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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교통

롯데마트는 당신의 출입을 다 알고 있다?

by 이윤기 201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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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창원 중앙점 앞 횡단보도를 살펴보고 왔습니다.(롯데마트앞 횡단보도 제자리로 옮길 수 있다) 창원광장 방향으로 무단으로 4m가 옮겨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는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지하보도도 직접 걸어보고 횡단보도도 건너보며 사진을 찍었지요. 차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롯데마트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문제의 횡단보도와 지하보도를 살펴보고 롯데마트를 빠져나오는데, 주차장 출구에서 제 차량 번호가 촬영되는 것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창원시청이나 유료주차장에서 차량번호를 촬영하여 주차시간을 계산하고 주차요금을 받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형마트에서도 출입하는 차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가끔 다니는 마산의 홈플러스나 롯데마트에서는 이런 시설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이런 시설이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에 설치되었는지 의아하였습니다. 창원시청이나 유료주차장에 설치된 주차요금 징수 시설과 똑같았습니다.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 주차비 받을 계획있나?


출구쪽에는 주차요금을 징수할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어쩌면 가까운 시일내에 주차요금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롯데마트 90호점으로 오픈한 창원중앙점은 매장 면적이 약 3,700평, 지하 1층 ~ 지상 7층 건물에 84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은 15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창원 시티세븐점에 비하여 주차면적이 절반에 불과하더군요. 

어쩌면 주차면적이 좁기 때문에 앞으로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에서 쇼핑을 하지 않고 자동차만 주차시키는 경우에 주차요금을 받기 위하여 이런 시설을 해두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이 설치한 지하보도 공사로 횡단보도가 무단으로 4m나 옮겨진 것 때문에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탓인지, 차를 타고 롯데마트를 빠져나오다가 제 차량번호가 선명하게 보이는 화면을 보니 우선 기분이 나쁘더군요.



롯데마트의 차량 출입기록 수집, 나는 기분 나쁘다

이게 불벌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에서 앞으로 주차요금을 받을 계획이 아니라면 왜 이런 시설을 설치하였는지 납득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대형마트에서 못 보던 이런 시설을 만들어서 운용하는 것도 불괘하더군요.

롯데마트 측에서 제 차가 들어오는 시간, 나가는 시간 그리고 롯데마트에 머무는 시간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아주 기분이 아주 찜찜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죄지은 것 없으면 그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롯데마트가 저의 차량 출입 기록을 보유하게 되는 것 같아 영 기분이 좋지않았습니다. 자동차 출입을 체크할 뿐만 아니라 매장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카메라가  빅브러더처럼 지켜보고 있겠지요.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차장을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될지도 모릅니다만, 입구와 출구쪽에 카메라가 장착된 기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의 출입시간을 모두 체크하고 차량종류와 차량번호를 모두 확인하는 장치입니다.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롯데마트가 여러분 자동차의 출입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창원시청이나 유료주차장 같은 곳에 설치된 것과 똑같은 기계입니다. 차량종류와 주차시간, 주차금액이 자동으로 확인되도록 되어 있더군요. 왼쪽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자동차 번호도 기록됩니다. 물론 자동차번호를 인식해야만 주차시간과 요금을 확인할 수 있겠지요.

앞으로 주차요금을 받는다면 모르겠지만, 주차요금을 받을 것도 아니면서 고객들의 출입정보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아무튼 기분이 찜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