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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

재미! 상상력! 시끌벅적 도시디자인 '순천'

by 이윤기 2009.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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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순천YMCA가 중심이 되어 펼치고 있는 '살기 좋은 순천만들기' 활동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순천시내 구도심 시끌벅적 도시디자인 활동, 순천만 생태공원 그리고 벌교에 있는 태백산맥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순천만 생태공원 방문과 짱뚱어탕 먹은 이야기는 앞서 블로그로 포스팅 하였고, 오늘은 순천YMCA가 벌이고 있는 시끌벅적 도시디자인 - 구도심 재창조사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희 회원들과 함께 지난 2월 21일 '시끌벅적 도시디자인 사업'이 진행 중인 순천 시내를 둘러보았습니다. 시끌 벅적 도시디자인 사업은 크게 순천 구도심 지하상가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활동과 구도심에 초록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당초 지하상가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활동으로 시작되었으나 순천시가 지하상가를 지하차도로 재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도심에 지역주민들이 직접디자인하는 '초록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일부 변경되어 진행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래에 보시는 초록광장 디자인사업에는 순천YMCA, 중앙동주민자치위원, 상인들, 작가들, 성동초등학교 학생들, 청암고 디자인과 학생들, 순천YMCA 청소년동아리 어스와 등불, 순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 순천시 공무원 그리고 수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의 아이이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시끌벅적 도시디자인 사업의 개요를 소개하는 알림판입니다.
초록광장이 조성된 이 곳은 모두 사유지라고 합니다. 
할머니가 사시는 낡은 집에 벽화를 그려서 광장 전체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재미와 상상력이 빚어낸 세상에 하나씩 밖에 없는 의자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의자는 흔들의자가 많습니다. 피아노 모양을 한 의자도 특이합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바꾸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흔들의자에 앉아 본 어른들도 모두 즐거워하였습니다.


이 벽화는 실제 살아있는 나무와 어우러지게 그려진 벽화입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어떤 각도에서 봐도 벽화로 그려진 나무 밑둥과 마당에 있는 살아있는 나무가 연결되게 그려져있습니다.


이 곳 벽화중에 가장 유명한 벽화라고 합니다. 하늘을 향해 튀어오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찬 미래를 떠 올리게 합니다. 국적이 다른 8명의 아이들을 통해 소통과 활력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벽화는 순천시내 기존 도심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벽화로 옮겨 담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답니다.

중앙동 지하상가에 만들어진 이 벽화들은 모두 초등학교 학생들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하상가를 찾는 아이들은 자기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합니다.


지하상가 한 켠에는 이 곳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 얼굴이 벽화로 그려져있었습니다.
얼굴을 공개하고 장사하는 이 분들이 손님들에게 친절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시끌벅적 골목아티스트는 구도심의 전통과 문화자원을 찾아 새롭게 디자인하고자 천태만상벽화, 지하상가 만남의 광장 조성, 도시디자인학교, 동네한바퀴, 시끌벅적 도시축제로 이어져 순천지역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관 주도의 도시재생사업과 가장 다른 점은 이 모든 사업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상상력을 실제 도시 디자인에 온전하게 반영하였다는 것 입니다.  지역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마을을 직접 디자인하는 신나는 체험을 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초록광장은 사람들이 걷고 싶은 거리, 사람들이 머물러 다리 쉼을 하고 싶은 광장으로 순천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