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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철인클럽 방송 촬영에 따라가보니...

아이언맨, 철인 3종 경기 경기에 출전하는 철인을 영어로 아이언맨이라고 부릅니다. 버킷 리스트에 철인 3종 경기 출전을 포함시키고 나서 나름 꾸준히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진짜 아이언맨들이 출전하는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풀코스 42.195km에 출전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도전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올림픽코스인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코스에 참가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풀코스는 한 번도 뛰어 보지 못했지만 7~8년 전에 마라톤을 열심히 한 경험이 있고, 최근에는 MTB를 즐겨타고 있기 때문에 수영만 좀 연습하면 올림픽코스는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지난 겨울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올림픽코스 출전 계획을 구체화 하였습니다. 



마산철인 클럽 방송 촬영장에 따라가보니...


혼자서 철인 3종 올림픽 코스 참가 준비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바다 수영 경험이 없는 것을 걱정하시더군요. 혼자서 고민을 하던 차에 아이언맨 풀코스를 여러 차례 완주한 YMCA 이사장님이 속해 있는 마산철인클럽 회원들 훈련에 꼽사리(풀코스를 완주하는 정회원이 될 자신이 없어서)를 끼게 되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가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되고 나서 명칭을 창원으로 바꾼 단체나 모임이 많이 있는데, 마산철인클럽은 여전히 마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마산의 지역적 특성이 들어가 있는 이름이 남아 있어 더 반가웠습니다. 


지난 8월 10일 마산 진동 광암 바닷가에서 하는 수영 연습에 처음 참가하였고, 지난 8월 16일(토)에는 마산철인클럽 회원들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또 다시 꼽사리를 끼게 되었습니다. 8월 10일 첫 연습 때는 수영 1km정도를 함께 연습하고 저를 제외한 다른 철인들은 가볍게(?) 사이클 100km를 연습하러 갔습니다.(저는 아직 사이클이 없음)


저로서는 두 번째 연습 참가인 이날은 경남방송의 방송 제작 때문에 진짜로 빡세게 연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이클 4~5km 정도, 달리기 2km 정도 그리고 수영은 200여미터를 하면서 방송용 촬영을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분들은 진짜 철인입니다. 달리기 촬영을 하기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꼽사리로 참가한 저는 뒤쪽에 어슬프게 서 있습니다. 모두들 마산철인클럽 단체복을 입고 있는데, 저 혼자 다른 옷을 입고 있으니 촬영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멀찍이 떨어져서 눈치를 보고 있었지요. 


다들 단체복을 입고 촬영하는데 혼자 다른 옷을 입고 있어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 싶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아무상관 없다고 하면서 촬영에 끼워주시더군요. 사이클이 없어서 자전거 연습 장면 촬영에는 끼지 못했지만 달리기 연습과 수영 연습에는 저도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클럽 자전거 다 합치면 아파트 한 채 값은 될 듯


자전거 연습 장면을 촬영하기 전 마산철인클럽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는 장면입니다. 10여대의 자전거가 쫙 세워져 있는데, 저기 있는 자전거 값을 합치면 작은 아파트 한 채 값쯤 됩니다. 자전거도 좋지만 이 분들 모두 몸짱이더군요. 


철인 중에도 배가 나온 분이 있기는 하였지만 이 분들  하체는 정말 튼튼해보였습니다. 허벅지, 종아리, 장단지에 근육이 꽉 잡혀 있더군요. 함께 사이클을 타 보지는 않았지만 몸만 봐도 도저히 따라가기 어렵겠다는 느낌이 확들었습니다. 



촤르르륵...촤르르르륵 바퀴돌아가는 소리가 정말 경쾌하더군요. MTB에서 느낄 수 없는 가볍고 경쾌한 체인소리가 싸이클의 속도감을 더해주더군요. 철인들의 연습 장면을 보면서 서둘러 사이클을 한 대 장만하여 적응을 위한 연습을 시작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회원들에게 올림픽 코스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소개를 했더니 키도 비슷하니 사이즈가 맞을 거라고 하면서 사이클을 빌려주시겠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만, 혹시 타다가 망가뜨리기라도 하면 원상복구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말씀만으로 고맙다고 인사만 하였습니다. 



