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시상식 다녀오다.

by 이윤기 2009. 2. 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8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뉴스게릴라 시상식'과 제 3회 대학생 기자상 공모전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가 '2008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을 받게 되어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두 분들이 '2008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수상자입니다. 미국에 계시는 강인규 시민기자를 빼고 세 사람이 시상식에 왔는데요. 왼쪽에 좋아서 싱글벙글하는 사람이 저구요. 가운데는 강기희 기자님, 맨 오른쪽은 김갑수 기자님입니다. 두 분 모두 소설가이시구요.

강기희 기자님은 이번 시상식에서 오마이뉴스 명예의 전당에도 오르셨습니다. '으뜸'(톱기사)기사 100개 이상 혹은 잉걸기사(정식기사) 1,000개 이상을 쓰신 분들이 오마이뉴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됩니다. 김갑수 기자님은 날카롭고 예리한 '정치분석' 기사를 많이 쓰시는 분입니다. 이 두분과 함께 2008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을 받게 되어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2008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특별상, 2월22일상을 수상하신 시민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평소 뛰어난 활약을 보면서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던, 시민기자들을 한 자리에서 뵐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야구의 추억' 김은식 기자님, '우리말에 마음쓰기' 기사를 연재하시는 최종규 기자님, 저의 수상 인터뷰 기사를 쓰주신 '강지이 기자님, 시상식에서 꽤 길게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았던 성하훈 기자님 참 반가웠습니다. 강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수상자 워크샵'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이 참 크네요.

수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시민기자로서 활약상을 소개할 때마다 마음 속으로 "~와 대단하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패의 크기와 상관없이, 메달의 무게와 상관없이 참 대단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초 중 고 그리고 대학을 다니는 16년 동안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글을 써서 상을 받아 본적이 없었는데, 마흔이 넘어 오마이뉴스에서 거푸 2년 동안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인생 2막이 마흔 무렵에 시작된다고 하는데, 글쓰기가 저의 인생 2막에 가장 중요한 일이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연말 수상자 발표때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사는 동안 꼭 해야 할 일 목록에 오마이뉴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일을 추가하였습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이번 수상자 가운데 많은 분들이 난생 처음, 혹은 학교 졸업하고는 처음으로 이런 상을 받는다고 수상 소감을 말 할 때 밝히시더군요. 시상식을 지켜보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제도가 많은 평범한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의 소리', '진실한 소리', '저항의 소리', '가슴 따뜻한 소리'를 쏟아낼 수 있는 '장'을 열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연호 대표기자는 수상자들에게 전하는 축하 인사말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암울한 상황이지만, 창간 정신을 살려서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면서 "시민기자와 함께 책임 있는 참여, 신뢰 있는 참여, 창의적인 참여, 자유로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짧은 시상식 참여를 위해 휴가를 내고 왕복 9시간 고속버스를 타고 다녀왔지만, 즐겁고, 흥분되고, 신나고, 마음 따뜻한 여행이었습니다.


시상식에 직접와서 축하해준 동생, 제수씨, 그리고 6개월된 예쁜 조카 민재 덕분에 기쁨이 더 커졌구요. 마산에서 늦은 밤까지 기다리며,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준 아내와 두 아들에게도 고마운 인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