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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여행하는 청소년 3천원만 내면 숙박 걱정 끝 !

by 이윤기 201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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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혼자 여행하는 청소년도 3천원만 내면 청소년 시설에서 숙박 가능, 늘푸른전당, 진해청소년수련원

지난 9월 13일(월)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에 열린 첫 시정경연에 다녀왔습니다. 시정경연에 다녀온 소감은 이미 제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 하였습니다.(
2010/09/20 - [세상읽기] - 괜찮은데, 아쉬움 남는 창원시 시정경연...)

각계에서 여섯 명의 시민이 시정경연에 참여하였고, 저는 청소년 분야의 정책과 관련하여 세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청소년문화의 집 확대 설치, 두 번째는 여행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숙박시설 확충, 세 번째는 청소년 직업 체험 프로그램 확대였습니다.

약 한 달만인 지난 10월 15일 창원시로부터 시정경연 결과를 통보 받았습니다. 시정경연 제안자로서는 제안한 정책이 모두 반영되었으면 더할나위가 없었겠지만, 세 가지 제안 사항 중에서 2가지 사항을 즉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기분 좋은 회신을 받았습니다.

▲ 9월 13일 시정경연

세 가지 정책 중에서도 제가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청소년여행의집을 설치하는 문제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창원으로 여행을 온 아이들이 마땅히 잠 잘 곳이 없어 '여관'을 이용하였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부천에 사는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해남 땅끝마을까지 혼자 배낭여행을 보낸 아버지의 생생한 체험기를 읽어보니 더욱 안타깝고 기가 막히더군요.

찜질방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보냈지만, 밤 10시 이후에 보호자 없는 청소년의 출입을 제한하는 바람에 거리로 내몰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찜질방 몇 곳을 전전한 후에 결국 대전역 근처에 있는 여관에서 중학교 1학년 아이가  혼자서 잠을 잤다고 하더군요.

2010/10/01 - [세상읽기] - 여행하는 청소년, 잠은 어디서 자나?
2010/10/12 - [시시콜콜] - 중1 아들 혼자 배낭여행 보낸 체험기 보니...

여행에서 돌아온 아이는 동생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넌 절대 가지 마라,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난 다시는 안 간다.”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주어셔야 되겠습니까? 혼자 떠난 배낭여행에서 얻은 것이 이것 뿐만은 아니었겠지요? '중1 아들 혼자 배낭여행 보낸 체험기 보니...'라는 글을 포스팅한 날 제 블로그에는 2만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다녀가셨고,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아이혼자 배낭여행 보낸 부모가 무모하다.", "정말 대단한 부모다.",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다" 이런 내용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여행하는 청소년들이 숙박할 수 있는 안전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해주셨습니다.

▲ 3천원만 내면 청소년 혼자라도 잠을 잘 수 있는 창원시진해청소년수련원과 늘푸른전당 홈페이지

여행하는 청소년 진해청소년수련원, 늘푸른전당에서 숙박 가능

다행히 통합창원시 시정경연에 제안한 '여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숙박 시설 설치'는  시책에 '즉시 반영'으로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통합창원시 도심 지역에 청소년 숙박 시설이 만들어지면 좋았겠지만, 기존 시설인 늘푸른 전당(창원)과 창원시 진해청소년수련원(진해)를 활용하는 쪽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시설 사용료는 청소년의 경우 3,000원, 성인의 경우는 7,000원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창원시로 여행을 오는 청소년들은 3천원만 준비하면 잠자리 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셈입니다.

창원시에서는 전국동아리축제 홈페이지와 리플렛을 통해 홍보를 시작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청소년수련관 수련원 홈페이지 숙박시설 이용홍보 배너 설치하고, 전국 중, 고, 대학교에도 홍보를 하며, 청소년수련관 안내 리후렛을 통한 홍보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청소년 수련시설 관리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중앙집중식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1명이 이용 신청을 했을 때, 혹은 3~4명이 이용 신청을 했을 때도 기분 좋게 신청을 받아 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아울러, 이들 시설은 기본적으로 단체 숙박과 수련활동에 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방학 기간을 비롯하여 단체 활동이 많은 기간에도 '개별 이용자'들을 홀대하지 않을지도 걱정이구요.

사실, 중앙집중식 냉난방을 하는 경우 1명이 이용 신청을 하면 참 난감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일러도 가동해야하고, 관리하는 인력도 필요하겠지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 관리자들은 이런 저런 핑게를 만들어 숙박을 기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울로, 숙박을 신청했다가 관리 문제나 단체 이용에 밀려 거절당하는 일이 생긴다면, 결국 다시 이용하는 사람이없어지게 될 것이구요.

이 문제를 처음 제안한 사람으로써 저라도 책임을 지고 '여행하는 청소년들'에게 숙박 시설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홍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제 블로그에 배너를 하나 달아서 지속적으로 홍보를 할 것입니다.(나름 적지 않은 방문자가 있으니까요?)

홈페이지 안내는 준비 중?, 제 블로그로 홍보 예정 !

아직, 해당 시설인 늘푸른 전당이나 진해청소년수련원(055-
544-1950) 홈페이지에는 이용 방법과 이용요금 등 구체적인 안내가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겠지요?

아울러, 저희 아이들과 함께 숙박 시설도 직접 한 번 이용해보겠습니다. 실제로 여행하는 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시설을 관리하는 분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주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왕이면, 누비자를 타고 옛 창원시내와 진해 시내를 둘러 본 후에 늘푸른 전당이나 진해청소년수련원에서 숙박을 경험하는 일정이 좋을 것 같네요.

'여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숙박시설', 정책제안이 너무 쉽게 받아들여져서 제대로 활성화 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가시지 않습니다. 청소년 여행과 개별적인 수련시설 이용이 활성활 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지켜보고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 그리고, '여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숙박 시설' 정책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신 박완수 창원시장님과 청소년정책과 담당자 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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