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 여행 연수/4대강 자전거 길

낙동강 종주 안동->구미 133km 라이딩

by 이윤기 2014. 6. 23.
728x90

지난 6월 4일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두 네 번으로 나누어 완주한 낙동강 자전거길 기록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다보니 2013년 5월 17일에 다녀 온 안동댐- 구미대교 구간 라이딩 기록이 블로그에 정리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라이딩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 놓았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군요.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마음먹고 있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까먹고 넘어갔었던 모양입니다. 벌써 1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그날 라이딩을 기록으로 남겨놓습니다. 


이 글은 2013년 5월 17일 안동댐 -> 구미시외버스터미널 라이딩 기록입니다. 낙동강 자전거 종주는 안동댐에서 시작됩니다. 안동댐을 출발하여 경북 구미시까지는 133km 휴식과 식사 시간을 제외한 라이딩 시간은 약 8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 안동댐을 출발하여 밤 9시에 구미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더군요. 휴식 시간과 식사 시간을 포함한 총 라이딩 시간은 12시간이 걸린셈입니다.

 

부지런히 달렸는데도 평균속도는 16.7km였으며, 최고 속도가 53.9km였던 것으로 보아 아마 크고 작은 언덕길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트래커로 기록한 고도와 속도를 보니 제법 긴 오르막 구간이 세 번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뚜렷하지 않지만 하회마을 근처를 지날 때 긴 오르막 구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100km를 지나면서부터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서글픈 느낌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동댐에서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하려면 마산에서 안동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인데, 안동으로 가는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승용차로 구미까지 갔다가 구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5월 16일(금) 밤에 구미에 도착하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여관에서 하룻 밤을 지냈습니다. 깨끗하게 지어진 작은 여관이었는데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이 묵어간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여관은 건물 1층을 상가로 임대하기 때문에 1층에 객실이 잘 없는데, 그날 잤던 여관은 1층부터 객실이 있어서 자전거를 방에 보관하기에 편리하였습니다. 


구미에서 안동으로 가는 첫 차가 7시 5분에 있었는데, 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끊고 승강장으로 나가보니 자전거를 싣고 가려고 먼저 줄을 선 사람들이 세 명이나 있었습니다. 화물칸이 작은 완행 버스에 자전거 세 대를 싣고나니 더 이상 자전거를 실을 수가 없겠더군요. 

 


첫차 타고 안동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의자에 앉아 다음차를 기다리고 있었더니, 앞서 자전거를 실었던 분들이 버스에서 내려 바퀴를 분해하면 1대를 더 실을 수 있다면서 실었던 자전거를 다시 내려 바퀴를 분해하여 싣고 제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구미에서 안동으로 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터미널 시간표에는 군위-의성-안동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더 여러 곳에 정차를 하였습니다. 느릿느릿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멀미가 날 때쯤 되어서야 안동에 도착하였습니다.

 

함께 구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를 싣고 온 일행들을 따라서 안동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안동댐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려 안동댐까지는 낙동강 종주 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안동댐 인증센터에서 인증 도장을 찍으려면 길을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안동댐 아래에 있는 안동물문화관 인증센터 앞에는 낙동강 종주 준비를 하는 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배낭과 자전거에 달린 여행 가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출발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침엔 구름이 좀 있었지만 낮에는 햇빛이 쨍쨍하였습니다.

 

구미에서 안동댐까지 이동하는데 예상 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려 오전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 라이딩 거리가 길어서 오후 시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구미에서 함께 출발했던 분들은 저 보다 훨씬 자전거를 잘 타는 분들이라서 도저히 쫓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안동댐 출발 후 1시간 정도는 겨우겨우 쫓아갔는데, 1시간을 부지런히 쫓아갔더니 아무래도 오버페이스여서 속도를 늦추었더니 바람처럼 멀어져 버리더군요. 구미에 도착할 때까지 다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기억이 분명치 않습니다만, 하회마을 부근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지 싶습니다. 부근에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가 있었는데, 밸브 모양이 딱 1가지 뿐이라서 MTB 자전거는 바람을 넣을 수 업겠더군요.

 

지난 6월 4일 구미에서 합천보까지 라이딩을 하면서 보니 이런 시설물들은 많이 개선이 되어 있었습니다. 공기 주입구는 다양한 밸브 모양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도록 종류별로 다 준비되어 있었고, 간단한 수리를 위한 공구들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안동댐에서부터 부산 을숙도 낙동강 자전거길을 종주하는 분들은 실력에 따라 1박 혹은 2박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군데 군데 민박과 모텔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다만 이들 민박과 모텔에 관한 정보가 모여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종주길 중간 중간에 있는 작은 민박집들은 인터넷 검색에도 안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숙박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새로 생긴 숙박지 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휴 기간이 아니라면 예약없이 출발해도 가다가 지칠 때쯤 근처에 있는 민박이나 모텔을 찾아가도 괜찮을 듯 하였습니다.

 


저도 다음 여행자들을 위하여 블로그에 올리려고 민박집 사진을 찍어 왔는데, 1년도 더 지나고보니 위치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화번호가 있으니 안동에서 구미 구간을 지나가는 여행자들 중에서 숙박 장소를 예약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28x9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