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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4대강 자전거 길

청량산 터널 자전거길100점~계단 타기 연습

by 이윤기 201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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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월 27 - 8월 3일까지 진행하는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준비하면서 회원들과 연습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월 22일에는 경남대학교 정문에서 모여 청량산으로 연습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청량산 라이딩은 밤밭고개를 출발하여 현동 방면으로 내려가서 가포본동과 가포 신항 앞을 지나서 신마산쪽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창원시가 잘 한 일.......청량산 터널 자전거길은 100점


그런데 이 날은 한 회원의 제안으로 코스를 변경하였습니다. 경남대학 정문을 출발하여 공대쪽 후문으로 나가서 산복도를를 거쳐 밤밭고개에서 회원들과 만났습니다. 


평소와 같이 청량산 임도 구간을 이용하였지만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현동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보금자리 주택 단지를 지나서 새로 만들어진 청량산 터널을 지나서 신마산 월영단지로 돌아오는 코스를 처음 이용하였습니다.  



가포 구간에 비하여 오르막과 내리막이 없는 평지 구간이었고, 도로 포장이 잘 되어있는데 비하여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특히 경남대학 방향으로 되돌아 올때 입체 교차로로 인하여 자전거에게는 정말 위험 천만한 구간인 밤밭고개를 넘지 않고 신마산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청량산 터널은 200여미터의 짧은 터널이지만 터널 내부에 안전한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앞으로 현동 보금자리 주택 단지에서 자전거로 시내를 오고갈 때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이명박 정부 당시 국토대종주 자전거길을 만드느라 안민터널에 40여 억 원의 적지 않는 예산을 들여 자전거 길을 추가로 만들었는데, 청량산 내부 자전거길은 처음부터 자전거 길을 포함시켜서 터널을 만들었더군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자전거와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앞으로 만들어지는 모든 터널은 청량산 터널처럼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원에서 통영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려면 여러 곳의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단 한 군데도 안전한 자전거길이 있는 곳이 없습니다. 청량산 터널처럼 처음부터 자전거길을 포함시키면 적은 공사비용으로 안전한 자전거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로 계단 타고 내려오기 연습


청량산 라이딩을 마친 후에는 경남대학 교정에서 계단타기 연습을 하였습니다. 회원들 중에 산악 구간 라이딩을 경험하려는 분들이 있어서 익스트림 바이크 사장님을 모시고 계단 타기 강습을 하였습니다. 



청량산 라이딩을 마친 후에 경남대학 본관 앞 10.18 광장(예전에는 이렇게 불렀는데...)에서 각자 준비한 간식을 나눠먹으며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모두들 자기 몫보다 조금 넉넉히 준비해오기 때문에 늘 간식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계단타기 연습, 처음엔 경남대학교 본관 앞 주차장에서 엉덩이를 뒷 바퀴 위에 두고 아랫 배를 안장에 올린 상태에서  발을 패달에서 올렸다 내렸다하는 연습부터 하였습니다. 아랫배를 안장에 올린 상태에서 패달에 발을 올렸다 내렸다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보기 보다는 어렵더군요. 


익스트림 바이크 사장님의 시범을 볼 때는 단순한 동작처럼 보였는데, 막상 실제로 해보기 생각보다 어렵고 힘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현장에서 연습을 하면서 왜 하필 장소가 경남대학교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경남대학교에는 다양한 경사도와 다양한 높이의 계단이 곳곳에 있더군요. 가장 기초 연습은 인문관 계단에서 하였습니다. 인문관 계단은 세 칸이었는데, 별로 어렵지 않게 1~2명만 빼고는 회원들 모두가 인문관 계간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처음엔 퉁퉁퉁 빠른 속도로 내려왔습니다만, 여러 차례 연습을 거듭할 수록 느린 속도로 한 계단 한 계단씩 통~통~통 하는 느낌으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느린 속도로 한 칸 한 칸씩 정확하게 내려오는 것이 기술이더군요. 인문관 앞 계단을 안장에 그냥 앉아서도 내려올 수 있겠더군요. 



두 번째 코스는 인문관 뒷편에 있는 네 칸으로 된 계단이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맨 마지막 단체 사진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 입구의 계단입니다. 처음 연습한 계단에 비하면 딱 한 칸이 더 있었는데도 여기에서 예상보다 탈락자가 많이 생겼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 친구는 익스트림 바이크 사장님이 가르치는 고등학교 1학년생 제자인데, 저희 회원들보다 훨씬 자전거를 잘 타더군요. 자전거를 많이 타서 생긴 종아리 근육이 멋있는 친구였습니다. 



세 번째 난이도인 인문관 뒤편 계단입니다. 여기는 15~16칸 쯤 되었던 것 같은데, 1단계, 2단계에 비하여 경사도는 훨씬 낮았습니다. 여기를 통과한 회원은 5명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3계단, 4계단에 비하여 훨씬 칸이 많아서 긴장했지만 예상보다는 수월하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도전하였는데 예상보다는 쉽게 내려왔습니다. 핸들을 흔들리지 않게 일직선으로 하고 브레이크를 조절하면서 한 칸 한 칸 차근차근 내려오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역시 처음에는 속도가 빨랐지만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할 수록 한 칸 한 칸 천천히 내려 올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기술는 계단을 내려오다가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긴 계단을 처음부터 끝까지 퉁~퉁~퉁 하면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멈춰서는 연습이었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다가 한 번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고, 성공하면 다음에는 같은 구간에서 두 번을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여 내려오는 연습이었습니다. 



여자 후배 중에서 유일하게 3단계 계단 내려오기에 성공한 후배입니다. 체육전공자답게 대담하게 시도하더니 어렵지 않게 긴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모든 회원들의 사진이 없는데 용기를 내어 도전한 중학생, 초등학생 회원들도 무사히 3단계 계단 내려오기에 성공하였습니다. 단계를 나누어 차근차근 연습하면 성공할 수 있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