달리기 연습 장면입니다. 바닷가를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을 하고 바닷가 둘레를 따라 약 2km 정도 되는 코스를 함께 뛰었습니다. 


어차피 촬영을 위해 뛰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분들 "천천히 뛰자" "천천히 뛰자"하면서 촬영차량의 속도에 맞춰서 뛰시더군요. 하지만 오랜 만에 뛰는 저는 고작 2km를 뛰고 왔는데도 땀에 흠뻑 젖더군요. 



하얀 모자를 쓴 분은 여성 회원이십니다. 제가 바다에서 수영 연습을 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여자인 자기도 하는데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고 격려 해주시더군요. 


이날 촬영을 위해 나온 회원들 중에는 바로 다음날 울산 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도 있었고, 9월 대회를 앞두고 연습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모두들 촬영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참여하시더군요. 



살살하자고 하더니...막상 물에 들어가니 사정없이 질주...


마지막으로 수영 연습 촬영입니다. 모두 슈트를 입고 나오니 저만 외톨이가 된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슈트를 입고 모래사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곧바로 수영 장면을 촬영하였습니다. 


50여미터 앞에 있는 부표까지 헤엄쳐 갔다가 되돌아 오는 장면을 한 번 찍고, 50여미터 앞 부표에서 좌측 부표까지 30미터쯤 헤엄쳐 갔다가 바닷가로 되돌아 나오는 장면을 촬영하였습니다. 


촬영이지만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정말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가더군요. 저는 실전 비슷한 경험을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좌우에서 몸을 부딪치며 앞으로 나가는데 실전을 방불케 하더군요. 


철인들은 촬영이 끝나고 모두 밖으로 나가고 저 혼자 200미터쯤 헤엄을 치며 바다 수영에 적응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짧게 연습하였지만 첫날에 비해서는 훨씬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슈트의 부력이 있어 지쳤을 때도 바다에 편안하게 떠 있을 수 있으니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더군요. 



바다에 입수하기 전에 찍은 단체 사진입니다. 두 번째 바다 수영을 하는 저만 소심하게 화이팅을 하며 긴장한 채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근엔 사진을 찍을 때마다 활짝 웃으려고 노력하는데, 이날은 활짝 웃음이 안 나오더군요. 진짜 철인들 하고 같이 바다에 뛰어든다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수영 연습 장면 촬영을 위해 바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에 파란 수모를 쓰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앞에 보이는 하얀 부표까지 갔다고 되돌아 오기, 그리고 오른쪽 작업장 앞에 있는 부표까지 갔다가 왼쪽 부표를 거쳐서 되돌아 오는 것이 촬영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철인들의 수영 속도가 빨라서 초보인 저는 속도를 맞추느라 숨이 차더군요. 다행히 부표 앞에서 한 번씩 숨을 돌리고 다시 촬영을 했기 때문에 크기 뒤쳐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날 짧은 시간이라도 바다에 한 번 더 들어가보고나니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마산철인클럽 회원들의 배려 덕분에 경남 방송 촬영에도 함께 참여하고 진짜 철인들과 함께 연습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 몸을 보니 외모만으로도 '철인'의 느낌이 확 전해지더군요. 




사실 현재의 목표는 올림픽 코스 1회 완주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 참가 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들이 앞으로 클럽에서 같이 활동하느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올림픽 코스 1번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더니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클럽에서 함께 활동하자고 권유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마산철인클럽 회장님께서는 "아마 올림픽코스 해보고 나면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때 가보고 더 하고 싶으면 회원으로 가입하세요"라고 하시며 마음의 부담을 덜어 주시더군요. 솔직히 지금은 두 번, 세 번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냥 살아가면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는 것 뿐입니다. 


마산철인 클럽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masa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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