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김해시, 행안부 참 야박한 인심 !

- 국민장 끝나자 봉하마을 장례지원 전면 중단

지난주 국민장 기간에 조문을 다녀오지 못한 두 아들을 데리고 봉하마을에 다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빈둥거리는 아들녀석들에게 봉하마을에
다녀오자고 했더니, 흔쾌히 가자고 따라나서더군요.


저 역시 엊그제 영결식을 마치고 화장 후에 정토원에 모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한 번 더 찾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국민장이 끝나고 이틀이 지났지만, 봉하마을을 찾는 조문객은 여전하였습니다. 국민장 기간만큼 사람들이 밀려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마을앞 공단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셔틀 버스 운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승용차를 가지고 봉하마을을 찾는 조문객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서 마을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은 장례 기간때 처럼  공단 주변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마을을 찾고 있었습니다.



1.5km 정도 거리를 가볍게 걸어서 봉하마을에 들어섰더니, 눈에 뛰는 '알림판'이 두 군데나
붙어 있었습니다. 아마 국민장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봉하마을을 찾아오는 조문객들에게 밥 한 그릇은 고사하고, 물 한 그릇도 대접할 수 없는 자원봉사자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써 붙인 안내문인듯 하였습니다.


"행안부와 김해시의 식사 및 식수지원이 중단되어 부득이 조문객 여러분께 지급해드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자 일동"

김해시와 행자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이 지나고서 여론의 질타를 당한 후에야 부랴부랴 식수와 식사를 지원하더니, 국민장이 끝나자마자 모든 지원을 완전히 중단하였다는 것 입니다. 

'뻑' 하면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하는 이 놈의 나라 참 인심 한 번 야박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국민장 기간이 끝났다고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국민들이 끊이지 않고 봉하마을을 찾고 있는데, 밥 한 그릇은 고사하고, 물 한 그릇도 대접해주지 못하는 것이 김해시 인심이라는 것 아닙니까?

봉하마을, 헌화 할 국화꽃도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를 찾는 조문객이 아니고, 김해시를 찾는 그냥 단순한 관광객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대접은 너무 야박합니다.  하물며, 전직 대통령 빈소를 찾는 조문객이 끊이지 않는 마당에 물 한 그릇 조차 대접해주지 않는 것, 참 해도 너무하는군요.

 


모르긴 해도 앞으로 봉하마을은 광주 망월묘역 못지 않은 이 나라 민주성지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언젠가 김해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나고, 그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봉하마을을 김해시의 자랑으로 삼을 날이 분명히 오리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국민장 끝났다고 이렇게 야박하게 하고서,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얼마나 팔아먹을지 두고 볼 일 입니다. 제가 찾은 일요일에는 조문객들이 헌화할 국화꽃도 없더군요. 여전히 수 백명씩 줄을 서는 조문객들은 대표로 한 분이 향불 하나 밝히고, 예를 올리고 쓸쓸하게 돌아서야 할 만큼 분향소가 초라해졌더군요.

하기야, 서울 덕수궁에서는 국민장이 끝나자마자, 전경들이 들이닥쳐 분향소마저 때려 부순 정부이니 어쩌면 이 정도 야박한 인심에 섭섭하다 하는 제 생각이 틀렸거나 순진한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해시장, 이렇게 민심 외면해도 될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민선 김해시장은 민심을 이렇게 모를까하는 생각 말입니다. 내년이 지방선거인데, 이렇게 민심을 못 읽는 사람이 당선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해보니 역시 제가 순진하였더군요. 김해시장의 당락은 민심이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당 정당 공천이 좌우하는 것이더군요. 한나라당과 청와대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 눈치를 잘 살펴야 하는 것이지, 민심은 자신의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더군요.

이명박 정부 기구인 행안부는 또 그렇다치고,  민선 김해시장님 ! 민심이 천심입니다. 참 해도 너무 하십니다.


 







Trackback 1 Comment 4
  1. 당연한 선택;;; 2009.06.01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끝날거 다 끝났으면 당연히 지원을 안해야지;;; 크게보면 전국민, 작게보면 김해시민을 위해 쓰라고 꼬박꼬박 세금 바치는거지, 그 잘난 [일부] 추모객 뭐좀 처먹이라고 세금내는거 아니거든;;;

    • 이윤기 2009.06.02 09:11 address edit & del

      밥 달라고, 물 달라고 떼 쓴거 아니니 글 좀 잘 읽어보시지요.

    • 임꺽정 2009.07.12 20:41 address edit & del

      당연하거 좋아하네...
      이눔아~니 에비가 죽어도 이렇게 야박하게 문상객을 대할거니?
      한심한눔 ...너 왜 사니?

  2. 새길 2009.06.03 08:5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 끝났다고 바로 치우고 국민들이 계속오고 전직 대통령인데

    대운하에 쓰는 세금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아버지가 자신의 노동을 기록으로 남긴 까닭?

기록 습관을 유산으로 물려 준 아버지 아버지가 남긴 유품을 정리하다가 1980년 무렵부터 꾸준히 써온 아버지의 작업일지(메모)를 발견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작업 메모를 보면서 일요일도 쉬지 않고 일했던 당신의 고된 노동의 흔적을..

