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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첨단 기능을 갖춘 미래형 자전거로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과 함께 '유료 와이파이존'을 만드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기사를 포스팅하였습니다.
며칠 후에 창원시청 담당자이신 하승우 선생님께서 제 블로그에 긴 댓글을 달고 가셨습니다. 담당 업무를 맡고 계신 공무원께서 개인 블로그에 쓴 글에 답글을 달아주시는 '적극적인 모습'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에 의견을 올린 것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밝힌 의견에까지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고맙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저는 창원시가 누비자터미널에 시예산을 들여서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팔아서 막대한 이유을 남기고 있는 통신회사들이 해야하는 일인데, 창원시가 지방정부의 예산을 들여서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경우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확대되고 있어서, 창원시가 누비자 터미널에 유료 와이파이존을 만들어도 돈을 내고 사용하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며칠 후에 창원시청 담당자이신 하승우 선생님께서 제 블로그에 긴 댓글을 달고 가셨습니다. 담당 업무를 맡고 계신 공무원께서 개인 블로그에 쓴 글에 답글을 달아주시는 '적극적인 모습'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에 의견을 올린 것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밝힌 의견에까지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고맙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저는 창원시가 누비자터미널에 시예산을 들여서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팔아서 막대한 이유을 남기고 있는 통신회사들이 해야하는 일인데, 창원시가 지방정부의 예산을 들여서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경우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확대되고 있어서, 창원시가 누비자 터미널에 유료 와이파이존을 만들어도 돈을 내고 사용하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와이파이존 구축 300~500만원, 제가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이에 대하여 하승우 선생님께서는 통신업체들이 창원시와 같은 지방도시에는 '무선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도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실시하였다가 음성통신에 심각한 장애가 생겨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한 사례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승우 선생님의 두 가지 주장다 선뜻 납득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행정구역 통합 이후에 인구 108만의 거대도시가 탄생하였다고 수없이 강조하는데, 의령군이나 함양군도 아닌 창원시에 와이파이존을 확대하지 않고 통신회사들이 어떻게 스마트폰 보급을 늘일 수 있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KT의 경우 유무선네트워크 구축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100만곳 이상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남한에 와이파이존 100만 곳을 만들어도 창원시는 와이파이 소외 지역으로 남을까요?
아울러, 미국이 우리보다 선진국이기는 하지만, 유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은 우리나라가 훨씬 앞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성통화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의 특정회사의 실패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미국에 비하여 투자효율이 훨씬 높다는 점도 감안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통신회사들의 투자가 늦어(수도권부터 지방으로)질 수 있기 때문에 창원시가 1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앞선 시설투자를 하겠다는 뜻에는 공감이 됩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의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하승우 선생님께서는 댓글에서 제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와이파이존 1곳당 400만원씩 6억여원의 예산이 든다는 잘못된 추산을 하였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하승우 선생님께서는 통신업체들이 창원시와 같은 지방도시에는 '무선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도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실시하였다가 음성통신에 심각한 장애가 생겨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한 사례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승우 선생님의 두 가지 주장다 선뜻 납득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행정구역 통합 이후에 인구 108만의 거대도시가 탄생하였다고 수없이 강조하는데, 의령군이나 함양군도 아닌 창원시에 와이파이존을 확대하지 않고 통신회사들이 어떻게 스마트폰 보급을 늘일 수 있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KT의 경우 유무선네트워크 구축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100만곳 이상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남한에 와이파이존 100만 곳을 만들어도 창원시는 와이파이 소외 지역으로 남을까요?
아울러, 미국이 우리보다 선진국이기는 하지만, 유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은 우리나라가 훨씬 앞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성통화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의 특정회사의 실패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미국에 비하여 투자효율이 훨씬 높다는 점도 감안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통신회사들의 투자가 늦어(수도권부터 지방으로)질 수 있기 때문에 창원시가 1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앞선 시설투자를 하겠다는 뜻에는 공감이 됩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의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하승우 선생님께서는 댓글에서 제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와이파이존 1곳당 400만원씩 6억여원의 예산이 든다는 잘못된 추산을 하였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와이파이존 150개 구축에 1억이면 당장 합시다 !
창원시의 경우 기본 인프라가 되어 있끼 때문에 "누비자는 키오스크에 AP만 설치하면 되는 관계로 1개소당 70~80만원 정도의 AP기기만 설치"하면 가능하다고 반론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사실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300~500만원이 든다고 글을 쓴 저를 타박하셨지요.
그런데,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보면 "와이파이존 1곳 구축에 300~500만원"든다는 이야기는 하보좌관님이 하신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와이파이존 1곳당 300~500만원이 든다고 한 것은 바로 이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근거로 하였습니다.
제 주장이 틀렸다면, 하보좌관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한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대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탓 입니다.(그러나 대체로 신문에 인용된 내용을 추가로 사실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을겁니다.)
하보좌관께서 말씀을 잘못하셨거나 아니면 경남도민일보가 보도를 잘못한 경우 둘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경남도민일보 기자에게 70~80원이 든다고 말씀하셨는데, 기사에 400~500만원이 든다고 보도되었다면 저를 탓 할 것이 아니라 경남도민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셨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쨌든 적은 돈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승우 선생님 말씀처럼 1억 정도 투자하여 150개 누비자터미널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다면 지방정부의 예산을 들여서 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1억이라는 지방정부 예산 지출에 비하여 창원시내에 설치된 150개 와이파이존에서 시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말이나온 김에 하루 빨리 누비자터미널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하면 좋겠습니다. ▲스마트폰 누비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누비자 발전 장치로 스마트폰 및 휴대전화 충전 같은 것에 앞서서 와이파이존 구축을 먼저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신, 누비자 와이파이 공짜로 합시다. !
다만, 150군데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데, 겨우 1억이라면 시민들에게 사용료를 받을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누비자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도 누비자 터미널 근처에만 가면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매력적인 일입니까?
다른기업이 누비자 터미널 와이파이 구축에 민자를 투자하였다면 어쩔 수 없이 사용료를 받아서 투자금을 회수해야겠지만, 지방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라면 굳이 사용료를 받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누비자를 이용하는 시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을 가진 시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공짜'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이미 통신회사들이 앞다투어 '무료'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창원시만 유독 돈을 내고 와이파이를 이용해야한다면 적지 않은 거부감과 저항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누비자와 같은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공영자전거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여 재투자하여야 한다는 부담을 털어내시면 좋겠습니다.
미래형 누비자 계획이 잘 추진되어,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아울러, 비용이 좀 들더라도 누비자터미널이 없는 옛마산이나 옛진해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10/10/19 - 미래형 누비자, 다 좋은데 이건 예산낭비?
경남신문 10월 19일 - 1억들인 누비자 GPS 운영 중단
경남도민일보 10월 12일 - 창원시 '누비자' 스마트폰과 함께 씽씽
경남도민일보 10월 22일 - 누비자 2주년, 이용자 만족도 86%
경남도민일보 10월 26일 - 핀란드서 누비라 배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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