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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2

세월호 아픔에 공감했다면 '분노하라' !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고 20여일을 보내면서 는 물론이고,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소소한 일상'조차 포스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책은 서평을 써놓고도 지금 소개하기엔 적절한 책이 아닌 것 같아 기사 송고를 미뤄두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에 송고한 서평 기사는 표창원이 쓴 (세월호 슬픔 속 표창원의 책을 권하는 까닭) 한 권뿐입니다. 사고의 전 과정에 '정의의 적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비록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이라고 해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고 후 보름이 지나도록 여전히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터라, 국민적 애도와 추모 분위기에 맞는 서평을 써달라는 편집부의 부탁에도 적당한 책을 떠올리기는.. 2014. 5. 13.
당신이 잘릴 때는 누가 함께 싸워줄까? 빗속을 뚫고 2차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가던 날,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에 가지 못한 빚진 마음으로 라도 열심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 속에 꽂히는 비수 같은 문장들 때문에 많이 울고 많이 아팠습니다. 그는 한진중공업에서 함께 해고되었던 박영제, 이정식이 20년 만에 복직하는 기쁨을 담은 '20년 만의 복직'이라는 첫 번째 글에서 박창수, 김주익, 곽재규에 대한 부채감을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한진중공업 김주익 위원장이 85호 크레인에서 129일 동안 혼자 추위와 외로움을 견디다가 죽은 이후 8년 동안 방에 보일러를 켜지 않고 살았습니다. 먼저 간 동지에 대한 부채감 때문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 2011년 1월 6일 새벽 3시, 한겨울 바닷가.. 2011. 7. 19.