이 마산, 창원, 진해를 상징하는 기둥 3개를 세우고 그 위에 배 한 척을 올려놓은 것 보다 결코 못한 것 없는 상징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이미 오래 전에 만들었으니 역사성 있는 조형물이기도 할 것이구요. 무엇보다도 수십년 전에 이미 마산, 창원, 진행의 통합을 내다보고 만들었다고 하는 예지력(?) 같은 것을 높이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금 멀리서 바라보니 미래를 향해 웅비하는 그런 포스(?)도 느껴지는군요.

아마, 이런 비슷한 모양의 탑이 돝섬에만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는 창원공단에도 이런 탑들이 좀 있을 것 같고... 마산, 진해에도 찾아보면 도시 곳곳에 비슷한 탑들이 있지 싶습니다. 모두 찾아내어 통합창원시의 '화합과 발전'을 상징하는 통합 상징물로 삼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