고장난 일체형PC...그냥 버리지 마세요

구입한 지 3~4년쯤 지난 일체형 컴퓨터가 고장났습니다. A/S를 신청했더니 출장 나온 기사가 "메인보드가 나갔는데, 부품 보유기간이 지나서 메일보드 교체를 해드릴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사용하던 23..

노트북 CD로 외장 CD-ROM 조립하기

YMCA에서 사용하던 일체형 컴퓨터가 고장 났습니다. A/S센터에 가져 갔더니 메인보드가 나갔는데, 부품 보유기간이 지나서 수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메인보드 빼고는 모두 멀쩡한 컴퓨터를 그냥 폐기처분 하기는 아깝고 아쉬워 재..

애플워치4 액정 커버...품질은 광고와 달랐다

애플워치 액정 보호 커버 고르기 쉽지 않네요 풀박스로 된 새것 같은 중고 애플워치4를 구입하고 나서 액정 보호 필름 부착에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경험하였습니다. 오랫 동안 아이폰(4, 6)을 사용하면서 액정보호 필름은 아무거나 ..

당신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작은 집 한 채

아버지 인생 이야기 첫 번째 기사는" 입원을 거부하고 '집에서 죽고 싶다'던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는 병원에서 임종을 맡이하는 대신 내가 살던 집에서 아내와 자식들의 배웅을 받으며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다던 마지막 소..

집에서 죽고 싶다던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1940년 6월 8일에 태어나 지난 3월 28일 세상을 떠난 제 아버지의 삶을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셨고, 세상 사람들이 기억 할 만한 남다른 삶을 살지도 않았기 때문에 자식이..

중고나라, 카톡으로 유도하면 99%사기꾼

중고나라, 사기꾼에게 당하지 않는 사기꾼 감별법? 지난 7월 중순 이후 약 3주 동안 인터넷 중고나라에 자주 들렀습니다. 아이폰과 연동하여 사용하던 다소 허접한 어메이즈빕핏이 뚜껑(?)이 열리는 참사로 액정 전체가 분리되는 바..

메이란(Meilan)M1과 함께 달린 자전거 국토순례

7월 28일부터 창원을 출발하여 8월 3일 임진각까지 608km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공식 기록은 메이란(Meilan) M1 속도계 컴퓨터를 사용하였습니다. 달리 공식 기록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어쨌든 매일매..

국토순례 자원봉사하러...라오스에서 휴가내고 귀국?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기⑩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7박 8일 간의 한국YMCA 청소년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연재를 마무리 하면서 전국에서 참가한 150명 중 특별한 참가자들을 소개합니다. 2005년..

폭염 속 자전거 국토순례...PET병 소비90% 줄였다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기⑨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는 총 7박 8일 동안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608km 자전거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앞서 한 번 소개하였듯이 이번 청소년 통일자전거..

자전거 국토순례...차 타고 570km 달린 황당 사연 ?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⑧ YMCA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스텝 참가 10년 만에 하루 종일 자전거 대신 차를 타고 500km 넘게 달리는 기막힌 경험을 하였습니다. 재작년까지 모두 8번을 자전거로 완..

웹툰 중이병, 효인이가 떠난 까닭?

이 웹툰은 "경상남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입니다. 10회에 걸쳐서 연재할 예정이며,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을 예정입니다. 따라서...같은 웹툰을 다른 블로그에서 만나실 수도 있습니다. ^^*

내년에는 판문점, 개성까지...청소년 국토순례 608.5km 완주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기⑦ 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7일차 마지막 날은 동두천 동양대학교를 출발하여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까지 56.1km를 달렸습니다. 아침 8시 30분 동양대학교 북서울 ..

제육볶음에 물린 아이들...짜장면에 반하다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기 ⑥ YMCA 청소년 통일 자전거 국토순례, 라이딩 6일차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질울고래실마을을 출발하여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까지 76.3km를 실 주행시간 4시간 ..

한 여름 폭염 경보를 뚫고 108km를 달리다

한국YMCA청소년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기 ⑤ 한국YMCA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라이딩 5일 차는 충북 진천 백곡면 명심체험마을을 출발하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질울고래실마을까지 108.8km를 실 주행시간 6시간 11..

바람이 만들어준 대기록...논산-진천 115.3km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④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라이딩 4일차는 논산을 출발하여, 호남휴게소 - 계룡관광휴게소 - 세종시 대통령 기록관 - 오송면사무소 - 은사랑 마트/식당을 거쳐 충..

자전거 타고 7시간...세상에 안 아픈 엉덩이는 없다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③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라이딩 3일차는 무주토비스 콘도를 출발하여 논산 리더스 펜션까지 99.3km를 달렸습니다. 다행히 무주에서 논산으로 이동하는 구간은 전날 업힐을 보상..

"자전거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줄 알았다"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② 빼재(신풍령)는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에서 전라북도 무주군 무평면로 넘어가는 고갯길입니다. 빼재 터널이 생기기전에는 해발 930미터 신풍령 옛길을 넘어 무주로 갔습니다. 빼재는..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600km, 통일을 향해 달린다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⓵ 경남 창원을 출발하여 600km를 자전거로 달리는 제 15회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가 28일(일) 오전 9시 발대식을 시작으로 임진각까지 달리는 대장정을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