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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슬림노트북, 치명적인 단점 이렇게 해결했다

by 이윤기 201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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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비롯한 테블릿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노트북에 대한 인기가 좀 시들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패드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컨테츠를 생산하는 도구로서 익숙한 노트북을 대신하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테블릿 제품을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런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역설적으로 노트북이 아직도 유용한 도구라는 뜻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봄에 노트북을 구입하였습니다. 사람마나 선호하는 사양이 다르지만 저는 가격, 성능, 무게를 기준으로 노트북을 골랐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기준에 가장 딱 어울리는 노트북이 바로 LG의 엑스노트- P210 이었습니다. 타사 제품 중에서 더 좋은 제품이 있기는 하였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구요.

특히 그 회사의 불법 비자금, 불법 로비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쓴 책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나니 더욱 그 회사 제품은 선택하고 싶지 않더군요.

뭐 순전히 제 기준이기는 하지만, 지난 3월 기준으로 가격대비 가장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가진 노트북이 바로 LG 엑스노트 P-210 이었습니다. 어차피 구입한 제품이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해야 제가 마음이 편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1/04/06 - [소비자] - 만족스런 성능 착한 가격 엑스노트 P-210
2011/05/22 - [소비자] - 엑스노트 P-210의 치명적인 단점


슬림 노트북의 치명적인 단점, RGB 연결 단자가 없다

그런데, 구입 후에 몇 달 써보니 치명적인 단점이 나타났습니다. 이미 지난 5월에 제 블로그를 통해서 포스팅을 하였는데,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RGB 출력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마이크로 HDMI 단자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신형 빔프로젝트가 아니면 HDMI 단자가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뿐만 아니라 대형 강의장이나 회의실 등에는 이미 RGB 케이블로 연결된 빔프로젝트가 천정 높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 HDMI 단자를 이용해서 빔프로젝트와 연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것은 LG 엑스노트 P-210의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물론 LG전자 엑스노트 P-210 뿐만 아니라 요즘 출시되는 초슬림 노트북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제가 지난 5월에 블로그에 '엑스노트 P-210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제가 글을 쓴 취지는 LG전자가 마이크로 HDMI 단자와 RGB를 연결할 수 있는 젠더나 케이블을 추가로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이 격는 '치명적인' 불편을 개선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댓글이 달렸습닏니다.

"왜 LG 노트북만 문제 삼냐?" , "사기 전에 잘 알아보지 뭐했냐?", "왜 노트북만 문제 삼냐? 빔프로젝트가 문제다" 등등 글 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댓글들도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USB2.0 to VGA 변환 장치, 찾았다 !

그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USB2.0 to VGA 변환 장치였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USB를 통해서 RGB단자가 있는 모니터나 빔프로젝트로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그래픽 카드 같은 장치입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가장 간단하고 쉽게 엑스노트 P-210 같은 슬림형 노트북을 이용해서 RGB 단자를 가진 구형 빔프로젝트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슬림 노트북을 RGB 단자를 가진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장점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저 처럼 엑스노특 P-210 사용자 중에서 같은 고민을 가진 분이 있으면 이 장치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많은 분들이 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장치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아마존을 검색하여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케이블을 추천해주시기도 하였구요. 이 분은 E-mail을 보내주시기까지 하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여러가지 젠더와 변환장치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냥 댓글만 달아주신 것이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링크를 걸어주셔서 쉽게 장치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셨더라구요.(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로 사진으로 보시는 장치들인데요. 대부분 제가 선택한 장치 만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 아마존에 판매하는 맨 위 사진에 있는 케이블은 HDMI-> VGA로 연결하는 단자인데, HDMI쪽에는 마이크로 HDMI로 변환 할 수 있는 젠더를 추가로 붙여야 하고, VGA쪽에는 숫단자를 암단자로 바꾸는 젠더를 붙여야 합니다.


다양한 해결 방법 알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 ^^

양쪽 모두 젠더를 붙여야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변환이 되는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댓글 중에는 이런 변환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추천해주신 것이 두 번째 사진의 제품인데요. 제가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제조회사에 전화를 해봤더니 애플 제품에만 사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 제품은 MINI HDMI 단자를 가지고 있는데요.

엑스노트 P-210을 비롯한 최근에 출시된 초슬림 노트북들은 마이크로 HDMI 단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HDMI 단자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탓인지, MINI HDMI를 마이크로 HDMI로 바꿔주는 젠더 제품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애플의 경우 MINI HDMI 단자 제품을 출시하면서 RGB 단자를 가진 모니터나 빔프로젝트와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내놨는데, LG를 비롯한 국내 초슬림 노트북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후속조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술상담을 하였는데도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안내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네티즌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추가로 비용을 들여서 구입한 <USB 외장 그래픽 카드 제품>의 경우에도 LG전자에 호환성 여부를 문의하였더니 면책을 위한 답변만 해주더군요.
 
"시중에 그런 제품이 있기는 한데, 저희 회사에서 호환성 테스트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구입 여부는 소비자가 알아서 결정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최신 제품을 내놨으니 불편함은 소비자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이야기로 들리더군요. 엑스노트 P-210을 이미 구입한 소비자들은 자구책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USB 2.0을 통해 RGB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그래픽 장치가 여러 종류 판매되고 있더군요.

아무튼 마이크로 HDMI 단자만 있는 슬림노트북도 RGB 케이블을 통해 구형 모니터나 빔프로젝트와 연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