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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제주 여행

제주 여행, 동백동산 습지 보호 지역

by 이윤기 201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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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첫 날, 4.3평화공원과 너븐숭이 4.3 기념관을 둘러보고 선흘리 일대에 있는 동백동산 숲으로 갔습니다. 무겁고 우울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고 원시의 자연을 간직한 숲을 둘러보았는데, 날씨까지 우중충하여 마음이 스산하였습니다.

 

동백동산 습지는 50년쯤 된 숲이라고 하는데, 제주 특유의 곶자왈 지형에 형성된 내륙습지로서 작은 연못과 비가 올 때만 습지로 변하는 건습지에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라고 하더군요. 불과 50년 만에 자연이 이루어낸 내는 복원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는 이곳은 제주에서도 보기드문 평지에 형성된 난대상록활엽수림 지역이라고 합니다. 환경부 습지보호지역,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중요한 자연유산이라고 합니다. 숲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천천히 걷고 숨을 고르는 평온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철조망이 쳐진 이곳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제주고사리삼 서식지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숲 곳곳에 물을 품고 있는 크고 작은 습지들이 있었습니다.

 

 

 

 

숲으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 보다 더 작은 길을 걸으며 숲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동백동산 숲길을 걷는 출발점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제주생태관광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반대편 길에서 시작하여 표지판이 있는쪽으로 나왔습니다.

 

 

 

 

숲을 걸으며 어떤 생각들을 품었을까요? 숲길 걷기를 시작할 때는 여럿이 몰려다녔는데, 숲을 벗어날 때는 각자 다른 걸음과 다른 호흡으로 걷고 있습니다.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니 지금쯤은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꽃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이꽃은 볼 때마다 슬픈 꽃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