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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엑스노트 P-210의 치명적인 단점

by 이윤기 201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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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엑스노트 P-210 노트북을 구입하여 3개월 가량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1/04/06 - [소비자] - 만족스런 성능 착한 가격 엑스노트 P-210)

처음 구입할 때부터 만족스러운 성능에 착한 가격이라고 판단하였고, 실제로 사용해봐도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양의 애플이나 삼성 노트북에 비하여 저렴한 가격이지만,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뒤쳐지지 않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 두께가 얇고 무게가 가벼운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이 괜찮은 노트북에 치명적인 단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빔프로젝트에 연결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엑스노트 P-210(엑스노트 뿐만 아니라 애플이나 삼성 초슬림 신제품도 마찬가지)은 얇은 노트북을 만들기 위하여 micro hdmi 단자를 통하여 빔프로젝트 혹은 LCD TV 같은 영상기기에 연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유선랜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micro lan 단자에 젠더를 연결하여 랜케이블을 연결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크게 불편을 격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웬만한 장소에서는 무선랜을 사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랜케이블의 경우 사용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엑스노트 P-210의 경우 유선랜을 사용할 수 있는 젠더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꼭 유선랜을 연결해야 하는 경우라도 젠더만 가지고 다니면 됩니다.


그런데, 빔프로젝트를 비롯한 영상기기와 연결하는 것은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우선 엑스노트 P-210 을 구입하고 난 후에  micro hdmi 단자와 빔프로젝트나 LCD TV hdmi 단자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을 구하는데 약 한 달이 걸렸습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micro hdmi 단자가 사용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달이 걸려 어렵게 케이블을 구하였지만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 된 것은 아닙니다. LCD TV나 최신형 빔프로젝트의 경우에는 hdmi 케이블 연결단자가 있지만 구형 빔프로젝트의 경우 hdmi 단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dvi 단자가 있는 빔프로젝트의 경우에는 hdmi -> dvi 변환젠더를 구입하면 해결이 가능합니다만, hdmi -> RGB로 변환해주는 젠더나 케이블이 없기 때문에 아주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빔프로젝트가 고정식으로 설치된 회의실이나 강의장에 가면 제 경험은 100% RGB 단자로 빔프로젝트와 연결하도록 공사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사진으로 보시는 요런 젠더나 변환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빔프로젝트를 사용하려면 엑스노트 P-210의 micro hdmi 단자를 RGB(암)로 변환해주는 케이블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 본 바로는 이런 변환을 해줄 수 있는 젠더나 케이블은 없는 모양입니다.

한 참을 찾아보고 고민하다가 LG전자의 전문 상담원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역시나 그런 케이블이 없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micro hdmi 단자를 이용해서 빔프로젝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대답만 앵무새처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좀 몰아부쳤습니다. 

"전문 상담원이면 정말 현장에 사용해 보셨나요? 노트북들고 강의하러 가면 빔프로젝트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고정식으로 빔프로젝트가 설치된 강의장이나 회의실에는 전부 RGB 케이블로 공사가 되어 있어요. LG에서 노트북을 만들어서 팔면 이런 사용자의 불편을 감안하고 연결 케이블이나 젠더를 제공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 예, 고객님, 디자인도 그렇고 워낙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micro hdmi 단자를 채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저 처럼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이 없나요?"

"아~ 예, 사실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어서 회사 차원에서도 여러가지 검토 중입니다."

"이건 검토만 하고 있어서 될 일이 아닙니다. 꼭 보고해주시고,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여기까지가 상담원과 주고 받은 대화입니다. 이런 불편은 저 뿐만 아니라 엑스노트 P-210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불편일 것입니다. 엑스노트 뿐만 아니라 초슬림 노트북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공통으로 격게되는 불편일 것입니다.

아무튼 LG전자에서 하루 빨리  micro hdmi 단자를 RGB(암)으로 변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젠더나 케이블을 추가로 공급해주어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상할 수 있었던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지 않고 일단 제품만 팔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간보는 LG전자의 태도는 매우 불순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