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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문전 택배보다 비싼, 시외버스 화물 탁송료

by 이윤기 200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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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남원 인월면에서 전국의 풀뿌리운동 활동가들이 모이는 공부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모임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으로 참가하지 못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활동가들이 강의듣고, 토론하고, 견학하는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숙소에서 소박한 뒷풀이를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마침, 마산에는 가을전어가 제철이라 숯불에 돼지고기 구울 때 함께 구워 먹으면 좋겠다 싶어 전어를 미리 주문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이런 저런 궁리를 하다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활동가들에게 연락하여 인월버스터미널로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넣고 단단히 포장을 하여 마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마산에서 출발하여 인월을 거쳐 남원, 전주까지 가는 시외버스편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화물요금이 기가 막히게 비싸더군요. 라면 상자 만한 아이스박스 하나 보내는데 1만원을 내라고 하더군요.

참, 황당했지만 이미 시외버스편으로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그냥 다시 가지고 올 수도 없어 울며겨자먹기하는 심정으로 1만원을 주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조금 분하기도 하고 약도 오르네요.

보통 집에서 택배를 보냈다고 하더라도 라면상자 크기의 택배는 5,000원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사무실은 비교적 택배 발송이 많은 편이라 특정회사와 3,500원에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만약, 하루 전날 보낼 수만 있었다면, 사무실에서 전화 한 통만하면 3,500원에 인월에 있는 해당 단체 사무실까지 보낼 수 있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스쿠터에 싣고 가서 버스 화물칸에 까지 넣어주고도 요금은 3배나 더 부담해야되었습니다. 제가 인월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면 공짜로 들고 갈 수 있는 정도의 수화물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안 가고 화물만 보낸다고 1사람 차비 만큼 돈을 받더군요. (※ 참고로 인월까지 차비는 11,900원 입니다.)



제가 고속버스회사에도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마산에서 서울까지 비슷한 크기의 화물을 보내는데 6000원이라고 하더군요. 버스터미널까지 제가 직접 가야하는 것은 똑같았습니다. 그러나 고속버스는 서울터미널에 물건을 받는 사람이 찾으러 올 때까지 보관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외버스는 그냥 싣고 가서 인월터미널에 내려놓고 가버리더군요. 인월에서 물건을 받는 사람이 화물 도착시간에 조금 늦었더니 버스기사에게서 저 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출발시간이 되었는데, 아무도 안 와서 그냥 터미널에 놓고 간다고 말입니다.

서비스는 가장 형편 없는 시외버스가 화물 탁송료는 가장 비싸게 받는 어이없는 현실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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